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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군대실화.. 내겐 너무 무서웠던..그 시간..

돈데기리기리 |2008.01.29 10:31
조회 1,294 |추천 0
98년도로 기억합니다. 벌써10년이 지났네요..글이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재미없더라도..이해를

그러니까.. 제가 취사병이었죠..공군.. 취사병 -_-; 공군은 식당이 꽤 큽니다. 수천명이 식사를 하는곳이죠..제가 일하는 곳은 좀떨어진 곳으로 수백명 규모였습니다.

직감실이라는 식당내 당직실이 있는데 새벽조 두명이 거기서 잠을 자고 새벽식사를 준비합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도 쫄다구 데리고 직감실에서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창을 모포로 가리고 티비시청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날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빗소리가 직감실로 흘러들어오고있었죠.. 시간은 12시를 넘기고 슬슬 프로그램도 막바지였죠..쫄다구는 잠이 들어서 옆에서 자고있었습니다. 딱 두명이 잘수있는 직감실입니다.바로 앞에 나무문이 있고요..설명을 하자면..

                    
네모칸이 식당이고  A와 B,C 는 길의 방향을 말한겁니다. A방향으로 쭉 길이 나있고 C의 방향도 쭉 길이 나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경로는 A방향으로 쭉 가거나 식당을 끼고 B교차로을 통과해 C로 쭉 가는 경로입니다. 다른 경로는 없습니다..

여하튼 빗소리와 함께 티비를 보고있는데.. A로부터 뭔가 희미하게 들리는듯 하다가 B의 교차로에서 식당을 끼고 C방향으로 누군가 노래를 부르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티비소리도 빗소리도 나는 상황에서 신기하게도 노랫말이 또렷하게 점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생소하고 처음 듣는 노래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미친놈.. 어떤 똘아이야?.. 생각했죠..군대는 10시 이후에 그렇게 맘대로 돌아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그것도 노래를 부르며..헌데..신기하게도.. 너무나 또렷히 노래가 들리는 겁니다. 이 빗속에서말입니다.글을 쓰는 지금도 ..오싹하네요.그럴때쯤 그대로 C방향으로 지나갈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노랫소리가 다가오는 속도가 느려지더니 잠시후 노랫소리가 식당에서 들리는 겁니다.  분명 C길로 가는 철문은 잠군상태입니다.. 그렇게 쉽게 열수있는 문이 아닙니다. 그 순간 저는 머리가 서고 얼어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노래소리가D를 거쳐 직감실 나무문 앞에서 멈추는 겁니다..저는 얼른 몸을 일으켜 나무문의 똑딱이를 눌러 잠궜습니다. 내가 꿈을 꾸는 건지..내가 미친건지..쫄다구를 깨울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렸습니다. 쫄다구를 깨우고 싶었지만 체면도 있고 미친놈 취급할것 같아..결국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렇게 떨다가 이내 정신을 잃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잠든것이 아니라 정신을 잃었습니다.. 시간이 얼마가 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잠시후 눈을 떴는데..천정에서 옛사람들이 쓰던 줄시계(아시죠?..그렇게 옛날은 아니고..신사들이 앞주머니에 넣고다니던 줄시계...)그게 천정에서 제 가슴으로 떨어지더니 그 가슴부터 온몸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배트맨 영화에서 얼음총을 쏘듯이 거짓말처럼 온몸으로 퍼져 말조차 움직이지조차 못했습니다.  잠시후 말소리가 들립니다.

남자목소리.. 경고하듯이 얘기합니다. 오늘 얘기를 3일동안 말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3일이고 왜 말하지 말라는지..그리고 왜..나에게..지금도..알지 못하겠습니다.. 굳이 연관성을 생각하라면 그 후로 제가 전역할때까지 주위에서 3명이 죽었습니다. 모두 친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옆에 부대원들 지나치며 얼굴이나 몇번 마주칠까 하는 이들...한명은 제트기의 본네트같은 부분에 수리를 하다가 조종사가 그것을 닫아 끼어죽었고.. 한명은 부대 내 큰 호수에서 빠져죽었고.. 나머지 한명은 휴가 나가서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고.. 이정도.. 공통점이라면 전역이 몇개월 남지 않았다는거 정도... 휴... 재미 없었죠?...정말 제 실화입니다..비슷한 경험있으신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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