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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왜사귀는 걸까요?

이지영 |2003.08.21 14:11
조회 2,484 |추천 0

전요.. 25직딩, 그는 24 대딩3년 입니다..

 

전 어제 그와 헤어졌습니다.

저 때문에 힘들다는 그..

우린 성격차이가 너무 심하다는 말로...

앞으로 만나는게 무의미 할것 이라고요

더이상 그 사람 붙잡을 이유... 없겠죠....?

불과 이틀만에 번복되는 결정들..

이젠 저도 지겹습니다.

그사람을 무조건 믿고 기다리기엔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으니까요..

첨엔 그사람 말대로 마지막으로 믿어보려고 했습니다.

그 마지막이 여러번 반복됐죠..

힘들어 화내면 바로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그는 말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바로 변할 수 있냐고..

자기도 노력하는데 시간을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맞는 말입니다.

저도 첨엔 시간을, 기회를 줬습니다.

하지만 그게 여러번 같은 걸로 반복되는 싸움이되는데..

무조건 믿고 시간을 갖고 기다릴수 있을까요?

저만 그를 믿고 기다리기만하면 되나요?

그 사람과 얘길 하다보면 언제나 나만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싸움은 제가 먼저 화내는 경우가 많죠..

그에게 불만있으면 저는 그걸 참는 경우도 있고,  이삼일 참았다가 얘길하기도하고..

아니면 그때그때 얘길해서 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평소에 저에게 불만이 있으면 말안하고 쌓아둡니다.

나중에 제가 다른 일로 화낼 때 "그런 넌 어떤줄 아냐?"란 말이 나옵니다.

어이없고 불쾌합니다.

자기가 먼저 말하지도 못하면서 왜 제가 다른 불만을 가지고 먼저 얘길하면 왜 그때가서 딴 소리합니까??

결국 겉보기엔 제가 늘 싸움을 만드는 것 같지만, 그 역시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건 아니지요..

왜그럴까요..?? 왜 항상 나중에 딴 소리 할까요??

그에게 어제 허심탄회하게 물어봤습니다.

성격차이라나요? 그는 남이 화내야지 같이 화내는 성격인가봐요..ㅡ.ㅡ;

솔직히..

어느 누가 다른 사람 화를 다 받아줍니까?? 같이 화나는거 당연합니다.

제가 바라는건  제가 화낼때 참아달라는게 아닙니다..

논쟁하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자는 겁니다..

왜 엉뚱한거 들먹거려서 사람 감정 상하게 하고, 싸움을 더 키우나요?

아니면, 그런 문제는 자기가 따로 얘길하던가요..

꼭 먼저 화내는 사람이 참을성이 없고 나쁜건가요??

저두 그에게 얘기했습니다.

너는 나한테 불만없냐.. 먼저얘기를 왜안하냐구..

그의 대답은 잘 생각이 안난데요..

먼가 불만이 있었는데 자기가 다 포기해서 이제 잘 모르겠다나요..??

불만있으면 얘길하던가, 포길했으면 깨끗이 넘어가야하는거 아닌가요?

포길했는데 뭘 포기했는지 기억조차 안난다면 그건..

그만큼 서로 적응해나갈 수 있는 정도가 아닌가요??

제가 그에게 바라는 것들이요??

그냥 다른 연인들 처럼 먼저 손잡아주는거요..

또 있어요..같이 만날때 약속 좀 하고 만나는거요..

시간되는데로 보는게 아니라..

왜 있잖아요..데이트할때 설레임같은거..

주말에 우리 뭐 하자..

영화보자.. 공원가자.. 놀이동산가자..야구장가자.. 미술관가자..여행가자..쇼핑하자..

심야영화보자.. 찜질방가자..서점가자..콘서트가자.. 연극보자..

그런거 하고 싶어요..

그사람은요..

그냥 사람많구 먼데 싫다구요..

휴...

정말 남자한테 묻고싶네요??

사랑하는 여자 만나면 안설레요?

오늘만나면 이거하자구 하까?라는 생각안들어요?

같이 머해야지..라는 생각..

손두 안 잡구 남처럼 따로 걸어가는게 사귀는 건가요?

(물론..300일인데 뽀뽀까지두 햇어요..우린ㅡ.ㅡ;)

불만인거 친구들한테 상담했는데요..

제가 더 화를 자주내니까 저한테 문제가 있나싶어서요..

근데 저 다른 사람한테 화 잘 안내는 성격이에요..

친구들은 제 친구라 그런지 제 잘못은 10%래요..

것두 넘 잘해준게...ㅡ.ㅡ;

제 친구라 냉정하지 못한거 같기도 하고요..

님들의 남친분들은 어떠신지...

혹은 남자입장에서 제남친은 어떤지..

300일이라는 시간동안 사랑해 왔는데..너무 허무하네요

제가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가 된 기분입니다..

세상의 반은 여자고.. 나머지 반은 남자라면서요..

그런데.. 왜 제 눈엔 남자가 한 사람 밖에 보이질 않는 걸까요..

어차피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 이상..

이런 글 올리는게 뒤늦지만..

바보같은 저를 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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