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끝나구 친정에 놀러갔습니다.
아니 사실은 만두얻어먹으러 갔습니다.![]()
배터지게 만두를 먹구나니 식곤증일 밀려오는지라
한숨 시컷 잤습니다.
자구 일어나보니 우리딸 진솔이 역시 분주하더만요
낮잠자는 삼촌방에 들어가서 책상에 올려진 삼촌지갑을
까치발로 꺼내가지구는 안의 내용물을 죄다 검사중니다.
이상하게 삼촌지갑만 좋아합니다.
제 지갑은 줘도 안봅니다. 삼촌이 돈많은걸 아나봅니다.
카드를 분지를려구하길레 얼른 뺏어들어 정리해놓쿠
딸내미를 째려봤더니 이노무 지지배가가 궁둥이를 씰룩거리며
열나게 도망갑니다.
안방에서 뭘 빨아대길레 얼른 뺏었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십만원짜리 수표가 가로로 쪽 찟어져있고 진솔이는 그 수표를
맛나게 빨고있는 거였습니다.
시껍한 저는 얼른 뺏어서 나머지 수표를 찾기시작합니다.
우선 진솔이 근처를 꼼꼼이 뒤지고 작은오빠방에가서 또 침대밑까지
전부 뒤졌습니다.![]()
저는 오빠 깨기전에 찾아야한다구 열심히찾아가며 오빠방에서
스타에 푹 빠져있던 남편을 애안챙기구 뭐했냐구 나무래가며 열심히 찾다가
엄마한테 들켰습니다.
엄마: 나비야 뭐하냐
나비: 엄마 클났다 진솔이가 오빠 수표를 일케해놨어
엄마는 오빠를 슬쩍 깨우면서
엄마: 나비오빠야 지갑에 수표몇장있었니?
나비오빠: (비몽사몽) 세장 왜?
얼른 지갑을 드려다보니 세장이 있다.
그럼 이 동강난 수표는 뭔고?
나비: 오빠 진솔이가 오빠 수표 찟었는데....
오빠: (깜딱놀라 비호같이 일어나며) 뭐?
지갑을 검열하던 울오빠....
오빠: 어 그거 원래 그래... 은행가서 물어봐야되 얼마 찾을수있나...
나랑 남편은 일단 안심...떨어진 간을 찾아 끼우고나니 너무 허탈했다.
에구구구... 기운빠져.![]()
그런줄도 모르고 엄한 진솔이만 뚜들겨팼다...
글케 뚜들겨맞구도 이 바부퉁이 김진솔을 여진히 빨빨거리며 돌아당기면서
뭐 빨아먹을꺼 없나 두눈을 부릅뜨고 찾아댄다.
진솔이 두들겨팬게 미안한 난 오빠한테 승질낸다.![]()
글게 좀 잘놔두지 애 손닿는데 놔두냐구...(드런놈의 승질머리...)
어쨋든 얼마나 다행인가 모르겠다.
정말 진솔이의 소행이라면 물어줄라구했는데...
미안타 진솔아... 엄마의 성급함을 용서해도..![]()
![]()
![]()
근데요 찟어진 수표가져가면 액면금액 그대로 주나요?
수표번호랑 금액은 다 있던데... 반만주면 아까워서 어쩔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