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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능한 직장 상사...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푠 |2008.01.21 19:04
조회 37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34살의 직장인입니다.

 

현재 국내 모 대기업의 연구원(과장급)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저희 회사 연구원 조직은 `그룹장-파트장-서브 파트장'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서브 파트장을 맡고 있고...

바로 문제는 제 바로 직속 상사인 파트장입니다.

 

이 문제의 파트장은 42살로 차장급 연구원입니다.

 

요즘 연구직들은 정말 치열합니다.

정말 아는 것도 많아야 하지만 소위 실력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죠.

 

하지만 문제의 파트장은 정말 아는 것이 없습니다.

학교는 공대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는 학교를 나왔고...

더 신기한 건 그런 학교에서 `박사 수료'를 했다는 겁니다.

 

그 `박사 수료'의 내막은 알길이 없지만 어찌되었건...

아는 것이 너무 없고, 머리도 딱히 좋아보이지도 않습니다.

 

2~3년전에 경력직으로 뽑아온 듯 한데...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길은 없지만....

연구직을 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듭니다.

 

정말 너무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지식이 없고...

똑같은 일을 10번을 해도 계속 헤맵니다.

 

그룹장님이 `너 박사 한것 맞냐?'라는 소리를 하신게 한두번이 아니죠.

 

스스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는지...

이 파트장이 선택한 생존의 길은 제가 보기에 이렇습니다.

 

1. 윗사람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 다해라.

2. 단, 일이 떨어지면 스스로 하지 않고 아래 사람에게 시키고, 성과는 자기가 가로챌 것

3. 윗사람에게는 무조건 많이 알고 있는 척 해라.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말 되는것..안되는 것 다 동원해서 무조건 많이 아는척해라.

 

근데 문제는 이 파트장이 그다지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

저런 것들도 잘 못한다는 겁니다.

 

이미 실력이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는 걸 직속 상사인 그룹장님에게는 들통이 나서...그룹장님에게는 신뢰감을 잃은 상태죠.

 

하지만 상무님급 이상은 세부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파트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왜냐면 말빨이 좀 됩니다.)

 

그래서 이 파트장이 그룹장님은 포기하고 상무님에게 올인하자...이렇게 결정한 듯 합니다.

 

마치 자기가 상무님의 비서가 된 듯한 행동을 합니다.

시키지도 않은 일 다하고...비서보다 스케쥴 더 잘알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우리팀에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상무님이 지시한 사항이기는 하지만...그게 결정이 나버리면

우리팀은 그간 1년간 노력한 실적이 다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위 파트장이라는 그 사람은 상무님이 지시한 사항이니 무조건 따르자는 거였습니다.

그 결정이 우리 팀에게 끼칠 악영향이나 앞으로 위험 요소 등등에 대해서 충분히 팀원들과 상의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무조건 따르자는 것이죠.

 

팀원들의 반발이 많았습니다만..왜 그런것 있지 않습니까?

말이 안통하는것...

 

그냥 상무님 지시사항이니 검토고 나발이고 그냥 순종하자는 것이죠.

이런 말로 일관하니 무슨 협의가 되겠습니까?

 

우리 팀원들은 참 실망이 컸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이 파트장이 결국 막장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부분 팀원들이 파트장에게 등돌린 상태죠.

 

근데 참 한편으로 안쓰러운건...

그런 결정이 나면 파트장 자신의 입지도 매우 불안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파트장이 머리가 나빠서인지 이런건 예상 못하는가 봅니다.

이런거 예상이 된다면 그렇게 바보같이 무조건 복종하자라는 말이 안나올텐데...

 

참 이래 저래 리더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능력도 없고...그렇다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 모하던 사람인지 족보도 모르는 이런 사람을 뽑아와서 파트장 자리에 앉혀놓고...

잘돌아가기를 바라니...

 

참 이래저래 한심할 뿐이네요.

 

여러분들 직장 생활도 다 이런가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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