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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벌어온다고 구박하는 시엄마와 동조하는 남편..

샘물 |2008.01.30 00:54
조회 1,465 |추천 0

 

 

새벽 1시가 다되가네요.

남편 아직도 귀가 안했습니다...그렇게 아침에 한바탕 하고 나가더니 이럴줄 알았어요.

눈물밖에 안나고,,

 

 

 

한편으론 화가납니다.

남편말로는 매듭 지은 놈이 풀라 했다고,

제가 일을 크게 벌려놨으니까 저보고 풀라고 합니다.

모든게 제 탓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하고 난 후 지금까지

항상 잘못은 모두 제 탓이였습니다. 저만 잘못했다고 빌고 용서받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결혼전부터 시댁하고 갈등이 있었습니다.

애시당초 시엄마가 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눈치였구요.

남편 등골 빼먹을 상이라면서 제가 일을 안한다는 이유로 싫어하셨습니다.

제가 미대 나와서 동네 학원에서 미술을 3년간 가르치긴 했는데

아기들 붙잡고 가르치는게 정말 제 적성에 안 맞아서 딴 일을 찾다가

대충 알바로 용돈 벌이하면서 남편 만나서 그냥 결혼했습니다.

솔직히...맞습니다. 정말 나가서 일하는거 제 적성에 안 맞고 집에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정말로 집안일 하는게 저한테는 딱이여서

남편한테도 연애할때 말했어요. 나 일안한다고 집 본다구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잘됐다고 그냥 살림보는 마누라가 자기는 좋다더니~어쩐니

그때는 그랬거든요??

그런데 시엄마 태클..예상했지만 진짜 지독했습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맞벌이 안하는 집이 없는데,

며느리라고 들어오려는게 남의 귀한아들 월급 축.낸.다.......축낸다라고 분명 그랬습니다.

저도 성질이 있어서 바로 따졌습니다. 이게 결혼전입니다.

그때부터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남편이랑 사는거지 시부모랑 사는것도 아니고'라는 생각으로 결혼했어요.

남편 벌이도 괜찮았고 저는 정말 살림 알뜰살뜰 살아서 그래도 나중에는 이쁨받겠지라고

생각했죠.

근데 집에 있으니까 또 좀이 쑤시고 심심하길래

단지내에 있는 아가들 몇명 저희집에 데리고와서 미술가르쳐주고

그걸로 짭짤하게 수입도 얻고

저 나름대론 남편 돈 절대 축내지않고 제가 할수있는 범위 안에서 가사일도 하면서

부수입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시엄니가 어떻게 남편을 구워삶았는지...

남편이 어느샌가

"야,너 돈 벌면 안돼?" 라고 자꾸 잔소리하길래

왜그러냐고 하니까,

자기 엄마가 쓸돈도 많아서 용돈좀 더 줬으면 하는데

며느리가 돈도 안 벌고 아들 혼자서 돈을 버니 미안해서 돈 달라고도 못하겠다라고 말하더래요.

저희집에서 시댁에 드리는 돈이 매달 35만원 드립니다.

그리고 제사나 다른 경조사 생기면 10만원,20만원씩 드리고

절대 섭섭하게 드리는거 아닙니다. 더구나 다른 형제들도 있구요.

기가 막혔어요. 정말... 누가보면 시댁에 돈 한푼 안주고 남편돈 며느리가 퍼다가 길바닥에

뿌리고 다니는줄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남편이랑 이잡듯이 싸웠습니다.

툭하면 시어머니 이야기 꺼내면서 맞벌이 하면 안되냐는 남편이 넘 원망스럽습니다.

결혼전에는 살림만 잘 살면 된다면서

왜 취미에도 없는 바깥일을 하라는건지....

진짜 지금 집에서 아이들 데리고 미술 공부방 처럼 하는것도 한달에 80 정도 됩니다.

학원도 아니니까 세금 낼 필요도 없고 정말 말 그대로 80만원이 쏙 들어옵니다.

밖에서 80만원...요즘 일반 동네 미술학원가도 그만큼 안줍니다.

진짜 나름 집안일에 신경쓰면서 집에서 미술도 가르치고..얼마나 효율적입니까??

그렇다고 남편 벌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정말 다른집에 비해서 좋으면 좋았지.....

 

그래서 남편이랑 계속 그것땜에 싸우다가

남편 안들어옵니다.

시댁에 전화해볼까 하다가 그냥 관뒀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진짜...결혼전엔 정말 안 이랬던 남편..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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