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딸만 하나입니다.(6살)
형님네는 아들만 둘이지요.(5,4살)
물론 시어머니 아들낳았다고 좋아하셨어요.
아주버님은 형님이 아무리 잘못을해도 아들을 둘씩이나 낳아줬다고 괜찮다고합니다.
얼마전 형님네랑 놀러를 갔어요.
형님이랑 오랜만에 얘기를좀했지요.
형님은 워낙 애들을 요란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라 딸을 낳았으면 아마 공주처럼 키웠을것같아요.
제가 그래서 말했죠.
"형님은 딸낳아서 키웠음 참 이쁘게 키웠을것같아"
형님은 그랬을거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자기는 딸이 싫다네요.
키울땐 이쁘지만 키워놓고나서 시집잘못가면 얼마나 고생하냐구요.
맨날 눈물빼고 살면 그걸 어떻게 보냐고.
그러다가 설상가상으로 이혼이라도 하고오면 그걸 어떡하냐고.
제가 그쯤에서 그랬죠.
그건 아들도 마찬가지 아니냐. 아들이 이혼해서 좋을건 뭐있냐.
그랬더니 아들은 괜찮대요.
여자가 문제있어서 이혼했다그럼 장가도 또갈수있대요.
설령 그런생각을 하고있어도 딸가진 제앞에서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 얄밉더라구요.
저는 아들이 없어서인지 아들가진 엄마의 맘을 잘모르겠어요.
키울때만 재미있다니
실컷 키울때 재미라도 봐야겠네요.
참~일전에 시누이집에갔는데(시누이가 의류계통에 있어서 옷이좀 많아요)
울딸이 시누이한테 그러대요.
"고모~이옷들좀 우리엄마 줘라"
울시누 "너네엄마도 옷많어~"
근데 울딸 옷을 돈으로 들었나봐요.
"아냐~울엄마 돈없어~!"
이런게 딸키우는 재미라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