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시밭길인줄 알면서도 앞을 향해 걸어가는 나...

가시밭길 |2003.08.23 11:42
조회 1,370 |추천 0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하군요...

이 사람 만난지도 200일정도 지났습니다.별로 긴 세월도 아닌데

이젠 그 사람없이는 아무것도 못할것 같네요.

뻔히 보이는 고생문을 향해 저 한발짝씩 걸어나갑니다...어제도 이 사람 술취해 밤에 전화하면서 울더군요...

넌 참 바보라고...절 데려다가 고생시킬 일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죽겟다고..왜 자기같은 놈을 만나가지고 힘들게 살려고 그러는지 모르겟다고 그러네요...(먼저 날 꼬신게 누군데..)

 

그래요 저도 알아요...내가 지금 가고있는 길이 어떤길인지 저도 잘 압니다..가시밭길이겟죠..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잇겟어요...전 이미 마음을 정햇는데...

 

사실 가끔은 저도 참 막막합니다..도망가고 싶죠...카드사기 때문에 진빚 5000여만원에 가진것 이라고는 자기 몸하나 뿐인 이 사람인데 사랑이라는 마음하나면 뭐든지 헤쳐나갈수 있을리라 생각햇던 그 지난날이 후회스러울때도 잇습니다...

처음엔 참 많이도 도망갈려고 햇었죠...고생이라고는 해본적 없는 나 엿기에 그 많은 짐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워서 헤어질려고 햇엇습니다...하지만 그 사람 절대로 절 놓아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제가 떠나면 그 날로 자기는 이 세상에 없을거라고...처음엔 그 말이 협박처럼 들려서 화가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무섭기도 햇습니다...진짜로 저 때문에 그 사람 잘못되기라도 할가봐...이래저래 끌어온 시간이 벌써 200일이네요. 제가 그렇게 끝내자고 할때는 못가게 죽는다고 협박하더니 이제와서 그런 약한 소리하면 저 보고 어쩌라는건지 ..그 사람 너무 밉습니다...

 

이젠 그 사람이 날 가라고 쫓아내도 제가 못떠날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해 버린탓인가 봅니다...그 사람의 눈을 보고 잇노라면 어딘가 모르게 서글퍼 보여서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지금 이 사람 버리고 떠나버리면  영원히 못볼것만 같은 두려움도 잇구 또 많이 후회할것 같아서 못떠나겟어요...어쩌면 괜한 동정심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동정심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너무 사랑하니까 이렇게 힘들면서도 그 사람 버릴수가 없습니다.

 

이런 제 마음 아무도 이해 안할려고 합니다..주위사람들과 친구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합니다...미쳣다고...도대체 뭘 믿고 그 사람한테 인생을 맡기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답니다... 살면서 평생 힘든것보다 지금 이별하고 잠깐 힘든게 낫지 않겟냐고 설득을 합니다.

친구들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별이 그렇게 쉬운일이 던가요?

 

어제 울면서 얘기하는 그 사람한테 앞날을 미리 예측해서 생각하지 말자고...우리가 언제 돈 때문에 만낫냐구..난 자기 하나만 잇으면 된다구...나도 힘든거 알지만 그래도 자기랑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같이 노력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햇습니다..사실 저도 앞날이 불안하기는 그 사람이랑 마찬가지 입니다...그냥  살다보면 어떻게 되겟지 하는 막연한 생각뿐입니다.

 

이것이 제 운명이고 제 복이 이만큼 뿐이라면 수긍하고 받아 드려야겟죠...언제가는 행복한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