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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쯤 떠나고 싶당..

덤덤이 |2003.08.23 01:32
조회 496 |추천 0

울 남편..지금 잠적중이예요..이틀전엔가..전화왔더라구요..일좀 쉬면 안되냐구..

 

참고로 우리상황을 설명하자면..울 남편..인 애덜아빠는 하던일이 잘 안되서 아빠는 객지에서 혼자

 

지내고 저와 울 애덜들은 함께 있습니다..집이 아닌 방도 없어서 저 일하는 곳에서 애덜이랑 지내고

 

있져..

 

그렇게 생활한 지  좀..됐습니다..

 

애덜 아빠일이 실패한지는 한..3년...?

 

그때도 얼마동안  잠적..했었죠..

 

시댁에서,친정에서 눈치 안눈치 보며 살다가 작년에서야 독립(?)을 했습니다

 

애덜 아빠는 한동안 쉬엇다가 객지생활을 시작했었구요..

 

채무관계도 아즉 끝나지 않아 그것도 힘들구요..

 

어떻게 해서든 애들이랑 저..지낼 방이라도 한 칸 마련했음  좋겠는데..글쎄요..

 

그게 언제쯤이나 될련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에서도 나와야..할 것 같기도 하구..

 

일이 터졌을때에 비하면 훨~나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힘들다고 일 그만둔다고 말할때 그러라고 쉽게 대답해 줄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이 있냐고, 그런일을 아예 안한다는 것인지,그 현장을 떠난다는 것인지.대책은 세워놨는지..

 

무얼 물어봐도 대답도 제대로 안해주더니..그 뒤로 무소식..이네요..

 

오죽 힘들면 그럴까싶기도 하겠지만..글쎄요..

 

전 심난하기만 하네여..

 

무슨일만 생기면 저때문이라고 하구..내 탓이 아니라 네 탓..(애덜 아빠 생각)

 

융통성도 없이 자기주장만 강하구..

 

주위사람 의견은 수용을 안해요..거의..절대적으로..그 상대가 누구(부모님,친구,와이프를 막론하고..)든.

 

작은일이라도 생기면 자기가 나서서 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나서서 수습하기를 바라고..

 

결혼한지 몇년 됐는데(10년까지는 아니구요..곧..) 성격차이로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그냥 사는거죠..

 

애덜아빠일을 계기로 좀 바꿔질까..기대도 했었지만..결과는 별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겠드라구요..

 

주위에선 어떻게든 같이 모여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걱정하시지만..글쎄요..

 

전요,,이렇게 떨어져 사는게 훨~~좋네요..

 

같이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그만큼 부딪히는 일도 없구요..

 

경제적으론 물론 힘들지만 계속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언젠가는 좋은날이 오지 않을까요..?

 

ㅎㅎ이건 그냥 의례적인 말이구요..

 

제 솔직한 마음은..무덤덤..하네요..

 

애들 아빠일로 드라마에서 봤던 일들을 직접 당하기도 했구요..

 

그 와중에 상도 치루구..

 

나중에 누가 그러더군요..그런일들을 어떻게 가슴에 두고 사냐고..

 

지난 내 결혼생활..텔레비젼이나 주위에서 보는 부부사이나 가족의 모습들은 나와는 거리가 먼 그림속의

 

이야기들이구요..

 

제게 물어본 질문에 그랬어요,,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애들아빠일이 터졌을때..친정아버님..시한부인생 선고 받으셨구..이러저러한 이유로 병간호도 해야했구.

 

둘째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구..

 

애들 아빠 없이 애들 둘 데리고 시댁으로..친정으로..

 

제가 무얼 어떻게 해야했을까요..?

 

정말요..제 짧은 소견으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드라구요..

 

그냥 그자리에 있을수 밖에..

 

실은요..나도 떠나고 싶엇어요..

 

나를 모르는 곳에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어요..

 

내 주위의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나도..떠나고 싶었어요..

 

상상만 열심히 했죠..^^

 

애덜 아빠..친구한테 연락해보면..알 수 있겠져..? 안할려구요..

 

제 말 듣지도 않을테구..해봐야 쌈만 할텐데요..

 

경제적인 게 더걸리는건가?..그놈의 결제일..

 

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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