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이 된 한 여성입니다...
이게 우울증인지 모르겠지만 제 지금 상황을 말씀드리자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자신감이 바닥이에요...
사람이 싫어지고... 세상이 무서워요...
먹는것도 싫고... 심지어 씻는것도 귀찮아집니다...
웃긴 얘기듣거나 봐도 저는 웃음이 안나요...
밤에 잘 때는 지금 이상황이 다 꿈이되어 버리거나...
아님 영영 눈을 뜨지 말고 편히 잠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답니다...
사실... 결혼을 약속했던 연하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지금 한 3개월 되었는데요...
매일 만나다시피 한 그 사람이 절 두고 떠나가버렸어요...정말 많이 믿었는데...휴..
매일 남자친구만 만나다 보니까.. 주위에 친구도 하나 없습니다...
뚜렷한 직장 내세울만한 자랑거리도 없으며... 돈을 많이 모아 놓은것도 아니고...
항상 몬가 불안하고 혼자 어디 버려진 느낌이랄까요...
살길이 막막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게 너무나 서럽습니다...
직장 갔다오면 몸이 천근 만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잡념 걱정들 때문에 쉽게
잠이 안들어서 그다음날 정말 멍한 정신으로 일을 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어떤 즐거움을 못느껴요...
불안하고 초조하고 특별히 불안할 것도 없는데 정말 전.. 왜 이런기분이 드는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우울증 비슷한게 사춘기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거 같아요...
우울증이 유전이라고 하죠? 어릴 때 저희아버지 실직하시고 매일 같이 술 드시고 하셨을때
정말 많이 미워하고 한심스럽고... 그랬었네요...
항상 모진 소리만 하시고 저한테 상처되는 말만 많이 하시던 아버지...참 많이 미웠죠...
비관적이시고... 우울해 하시는 성격이세요... 세상의 짐을 자신이 다 안은거 마냥..
그래서 저도 그런거 보면서 자라서 그런지... 항상 표정이 어둡다는 얘기를 많이 듣네요...
올해 설에는 첨으로 큰집에 가질 않았네요...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맘이 편치 않아요...
친구들은 하나씩 다 결혼하고 자리잡아가는데 나혼자만 나이는 먹고 제자리인거 같아서
면목도 없고... 이런저런 소리 들으면 제 마음이 더 무거워 질 거 같아서 못갔습니다...
어떻게 노력을 해야하고 제 자신을 어떻게 추스려야 더 아프지 않고 용기내서
살 수 있을지...
이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버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맘을 열 수 없게 되버리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꽉 막힌 제 공간속에서 혼자 고민하는 짓 이제 그만 하고싶어요...불면증에서 벗어나고싶고..
너무 괴롭거든요...
정말 방법이 없는 걸까요...사는게 이렇게 힘든건가봐요...
전 그냥 큰 욕심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행복하고 싶을 뿐인데...편안해 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