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만난 사람이었는데
고백도 했었고, 정말 좋아했고,
알바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시선한번 안주고 모른척 했지만
단둘이 있을때는 제게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해줬던 사람이었습니다. 잘 되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소문이 너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질 정도였습니다;
저는 남자라 괜찮았지만, 그 사람에겐 부담이었던 것 같았네요
하필 그 알바가 막 끝나갈 무렵
저는 조급해진 마음에 사귀자는 것에 대해서 더 부담을 주었고
그 사람은 안그래도 그 소문때문에 창피하다는 말을 했고,
화가난 저는 그게 그렇게 부담스럽다면 원하는대로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그 이후로 저는 다시는 연락을 안했어요...
물론 1년간 잊으려는 마음에 연락도 하지 않고 잘 살아보려 했지만
1년 내내 그 사람을 잊어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것 같네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너무나도 그리워서
1년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에 안부차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안와서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포기할 때쯤 답장이 왔어요
너무나도 고마웠네요
그리고 연휴 끝나는 일요일에 한번 더 문자를 보냈어요
'그저 니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이 되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것만으로 행복하다고'
근데 이번엔 답장이 안오더군요...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 하고 힘들어 할 무렵 오늘,
이틀만에 답장이 왔네요
답장이 늦었다고, 항상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감기 조심하라고, 암튼 반갑게 고맙게도 써줬네요
제가 알기로는 그녀도 작년 이후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계속 솔로로 지내온걸로 압니다..
그녀도 아직 저에게 호감이 남아 있는건지.....
아니면 답장하기 싫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이틀 뒤에나 보낸건지..
혹은 갖기에도, 버리기에도 아까운 소위 어장관리 인건지...
그녀의 마음이 너무 궁금합니다.... 혹시 이틀만에 답장을 보냈다는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