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한 친구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 친구의 이야기를 적게 된 계기는 이 친구는 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인데 4~5년이 지난 지금도 한 여자를 그리워 하고 있어서입니다. 항상 제가 힘들때나
어려울 때 도와주고 힘이 되줬는데 정작 저는 그칭구 에게 도움만 받고 주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이 칭구가 항상 술먹을때마다 그녀를 우연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땐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칭구로써 되든 안되든 이렇게 글을 올려 그녀를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사연은 너무많
이 들어서 완전 외웠다시피 했는데 이러합니다.
제 친구가 재수할 때니 2003년 초 추운 날이었습니다. 계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항상 매우 추웠다고 합니다.
제 칭구는 막차가 끊겨 어쩔수 없이 여의나루역에 내리게 되었고 한강앞 벤치에 앉아
차가운 강바람을 쐬고 있는데 한 남자가 다가와 담배 피시겠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담배 안피운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뜬금없이 자기가 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그 남자는 칭구 셋이서 내기를 했는데 제 칭구가 실연을 당해서 한강에 왔다 혹은 지하철이
끊겨서 왔다를 두고 내기를 했다고합니다. 제 친구는 전철이 끊겨서 왔다고 하니 그 남자가추운데
같이 술한잔하자고 제의를 해왔고 제 친구도 추워서 술자리에 합석했습니다. 그자리엔 여자둘이 있
었는데 그 남자까지 셋이 친구사이라고 합니다.
그당시 3명 모두 제칭구 보다 한살많은 21살이었으니 올해 26살이 되겠네요. 그렇게 넷이서
청하를 6~7병정도 먹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 칭구는 옆에 앉은 착한 마음씨의 그녀에게 조금
씩끌리기 시작했답니다. 한번은 노숙자가 와서 말을거는데 제칭구나 앞에 두분은 됐다고 그냥 가
시라고 하는데 그녀는 그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옆에 두분은 그녀에게 "넌 너무 착해서 탈이야" 라고 말을 할정도로 칭구들도 그녀의 마
음씨가 좋다는걸 알고있었나봅니다. 시간은 흘러.......................................새벽5시가 되었고
제 친구 앞자리에 앉았던 여자분과 남자분은 택시타고 간다고 했고 제 친구와 남은 그녀는 학교 때
문에 전철을 기다려야 했다고 했습니다. 제칭구는 추워서 얼어죽을것같았는데 술도사주고 따뜻하
게 이야기도 해준 그녀에게 고마움의표시(??)(아마 맘에 있었으니까 기다려줬겠죠..ㅋㅋ)로 그녀가
전철타고 학교 갈때까지남아있기로 했고 그렇게 해서 그녀와 단둘이 전철 탈때까지 맥주 한캔씩 더
마시고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전철역 안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서로 장난도 치고 하다가...뭐....제
칭구 말로는 장난치다가 자기가 벽에 밀어서 뽀뽀를 했다고 합니다ㅋ(챰 음흉하죠ㅋㅋㅋ)
그렇게 그녀를 바래다주고 제 친구는 집으로 돌아왔고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합니다.
그해 여름, 한강에서 만났던 그녀는 자기칭구 들이랑 함께 놀러가자고 연락이 왔는데 제 친구는 재
수생이라 어쩔수 없이 거절을 했답니다.그 후에 제 칭구는 핸드폰을 잃어버려 더 이상 연락을 못했
고 번호도바뀌게 되어 서로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 입니다.
새벽에 몇시간 만나지 못했던 그녀지만 정말 마음이 착하고 다정다감해서 잊혀지질 않는
다고 합니다. 종합해보자면 그당시 그녀는 이랬답니다.
학교 : 세명대
그당시 클래식 cd 를 한가득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이젠 이름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자기 기억엔 이슬인가?? 라고 기억
하는데 정확하진 않다고 합니다.
사실....이런곳에 글을 쓰는것도 처음인데 그 사연을 제가 아닌 칭구의 사연으로 올릴려니 참
웃기네요ㅋㅋ 하지만...이 칭구는 저에게 있어서 만큼은 정말 좋은 칭구입니다.
오랜 친구지만 지금껏 뭐하나 제대로 도와주고 힘이 되주지 못했지만 적어도 이렇게나마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서 0.1%도 안되는 확률을 믿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녀를 꼭 찾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