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 연수동 사는 25살입니다.
오늘 참 짜증나는 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형으로서 그동안 해준게 없어 오늘 모처럼 동생 생일이라(동생 14살)
극장에서 같이 우생순을 보고 기분좋게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넉넉한 돈이 있던건 아니어서,
전에 친구랑 자주 갔던 X지야 고기집엘 갔습니다.
1인분에 2500원인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먹을 만해 그리로 갔습니다.
기분 좋게 들어갔는데 웬걸,
갑자기 사장이
저는 어디서 앉을지 고민도 채 하지 않았는데,
"학생들 이리와서 앉아." 하는겁니다. (그 의자에서 앉아서 먹는 테이블)
순간 뭔데 반말로 어디에 앉으라 마라 하는지 기분이 나빴지만 어리게 보였나보다 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저는 고기집에선 바닥에 앉아서 먹는게 편하거든요.
그래서 "안쪽에 앉음 안되요?"
하니까 떫떠름하게 쳐다보며 알겠다고 하더군요.
구석에 자리를 잡고 벽에 기대서 주문을 했는데
갑자기 오더니 똑바로 앉으라고 하더군요. 어른들 본다고.
참내, 그걸 좋게 말함 될껄 완전 기분 나쁘게 말하더라고요.
또 욱하고 올라왔지만 동생 생일이고 해서 참았습니다.
소금구이(2500원) 3인분 시킨다고하니까
"밥은?"
이러길래 "나중에요" 하니까 또 무시하는듯한 표정으로 갑니다.
그러더니 이번에 밑반찬을 갖다 주면서 하는 말이,
"더 필요하면 직접 와서 가져가" 이러는 겁니다...ㅎㅎ
나원참 ㅎㅎㅎ
전에 친구랑 갈땐 반말도 안하고 김치하나만 갖다달래도 "예예"하면서 잘갖다주더니
동생이랑 가니까 완전 이런 무시가 없습니다.
순간 너무 울컥해서 엎어버리려다 일단 동생 생일이고 하니까 마음을 추스리고..
전에 그 고기집에 자주 같이 갔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얘기를 했더니 당장 사장 바꾸랍니다...
됐다고 내가 알아서 할께 하고 전화를 끊고, 저도 아무리 어리고 적은 돈의 고기를 샀다지만,
고객한테 이렇게 서비스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들어가서 바로 따졌습니다.
그런데 죄송하단 얘긴 한마디 안하고 학생이 어린데 술 안마시고 그러니까 저기 앉으라했던거고
뭐 어른들보기에 안좋으니까 한 말가지고 왜그러냐고 오히려 반문하는겁니다.
성질같아선 진짜 확 뒤집어 엎고 싶었지만 어린 동생 앞이라, 더욱이 생일이라 참았습니다.
그냥 말했죠.
"다신 여기 올일 없을거라고 됐어요,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여기 절대 오지 말라해야겠네.
그리고 저 학생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궁시렁 거리면서 갑니다.
결국 우린 기분좋게 고기도 한 5인분 먹고 밥도 볶아 먹고 하려던걸 기분을 잡쳐서 전 한 점도
입에 데지 않고 동생만 3인분먹이고 바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진짜 서비스업 종사하시는 분들 손님한테 막 대하지맙시다.
개념없는 손님들도 있지만, 맘 불편하게 밥먹어야 할정도로 그렇게 서비스를 합니까?
될 수 있는 한 연수동 아이엠씨 옆 돼지야 안가도록 친구들한테 말할 생각입니다.
손님 여러분, 어디 식당가서 무시받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