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새엄마가 집에서 나가라네요.

미운오리새끼 |2008.01.29 18:20
조회 695 |추천 0

초등학교 4학년 때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어요.

 

외아들인 저는 항상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혼자 있는 날이 많았는데.

 

이혼까지 하시니 어린나이에 충격도 있지만 더 큰 외로움을 느꼈죠.

 

아버지와 둘이 살던중 새어머니와 같이 살게 됐어요. .

 

이혼한지 1년도 안됬기에 전 엄마와 아빠가 다시 재혼할줄 알고 믿었기에 새어머니에

 

등장으로 큰 절망과 분노를 느꼈죠.

 

제가 그 아줌마( 그냥 아줌마라 부를게요 어머니란 별로 붙이고 싶지 않네요 .)를

 

미워해서 그런지 그 아줌마는 처음에 저에게 나름대로 잘보일려고 애를 쓰더군요. .

 

애쓰는것도 잠시 뿐 .. 언제부터인가. 저는 그 아줌마에게 맞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아닌일로 신발장 청소 아님, 지 아들 공부 안시키는 거 , 이런 말도 안되는 일로

 

머리에 피가 터진적도 있고.. 눈에 피멍이 든적도 있어요.. 일분 일초가 집에 있는것 조차

 

두려워 항상 집에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왔죠. 국립도서관에서 잠을 자다가 배고프면 물먹고

 

이런식으로 하루하루를 때우거나 오락실에서 옆에 사람하는거 구경하거나..

 

별로 생각 하고 싶지 않네요.

 

어느날.. 중학교 3학년때 그 아줌마의 폭력과 구박이 너무 힘들어서 집을 나가 친 엄마에게 도망을

 

치다가  아버지에 인해 작은어머니 댁에서 살다가 스무살이 지나 할머니댁으로 살게 됐어요.

 

작은어머니 댁 에서는 나름대로 눈치 보이고 그랬지만 그 아줌마의 폭력과 구박에 비하면 천국

 

이였죠. 파릇파릇 스무살을 지나 어느덧 저는 군대 갈 나이가 됐어요.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죠. 이제 더 이상 할머니댁에서 살수는 없다.

 

내 집이니까 떳떳하게 누가 뭐라해도 당당하게 살자라는 생각으로 전역하고 그 아줌마가 있는

 

집에서 살게 됐어요 ( 할머니의 부탁으로 군대에 있을때 집에 전화 많이 했죠 . 나름대로 그

 

아줌마의 태도가 호의적이였고 여러가지 감안하여 살게 된거죠 )

 

집에서 살면서 그 아줌마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 .

 

가끔 용돈도 주고 밥 먹었냐는 말도 해주고 . .

 

시간이 지나 이제 슬슬 예전 성격으로 변하네요 그 아줌마.

 

계속 니 엄마한테 가라 ! 니 할머니 집으로 가라 ! 니 작은집으로 가라 !

 

많이 대들고 큰소리도 쳐봤어요. 그래 봤죠 맨땅에 헤딩.

 

솔직히 나이가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마땅히 갈때가 없어요.

 

나름대로 만들면 갈때는 있겠지만 신분도 학생이고 아버지 마음 고생 시키고 싶지 않아

 

그냥 계속 참고 있네요 .

 

너무 답답 하네요 . .

 

요새는 돈도 없고 친구들 집에서 지내기도 한 두번 이고.

 

하루 하루가 절망이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