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5년차 -
이제는 포기할만도 하지만 적응할만도 하지만 추석이 다가오고 있슴다
명절증후증
1. 온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이유없이 축쳐짐다
2.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함다
3. 뭘 할 의욕이 사라지고 더불어 삭욕도 사라짐다. 그외 자잘한 것들.....
울시엄니, 남푠, 나, 아들 단촐한 4식구이지만 1년 제사 6번 (추석, 설 포함)
시집가기전 작은집이라 제사도 모르고 시집간 나
추석이 오면 송편밤새 빚어야 하고, 설오면 가래떡에 만두빚어야 하고
그나마 남푠이 자상하여 같이 만듬다.
애원도 해보고 화도 내봤죠
엄니 우리 그냥 맞춰서 떡 사먹으면 안될까여
안된다고 함다. 시누가 위로 셋 다 사먹는다고 우리라도 만들어서 먹이고 싸줘야 함다.
직장다니는 며늘 안쓰럽지 않나봄다.
그외 전부터 시작하여 많은 제사 음식들 손이 큰 나지만 나중에 철철 넘쳐서 셋다 먹이고 싸주고 난중엔 남아서 버리는 음식들 이젠 내가 아랫사람인 내가 싸주는 것보다 한번 시누들한테 얻어먹고 싶슴다.
와서는 나 친정에서 언제오나 전화해 대고 울 랑 한테 보고 싶다고 점심도 못 먹고 가면 다들 시체놀이에 점심 해주길 기다리고 더불어 저녁까지 손하나 까딱 안 합니다.
시누셋은 12식구 한집에 4명씩 울 랑 눈치보다가 설거지 할때 옆에 와서 거들면 시엄니 화내고
그래도 꿋꿋이 거듭니다. 마지막 청소까지 후후 랑때문에 살지요
랑한테 선포했슴다. 나 친정가면 전화도 하지말고 부르지도 말라고 울 보고 싶으면 일요일날 오던지 맘대로 하라고 화가 나서 요번엔 그렇게 말했슴다.
같은 며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자기네도 친정가고 나도 친정가는 건데 전화까지 할 필요 있습니까?
울엄마가 한번은 랑한테 입장바꿔 생각해 보라고 어떻게 빨랑 오라고 전화까지 하냐고 말했슴다
딱 걸렸지여 울엄마한테... 후후 나도 딸이 하나인지라 안스러워서 작년에 한번 말했슴다.
전화통화하는거 딱 걸렸져
랑한테 자가 올해는 시체놀이하지마 했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울누나들 말하는구나 히히
그래서 한마디 더 했죠 더불어 엑스레이도 찍지마
제발 올해는 무던히 추석이 지나가는 바램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