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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불편한 맘

답답한 아줌마 |2003.08.18 09:39
조회 1,566 |추천 0

남편은 이달까지만 일을하고 그만둔단다.. 대책은 없다.. 그러나 더이상 다그칠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나때문에 죽기보다 싫은 일들을 지금까지 버터주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워할따름이다. 그러나 난 뭔가.. 내가 직장이 없었어도
그렇게 쉽게 생계에 대한 중요한 직장을 버릴수가 있었을까? 무책임한 남편이
원망스럽다. 뭐라도 하긴 하겠지만, 불안정한 가정, 위태스럽고, 불안하다.
남편에게 편하게 의지를 하고싶은 내심정.. 그러나 그는 한번도 편안히 날 감싸주지
못했다. 한번도.. 그놈의 생계는 항상 불편했다.. 사회 적응력이 없는건지..
본인 외는 모두 다 나쁜놈으로 속물로 생각하는 그.. 나조차도 돈에 눈먼 속물로
취급.. 지는 뭐 그리 잘났다고.. 한심하다.. 짜증나고, 남편이라 믿고 살 수가 없다
내희망을 꺽고, 자기도 뭘 어쩔수 없는 상태로 몰아가는 그.. 더이상 뭘 의지하랴..
그는 남편의 역활도, 아비의 역활도, 기타 가족간의 역활도 하지 않는다..
난 단지 아이의 아비라는 자리만 줄뿐 다른건 포기하였다..
그 아이의 아비라는 것도 하기싫어하고, 귀찮아 하는 그.. 아이가 불쌍해서..
난 그역활만 제대로 해달라고 붙잡는다.
난 4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아버지라는 부족한 부분을 아이에게서는 주기
싫어서, 여러번 이혼생각도 했지만, 그러기 싫었다.. 우리 아이가 지금 4살..
내가 주어진 소중한 아이.. 아무리 아비의 몫까지 해준다고 해도..
채워주지 못하는 그 자리.. 그냥 참기로 했다.. 내 편하고자 아이의 평생을
부족하게 그 빈자리로 주지 않기로 했다.. 그냥 허수아비라도 아비가 있음을
아이는 행복해 할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시절.. 아빠가 있는 친구들을 얼마나
부러워 했으며, 가난에 대해 얼마나 진절머리를 쳤었는지..
요즘 나에게 처한 상황들.. 미칠것 같은 상황들만 연속이었는데,
속을 후비며.. 아파했었지만.. 지금은 그상황들에 무덤덤할 뿐이다..
은행빛에, 사채 빛에, 신용불량자로 쫓겨다니고, 뭘해도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신랑통해 핸드폰 개통하고,요금은 나보고 내란다..그간 오빠에게 들어간
돈이 얼마며, 맘고생 또한 어마어마하다. 식구들 돌아가며 민패끼치다가 이젠 더이상
손벌일때까 없으니, 남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핸드폰을 개통해 갔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를 괴롭히고, 어려운 처지에 몰아 넣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작은 언니.. 지지리 못 살아서.. 어려울때마다 생활비가 없다며. 30만원만, 20만원만
아이 급식비가 없다며.. 시시때때로 나를 얼마나 괴롭혔는가, 차살때 보증을 서 주었
더니, 매달 빨간 최고장이나 날아들게 하는 그들..크게 만게 돈을 얼마나 꾸어갔으며
그놈의 최고장으로 얼마나 쫄이며 살았는지.. 그런데.. 그렇게 나를 힘들게하던
작은언니가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가 버렸다.. 어쩌란 말인가.. 벌써 1년이 넘었고
연락조차 되질 않는다. 핸드폰을 내이름으로 개통을 해놔서.. 형부가 나를 볶아덴다.
핸드폰 내역서 당장 뽑아 바치란다.. 정말 못살겠다.. 이젠 나도 한계에 이른것같다.
어린 조카들 때문에 얼마나 맘 아팠는지 한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 불쌍한 녀석들..
큰언니.. 장사를 한다.. 그 장사 할때마다.. 집담보로 대출을 해 주었다..
내가 직장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약간의 퇴직금이 있었는데, 이자 준다는 명분으로
모두 빌려갔고, 집담보도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것 처럼 해 주었다..
당장 내일이 이사가는 날인데, 돈이 없다며.. 머리가 아파다며 내게 전화를 했다..
예상이 다 되어있어서 이사를 가는줄 알았다.. 근데 뭔가 당장 내일이 이사가는
날인데.. 12시쯤 전화와서..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어쩌라는 말인가.. 당장
돈 해달라는 말이다.. 정말 정떨어진다..
`내가 잘살아야 너희에게 도움을 줄 수있잖니? `하면서..
아낌 없이 도와주었다.. 고등학교라도 마칠수 있었던건 큰 언니의 도움이 컸었다.
그 고마움을 갚으려고, 내능력것 도와줬었는데.. 지금 남은 건 없다..
내 생계도 빠듯하다. 남편도 그만둔다고..

