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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시'자는 시레기도 꺼내지 말라는데....

카푸치노 |2003.08.25 18:01
조회 1,180 |추천 0

우선 저의 환경부터 말씀드리면...일을 하고 있고, 상대방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3년을 남짓 사겼고,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서로 의논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신혼재미가 어떨까...약간 두려움의 감정도 들었으나, 곧 새로운 미래에 들떠 있었습니다.

 

문제는 집문제였습니다. 상대방의 집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아버님될분과 어머님될분이 서로 별거중

 

인데, 아버님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군요...그래서 집엔 저의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여동

 

생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그런 문제는 알고 있어서 별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

 

님이 집에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하게되면, 1층에 살기를 강권하였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저에게 그러기를 바라고 있고, 지금 냉전중...아니, 헤어지는 단계일지도...모르는

 

그런 관계에 있습니다. 서로 마음이 맞으며 사랑하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줄 알았으나 결혼이란것이

 

사랑만으로는 꽉채워지지 않나 봅니다. 남자친구의 여동생은 저와 동갑이며 그의 어머님은 활달한 성격

 

의 소유자로 겉으로 보기엔 꽤 쿨해보이십니다. 허나, 제가 저의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한결과

 

시집이란것이 그렇게 스트레스 쌓이게 하는것이랍니다. 저의 집과 남자친구의 집이 가까워서...5분거리

 

에 있기에, 그렇게 걱정이 되면 가까운곳에 사는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님의

 

말씀인지 남자친구의 의견인지는 알수없으나, 1층에 사나 가까운거리에 사나 별반 다를것이 없다고 합

 

니다. 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고요..저는 열이 받쳐, '우리 끝내'하고 전화 밧데리를 뽑아버리

 

고 말았습니다. 엊그저께부터 그일로 싸워서 냉전중이다가 오늘 문자로 사랑하니 어쩌니 하면서 그러더

 

니 통화가 되고 조금씩 그문제로 접근하더니 결론은 '1층에 사는것을 바꿀수없다' 입니다. 

 

제가 다시한번 물었죠...'정말 바꿀수 없는 절대절명의 소신이냐...'그랬더니 그렇답니다.

 

이런 문제로 헤어지게 될줄 몰랐습니다.

 

서로 여러가지 문제로 사귀는 초반에 많이 다투었으나 시간이 지나가고 서로 더 필요하게되고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제 싸우지도 않게되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네요...지금의 심정으론 도저히 전화를 받을수 없

 

고 어떠한 문자가 도착할지 몰라 회사 서랍에 핸드폰을 꺼버리고 처넣어버렸습니다. 당분간 전화를 꺼놓

 

을 생각입니다. 대체, 어떤생각으로 남자들은 그렇게 자신있게 자신의 어머니는 그럴사람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는것일까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남자친구의 모는 남자친구에게 너무많이 의지를

 

하는것같습니다. 부가 없어서 그럴까요? 집안문제도 복잡하고, 집도 1층에 살아야하고...

 

또한, 제가 언제까지 1층에 살아야되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정말, 헤어져야하는걸까요?

 

누군가 예언자라도 있어 나에게 너의 길은 어떤것이다라고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모든일들은 자신이 처리해야겠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못하는 것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

 

다. 정말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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