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 님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새댁입니다..
현재 맞벌이구요... 둘 다 공무원...
시댁에는요.. 어머니, - 소일거리로 한달에 50정도 버셔요 나이는 60대 중반? (아버지는 안계시고)
사업 망하여 신용불량자된 40 정도 큰 형
술집을 경영하는 시집안간 둘째 누나
몸이 안좋아 일을 못하고 어머니께 돈받아 치료중인 이혼한 둘째 형
그리고.. 우리 신랑..
우리 신랑은 결혼하고 빚이 일억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유흥비와 도박)
아직 아이는 없구요.. 아이는 몇 년 후에 가질 계획입니다. 돈도 돈이고.. 아이 낳으면 혹시 헤어질 때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다 뉘우치고 잘한다고 하니까.. 믿어보기로 한거죠.. 암튼 그건 사연이 길어요. 너무 기니까 생략^^ 결혼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새댁입니다.
현재 지금 상황은
누나와 어머니 우리 부부가 돈을 벌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머니께서 돈을 버실 수 있을 지 의문이고...
곧 70이 다 되가시는데 우리 부부가 당연히 생활비도 드리고 해야 할 날이 올 것 같고..
지금은 생활비 한푼도 안드리고 있어요...
신랑 빚 문제로 그나마 드리던 명절 2번, 어버이날, 생신, 아버님 제사 때 드리던 십만원도 안드리기로 했어요.(도박 고쳐질 때까지 못드린다고 했네요)
그런데.. 우리 신랑은 막내이지만
어머님께서 아무래도 저를 염두에 두고 계신 듯 합니다. 제사나.. 노후에 기댈 곳 등등이요..
네..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머니도 언제까지 돈을 버실 수 없고.. 그렇다고 첫째 둘째 며느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만 제사지내라는 법은 없지만
어머님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 친척들의 생각은 제 생각과 같다고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정말이지
시댁과 인연을 끊고 싶지만 그냥 (헤어지려고도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신랑 잘 다독여 살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좋은 쪽으로 신랑을 살살 달래가면서 살 작정입니다.
여길 보니.. 저보다 더한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고..
그냥 이정도는 참자..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아주 최소한으로 시댁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지금이야 신랑이 제가 하자는 대로 (경조사비도 못드린다 등등) 하고 있는데..
과연 어머니가 나이들고 일을 못하셔도
누나, 큰 형들, 또 친척들이... 또는 신랑이 저를 가만 내버려 둘 것 같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도박 빚 이런 문제는 친척들이 잘 모르니까요.
또. 혹시라도 제가 아들을 낳게 된다면..
제 아들이 시아버지 제사에 시어머니, 누나, 형 2 (애기한테는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이 되겠죠/) 의 제사에 우리 부부의 제사까지..
맡게 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제가 너무 멀리 본 건가요?
괜히 지금부터 조바심 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걸까요?
제가 비정상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하지만 도저히 그것만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적으로 떠맡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사실 시어머니가 원망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흐지부지 몇 년간 번 돈을 탕진하고 오히려 빚까지 일억이 있는데도
둘이 버니까 금방 갚을거라는 말씀만 하시고..
결혼했응께 어쩔 수 있겠냐 등.. 배째라 식의 말씀만 하시고..
그러시고도 친척 결혼식에는 받아먹었으니(어머니께서 축의금 가져가셨는데도)
절대 간소하게 하라는 말 안합니다.. 제가 어머니 마음 알지요.. 그래도 젤 멀쩡한 막내아들과 잘난며느리인데.. 남들 보기에 적당히는 해야 어머니 체면이 서겠지요...
그런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지금 우리 부부가 돈때문에 헤어질 뻔한 적도 몇 번이고.
돈때문에 아이 낳는 것도 미루고.
이런 상황에서 친척들 체면치레 한다는 것이 신세대인 제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고.. 이해는 한다 손 쳐도 따르기는 싫습니다.
또 누나나 형들도 이상한 소리만 뻑뻑 합니다.
솔직하게 다커가지고 나이드신 어머니가 해주는 밥먹으면서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꼴들이 참...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결혼 초부터 돈에 한이 맺혀서 그런지
신랑이 총각때 잘못하여 진 빚.. 어머니가 갚아야 할 돈을
제가 갚고 있는 듯 한 느낌 때문에..
시댁에는 아주 조금의 돈도 나가는 거 솔직히 정말 아깝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주아주 미안해하시면 몰라도..
저는 이혼하네 마네 하고 있어도.. 설마 니들이 이혼하겠냐 싶으신가봐요.. 그런 태도도 싫고..
암튼 나중에 생활비를 조금 드리는 것까지는 정말 최대한 많이 배려하여 할 수 있겠는데
어머니를 모시라든지.. 아버님 제사를 지내라든지 또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머니 제사까지 모시라든지 암튼 이런것들 아직 현실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지만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여러분..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약 20년 후에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전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명절을 앞둔.. 새댁의..
배부른 한탄이었어요..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께서는 좀 도와주세요..
(저는 시댁 식구들이나 친척들이 머라고 하더라도
친척들한테 대들어서라도 들은 척도 안하려고 하는데..
언니가.. 나올 것도 없으니 시댁과 가까워봐야 하나도 좋을 것 없다고 조언해주었거든요..
더 좋은 방법 있으신 분들.. 정말이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