나는 매일 편도 한시간 삼십분이나 걸리는 거리의 직장에 다린다..

힘들고 피곤하고.. 우울하다..
또 걱정인건.. 친정엄마다..
얼마전에 나에게 속상한 소릴 하셨다.. 난 너무 섭섭했다..
솔직히, 형제들 아무도 돌보지 않는데, 엄마 생계가 걱정되서
지금까지 용돈 20만원씩 드리고, 가까이 사는 관계로 수시로 드나들며 말동무 해준다.
다른 형제들 저지른거 말하면 속상해 할까봐, 아주 속상할때 쬐금만 얘기한다.
요즘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너무 걱정하시기에 휴가까지 내서 병원에 같이 갔다..
물론 나역시 큰 걱정이었다.. 큰병이라고 걸렸으면 어쩔까... 발견된건 없었지만..
엄마 계속힘들어하고, 나역시 안절부절했다.. 그런던중 엄마가 섭섭한 소릴 하셨다..
난 눈물 콧물 다 흘리며.. 맘 속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너무 섭섭해서.. 아직도
눈물이 나려한다. 한 일주일 전화를 하지 않았다.. 우리 엄마.. 큰언니한테
화풀이하신다.. 넌 내가 죽어도 죽었는지도 모를거다. 일주일 동안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는지 반백의 노인이 다 되었다.. 그리고는 절감하셨을 것이다..
그동안 하루에 몇 번이고 안부를 묻고 비위를 마춘내가 쉽지 않았음을..
우리엄마 자존심에 내게 전화를 걸지 못하시고.. 언니통해 전화가 왔다..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너 아니라도 나도 힘들다고.. 나도 모르겠다고..
일주일후 엄마한테 갔다..꼭 일주일을 채우려고 했던건 아니였지만..
우리엄마 반가워 하신다.. 내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
그런데 내맘은 예전의 내맘이 아니다. 형제들한테도, 엄마한테도..
이젠 멀찍히 물러선 맘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장 달려가서 해결해 주었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졌다.. 이젠 내 앞가림하기도 벅차다..
멀어진 느낌이다.. 그러고 별 신경쓰고 싶지 않다.. 어서 이런 내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오빠의 핸드폰이 날 붙잡는다.. 또 얼마나.. 나를 금전적으로 힘들게 할까..
전화 올까봐 겁난다..
큰언니는 새로운 사업구상중이란다.. 더이상 어떠한 도움도 줄 수없다..
있는돈 없는돈 대출까지 모두 해 주었는데.. 그 사업이란 말만 들어도
넌덜머리가 난다..
항상 나에게만 의지 하려는 엄마.. 솔찍히 좀 힘들다..
대책없는 신랑.. 버겁다..
난 어찌 살아야.. 내 인생에 충실했었다고.. 할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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