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무렵 울 시모님 또 전화하셨다.
이번엔 시외할머니(이하 할머니) 칠순이시란다.
할머니에 대해 좀 설명이 필요하다.
할머니는 계모시란다. 그래서 나이차가 별루 안난다.
구박받구 살다 10대후반 가출하셔서 울 아버님을 만나 결혼하셨단다.
그래서 할머니와 식구들(배다른 형제분)과의 관계도 그저그렇타
작년 할머니남동생분(시모께는 외삼촌이다) 환갑잔치때두
가셔서 올땐 차안에서 술취해서 엄청 우셨다. 옛일이 생각나신갑다.
그때 난 임신중이였다. 근데 어찌나 옷차림에 대해 잔소리를 하시는지...
왜 신랑옷차림이 그모냥이냐.. 넌 임신중이라 글타쳐도 신랑옷이 이게 뭐냐...
정장차림은 아니였지만 그냥 평범한 면바지에 니트였다.
한여름 더워죽겠는데 뭔정장...(내가 이상한가요?)
근데 이번 할머니 칠순잔치는 살고계시는 강원도에서 하신단다.
시모는 항상 누구 결혼이다 뭐다 그럼 꼭 같이가야한단다.
토욜날 같이가자구하신다.
근데 가기싫타...
5년전 결혼식때 딱 한번본 시모의 친정분들....
너무 어색하구 불편하구 젤 싫은건 분명 시모는 또 술취해 울고불고 할꺼다.
더군다나 우린 차두없다 강원도까지 애달구 대중교통이용해야한다.
거기다 젖병에 분유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하루외출도 힘든데 1박2일 외출이라니...
애 핑계를 댔더니 그럼 랑이라두 가야한단다.
여태까진 늘 갔다. 서울이나 서울 부근이고 또 아이도 없이 둘만가면 됐으니까...
우린 항상 글케 다녔지만 온사람은 없다.
근데 울랑두 바쁘면 토욜도 늦게까지 일하는지라 아직 어찌될지 모른다구 했더니
여기서부터 좀 삐지셨다.
그럼 도련님과 여친을 델구가야한단다.
도련님은 글타치구 결혼날짜만 잡았지 아직 결혼두 안한 여친은 왜 꼭 델구가야하신다는건지...
남편한테 시모와의 전화통화내용을 얘기했더니 자긴 시간있어도 가기 싫탄다.
가봐야 아는사람두 없구 시모는 분명 옛날 생각하며 울고불고 할꺼라나...
뭐하러 가는지 이해가 안된단다 반겨주는 사람두 없는데..
서울도 아니구 강원도까지.... 싫탄다.
더 웃긴건 울아가 돌이 담달인데 그날두 부르지도 못한단다...
왜 못부른다는건지...안올게 뻔해서인지...
첫손주 돌에도 부르지못할정도의 친척이라면서 강원도까지 아들 며느리까지
델구 가야하는건지...
어쨋든 아이를 핑계로 대충 얼버무렸는데 아마도 다시 연락하실꺼다.
어쩔꺼냐구... 그럼 남편 핑계로 못간다구 할까?
이런일 생길때마다 고민이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안간다구하자니 어머니가 섭섭해할꺼구 간다구하자니 애델구 너무 힘들어서 가기두싫쿠...
어쩔까요? 가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