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열흘뒤면 전역하는 대한민국 육군병장입니다.
제가 상병 5개월때의 일이었죠.
대학교 OT때 만나서 사귀던 여자친구가 저에게 이별을 통보하였던 그날..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팠고 군인인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죠.
그녀는 정말 저에게는 제 심장이라 할 만큼 너무나 큰 존재였습니다.
군대에 있으면서도 포상휴가 한장이라도 더 받아서 그녀를 보기위해 애를썼죠.
그렇게 저는 포상휴가를 남들보다 훨씬 많이 받아가면서 휴가를 많이 나갔습니다.
그만큼 그녀는 제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죠.
입대하기 1주일전 입대전 마지막으로 여행한번가자구 해서 같이 여행도 갔습니다.
그때 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를 믿으라구. 자긴 기다릴수있다고.
난 그때 마음을 굳혔죠. 헤어지고 입대할까 생각하다가 믿고 기다리기루.
헤어지던날도 그랬습니다.
왜 갑자기 그러냐구.
그러니깐 그녀가 그러더군요. 많이 외롭고 힘들다면서...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딴남자가 생겨서 그런거냐구..
그녀는 그건 절대아니라구. 이제 지치고 힘들다구...
전 제가 너무 못해줬구나.. 내가 잘 못한게 많아서 그런거구나...
그렇게 하루하루를 자책하면서 내무실 관물대만 보고앉아 정신나간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싸이를 하게되어 그녀의 미니홈피에 접속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나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
불과 저와 헤어진지 3일만에 다른남자와 바다에 가서 다정하게 찍은사진을 메인화면에 올려두었더군요.
저는 정말 배신감과 끓어오르는 분노때문에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나와 30분동안 담배만 한갑을 폈었죠.
군대에 있으니 누구한테가서 하소연도 잘 못하겠고 혼자 마음이 아파서 끙끙 앓았습니다.
저는 그때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싫어서 다른남자가 생겨서 떠난 여자 쿨하게 잊어버리자고.
그런데 헤어진지 9개월이 다되어가는 지금에도 사실 잘 못잊고있습니다.
아직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그녀가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학교에 복학하게되면 어쩔수없이 또 마주칠수 밖에 없습니다.
그녀와 저는 CC였으니까요...
그녀와의 하나하나가 저에겐 모두 처음이었기 때문에 저는 무척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녀는 지금 같은과에 있는 예비역 선배랑 사귀고 있답니다.
그렇게 저를 잊고 잘 살고 있는 그녀를 저는 왜 이렇게 그리워하고 보고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