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받아서 하나 더 올려봅니다.
오늘은 저희팀에 혼자라(ㅎㅎ) 널널하네여...ㅋ
여러분은 혹시 몽귀라고 아시는지... 夢(꿈몽) 鬼(귀신귀)
제가 겪은 일이 몽귀가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굳이붙이자면 몽귀가 맞는것 같네여...
97년 대학교 1학년 때 기숙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나눠쓰지 않겠으니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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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학기 때의 일입니다.
학과 농구동아리 선배들하고 술자리에서 한 선배가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기숙사 방에 이층침대 두개가 들어가고 4명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선배가 2학기 들어서 친구들 있는 방으로 기숙사 방을 옮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방에서 자고 난 뒤로는 아침엔 죽었다깨도 못일어나고
아무리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오후 2~3시, 심하게는 24시간이 넘게 잠을 잔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희안한건 그방 사람들 4명 전원 다 그렇다는거죠... 깨는 시간도 다같고...
그래서 오전강의도 그 학기때는 다 뺐다고 하더라구요...ROTC라 학점관리 중요하거든요.
그리곤 뭔가 말을 하려다가 말더라구요...
전 예전부터 그런거에 호기심도 많고 그래서 부탁을 해봤져...나 그방에서 한번만 자보면 안되냐구...
애들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자보겠다하니까 바로 오케이 하더라구요.
다른 선배 한명이 다른 방으로 가고 제가 그날은 그 선배 방으로 갔습니다.
새벽 2시쯤 잠이 들었던것 같아요...
자면서 이게 가위인가 싶게 꿈속에서 " 나랑 놀아줘...가지마..."
" 나랑 놀아줘...가지마..."
" 나랑 놀아줘...가지마..."
" 나랑 놀아줘...가지마..."
이 소리를 계속 들으며 있었습니다.
가위와 마찬가지로 깨어나려해도 깨어나지지도 않고...
그러다 눈을 번쩍 뜨면서 상체를 일으켰죠... 다른 세개의 침대에서도 깨어나는 소리가 들렸죠.
그리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봤습니다.
오후 6시20분...
전 원래 허리가 안 좋아서 특히 침대에선 오래 못잡니다. 늦어도 아침 9시엔 일어나구요.
다른 세사람은 모두 " 아쒸..또야...오늘 수업 또 제꼈네" 하는 반응들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잠결에 들렸던 소리의 정체며 귀신이라면 보고싶은 궁금증에 삼일을 더 잤습니다.
그 이후 첫째날 16시간정도(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 수치)
둘째날 20시간 정도
매일같이 그렇게 잠을 쳐자는데 지치더군요...
약속한 마지막 날...
그날만큼은 " 나랑 놀아줘...가지마..."
이 소리가 들리면 눈을 뜨겠단 각오를 먹고 잤습니다.
밤 11시쯤 누웠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귀 바로 옆에서 " 나랑 놀아줘...가지마..."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인가 하더라구요. 그러다 소리가 안들렸어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눈을 뜨려는 생각에 있는 힘을 다해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제 옆을 바라봤습니다.
다른 선배누워있는 자리의 천장에서 하체는 천장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체만 나와 있는
검은 형상...그리고 손을 뻗어 그 선배가 자는지 안자는 지 확인하려는 듯 선배 얼굴 앞에서
손바닥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제가 깬 걸 눈치 챘는지 서서히 제쪽으로 고개를 돌리더군요...
새까만 얼굴에 눈만 하얗게 보이는 그 얼굴...
저를 보더니 제쪽으로 움직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바로 눈앞으로 확!!!!!!
저는 다시 기절인지 잠든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순간 멍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는 귀속으로 스치듯 들려오는 한마디...
' 가지 말랬자나~'
잠에서 깼을 때는 거의 24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학교에 정식으로 그 내용이 방사람들에 의해 보고가 되었고 무당굿을 한바탕 치뤘습니다.
그리고는 늦잠은 자더라고 그렇게 긴시간 자는 일은 없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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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기숙사 부지가 예전 일제시대때는 배밭이었는데 마을 사람들 모아놓고 생매장 시킨 장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귀신 본 사람이 많아여...
위 얘기에서 귀신은 동아리 선배가 본거고 전 그 방에서 귀신 소리 들으면서 잠만 계속 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