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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들어간지 한달만에 흔들리는 남자.

답답한 마음 |2008.02.02 16:44
조회 341 |추천 0

톡톡 글만 읽다,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해 28된 처자입니다. 남자친구완 동갑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는 5년전 2003년 . 남자친구가 군대 상병일때 만나

지금까지 예쁘게 사랑을 키워 왔어요.

힘든시기도 ...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잘 극복하며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전 사회생활 3년차. 

남자친구는 이제 입사한지 갓 1달이 되었습니다.

 

같은업계에서 근무하고 있고 워낙 야근이 많은 직종이라 남자친구가 입사한 후로

한달동안 3~4번 정도 밖에 만나질 못했네요.

이틀전이었어요 .

 

남자친구와 퇴근을 하고 밤늦게라도 얼굴을 보고싶어 만나자고 했죠.

참 편하고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었던 사람.

그 사람이 이런말을 제게 하더군요.

 

회사에 26살짜리 디자이너가 있는데 자기 한테 호감을 보인다.

자꾸 작업이 들어온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적극적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싫지가 않다.

내가 바람피면 어떻게 할꺼니.....

잡아줄꺼니 ....

 

전 처음에 솔직히 얘가 웃자고 하는 소린줄 알았습니다

5년동안 단한번도 다른여자에게 눈길준적없고 저에게만 충실한 사람이어서 그랬는지

믿지 않았습니다.  그냥 웃고 넘겼으면 저도 웃어 넘겼을텐데

자꾸 자기를 잡아달라고 합니다. 반복해서 그말을 하니 잠시 멍해지다가

정말 장난이 아닌건가 .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이야길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충격이란걸 받았습니다.

 

그자리에서 제가 . 바람피지마 내옆에 꼼짝말고 붙어있어. 라고도 얘기할 수 있었겠지만

남자친구의 그 진심이 가득한 눈빛을 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화도나고 당황스럽고

어떤말을 해야할지 아무생각이 안나더군요. 님들도 아시죠? 가슴이 울컥거리고 아파서

아무생각이 안나는 그 느낌..  커피값을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남자친구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발걸음을 빨리 걷고.. 더 속도를 내고.. 뛰기까지 했는데 따라오더군요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너 정말 진심인거니.. 정말 흔들려서 나한테 그런말을 하는거니.

고작 한달인데.. 5년간을 니 옆에서 함께 했던 나에게 어떻게 이렇게 경솔할 수 있니.

 

흔들린답니다. 하지만 제가 잡아주면 옆에 있겠답니다.

 

남자친구와 저 정말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 사랑하고 있고 2년내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그 다음날 메신저로 "내가 잡을께 내옆에 있어. 무슨 바람이야. " 이렇게 이야길 전했습니다만

남자친구는 "솔직히 모르겠어. " 모르겠답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말인 오늘 연락한통 없네요. 23살 한참 꽃피울 나이에 만나 5년을 연애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하루만에도 사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너무 갑작스러워서 .. 한달전까지만해도

너무 행복했던 우리인데 ... 남자친구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절 밀어내려 하는듯 하네요.

 

남자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이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것인지..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못하는 이 상황이 눈물나게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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