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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네요

오기부리다... |2003.08.23 16:21
조회 1,327 |추천 0

오늘 처음으로 글이란걸 올려봅니다.

얼마안있으면 추석이네요 벌써부터 시댁에갈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평소엔 생각안하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야 편하거든요

참고로 전 신랑이랑 선을 봤읍니다.

정말 볼거라곤 노력한다는거와 차남이라는거 둘 뿐이였읍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 처녀시절에 눈이 좀 높았었거든요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는 눈에 차지도않고 조금 만난 남자는 실증내기 일쑤이고

그런데 이남자 선보고 들어오는데도 연락처 하나 묻지 않더라구요

별로 눈에도 차지않아 잘됐다 싶었는데도 오히려 오기가 붙더라구요

다음날 중매 하신분을 통해 연락이 왔읍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만나다가 결혼 얘기가 오가고 결혼도 했읍니다.

그런데 결혼을하고보니 이남자 하던얘기가 모두다는 아니지만 하여튼 가족얘기며 왠만한 얘기 거의가 거짓말이 였읍니다. 한마디로 크게 얘기하자면 사기 결혼인거죠

한마디로 콩가루 집안에 예의라고는 도통 모르는 집안인거있죠

중매하신분은 신랑회사 윗분이신데 회사에서의 신랑 됨됨이만 보고 중매를 하신거죠

잘알아보지도 않고 결혼한 제 탓인게 반은 넘으니까 남탓은 않합니다.

하여튼 결혼하고 맘고생도 많이하고 살았읍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 다섯번만에 예쁜 계집아이도 하나얻었읍니다.

두번째 시술했을때는 잘못되어 1년가까이 병원 신세도 졌읍니다.

그래도 그양반들 (시댁어른들) 병원한번 오시지 않았읍니다.

삐죽이 얼굴 들이민 시누는 목에 구멍을 내고 링겔과 영양액을 공급받고 누워있는 내게와서

왜 밥을 못먹는냐고 애갖는게 유세냐고 참 별난사람 다있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신랑도 병원에 잘오지도 않고 찾아와선 화만내고 가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살기가 싫었읍니다.  그때 신랑이랑 이혼하려고 했었읍니다.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결혼 5년만에 일이었읍니다.

칠년만에 아이를 얻었읍니다.

우리신랑 아이를 예뻐라 하지만서도 아직까지 너무 이기적입니다.

아이가 칭얼거리고 때쓰는걸 아직 못받아줘요

그리고 시댁으른들 아직까지 아들타령합니다. 아이 더 낳을수 없다고 병원에서 그랬다는데도 막무가네입니다. 제 기분이라든가 생각은 아예없나봅니다

병원비도 한번 대주시지도 않고  아시는 분은 아시계지만 시험관시술 비용이 만만찬게 들어갑니다.

친정과 저희가 다 대었죠

예전에(총각때) 우리신랑은 시댁에 거의 가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는 무슨일만 생기면 쪼르르 달려갑니다.

왜 갑자기 효자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신랑은 형제가 2남 3녀입니다. 거기에 막내죠

차남이라 별문제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지금 저희 부부는 장남 노릇에 집안의 기둥 노릇을 합니다

이중에 부부가 제대로 사는건 저희 부부밖엔 없읍니다.

조카들도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한 아이가 없구요

아직 중학교에 다니는 놈은 허구헌날 쌈질에 학교 결석은 밥먹듯이 합니다.

신랑과 제가 자라온 환경이 너무도 달라 아직까지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가끔은 신랑이 차라리 고아였으면 합니다.

그럼 제가 아마 지금보다 훨씬 잘해주고 살지도 모릅니다.

친정엔 얘기도 못합니다. 아니 할수가 없읍니다. 경제적으로 도움받는 것만으로도 변목없읍니다

어른들 마음고생까지 해드리게 할수는 없으니까요

전 시댁에 경제적으로는 바라지도 않읍니다. 받은것도 없지만요 

심적으로 절 그만 놔줬으면 합니다.

그런데 그건 신랑과헤어지기 전까진 무리겠지요

신랑집 얘기라면 생각만해도 답답합니다

도무지 해결 방법이 없으니까요

 

 

 

주절이 주절이 너무 길었나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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