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도 싫어요!’
섹시 미녀스타 핑클의 이효리에게 ‘스캔들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10 minutes’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가수 이효리의 소속사측이 ‘염문설 원천봉쇄’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효리의 소속사측은 최근 KBS 2TV ‘뮤직쇼 하이!5’(23일 방송)의 ‘판도라의 주사위’ 코너 녹화현장에서 프로그램 제작진이 건네주는 원빈의 사인이 든 티셔츠 선물을 거절했다. 원빈은 요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촬영차 경남 합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이 티셔츠는 제작진이 합천까지 내려가 직접 사인을 받아 ‘공수해온’ 특별 선물이었다.
이효리가 원빈의 특별 선물을 거절한 이유는 남자 스타들과의 구설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일반 스타들의 사인이 든 선물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이효리측을 설득했지만 그녀와 소속사측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이효리는 지난 2002년 9월 말 MC를 맡고 있던 MBC ‘타임머신’에서 괜한 구설수를 오른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효리는 ‘미리 써본 유언장’ 코너에서 ‘원빈과 사귀어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가상유언(?)이 방송된 후 한동안 이효리 주변에서는 소원(?)을 풀어주겠다며 원빈과의 짝짓기를 시도하는 등 적잖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소속사측은 “이효리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귄다면 축하해주겠지만 괜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효리도 자신의 행동과 무관한 일에 연관되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효리 역시 남자 스타들과의 구설수에 민감하다. 이효리는 휴대전화에 낯선 번호가 찍히면 절대 받지 않는다. 또 휴대전화 창이나 단축번호에 별도의 이름을 입력하지 않는다.
소속사측은 “대개의 경우 열애설은 휴대전화 화면상에 함께 찍은 사진이 노출되거나 단축번호 1번에 남자가 입력되면서 괜한 오해를 받는다”면서 “이효리의 경우 아예 단축번호에 이름을 입력하지 않고 휴대전화 번호도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첫 솔로앨범 ‘Stylish-e’는 22일 발매 9일 만에 주간 음반 판매량 1위(한터정보시스템)에 올랐다. 타이틀곡 ‘10 minutes’의 섹시한 무대 연출이 화제가 되면서 음반 판매량이 무섭게 치솟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2003-08-23 09: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