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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ght=550><B><FONT face=서울흘기 color=#dddddd size=4><PRE>
내겐 그저 바라보고 지켜봐야만 했던
한 못난 사람이 곁에 있었나이다.
그저 뒤켠에서 날 지켜보며 말없이
미소지어주던
한 바보천치가 있었나이다.
쓴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리고
바닷물처럼 차가운 회상들로 몰려와,
울다 지쳐 잠못 이루던 밤이 셀 수 없다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꺼내지 못하고
말없이 눈물로 삭여야 했던 이 내 마음
아시기나 하오리까!정녕 아시기나 하오리까!
구슬픈 달 빛만 더해가고
내 안의 도련에 대한 걱정들이 심히
일렁이던 매화꽃 그 길에서...
나는 도련의 눈물을 보았사옵니다!
뒤돌아 서던 그 발걸음의 무거움도 느꼈사옵니다.
너무도 애처로웠나이다!도련의 뒷모습이 눈물이었나이다.
빗물은 그치질 않더이다!
도련의 생각으로 물든 새하얀
빗물은 내 가슴을 타고 흘러내리더이다.
그 빗물에 도련에 대한 내 사랑을 담고
땅속으로 흘려보내 버리고 싶었나이다.
가슴이 타 들어가 님에 대한 사랑이 한낱
재가 될까 두려웠나이다!
천년은 타고 흘러내릴 눈물이 아직도
남아있나이다.
슬퍼 흘릴 눈물이 아닌 님이 내게 주신
사랑이 남아있단 말이더이다.
왜 가시나이까!왜 가시었나이까!
날 곁에다 두고 싶다 하지 않으셨나이까.
맘이 변하셨나이까.소저 비천한 몸이라
곁에 있는 것마저 어려워 가시었나이까!
슬픔을 참지 못하는 나에게 왜 눈물
흘리지 말라 하셨나이까.
옥이는 한 남자만 사모하였나이다.
오직 한 남자만....
난 님이 계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는
외톨이옵니다!.
나으리 다시 돌아 오시오서!
피 눈물 되어 흘리는 눈물을 거두어주소서!
내 아픔 모두 다 짊어지고 떠나신
님을 천년이 흘러도 잊지 못하나이다.
바보같은 한 도련을 잊지 못하나이다.
도련은 매화향을 기억하시나이까!
그 쓸쓸했던 뒷모습이 애처로워 잊지못하나이다.
그 하이얀 웃음을 간직하지 못함이 슬퍼웁나이다.
살아 선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할 말이지만
마지막 소저의 말을 들어주시오소서.
나으리.....
사.....랑......하....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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