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심먹고 엽호를 즐기다 갑자기 군대에서 겪은일이생각나 적어봅니다
2002년 월드컵을 2달 남기고 입대했었죠 ㅜ.ㅜ 보고들어갈걸..
열심히 교육받고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제 아버지 군번이 유독 저를 챙겨주셨었죠 덕분에 일병들한테 눈에 가시가 됬지만요^^;;
저희 부대는 낮에는 자고 밤에 근무를 나가는 해안경계부대였습니다.
초소도 부대에서 멀어서 교대할때는 차로 교대하는 곳이었죠
차로가도5분을 걸리는데 그날따라 차가퍼져서 저는 장비를챙겨 아버지군번분과
30분일찍 도보로 교대를위해 출발했습니다.이등병이라 투정도못했죠
도보로 뚜벅뚜벅 사회에서 놀던얘기하며 담배도피고하면서 슬슬 걸어갔습니다
저희가 근무서는 초소와 부대사이에도 조그만 초소들이 3~4개정도있어요
군대 나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버려진초소들 많잖아요
그중 한군데가 머 예전에 토막살인시체가 발견됐다나?그래서 폐쇄한 초소가있었죠
길도 깜깜하고 고참이 또 놀리느라 그 초소얘기하면서 걸었죠
그 초소를 지날때쯤 초소안에 먼가가있더라구요 고참한테 먼가있는거 같다고했더니
한번보자고 하더라구요 아주 강심장인 분이었죠 저는 무서워죽겠는데
초소는 창문은 바다쪽 문은 내륙쪽으로 되어있었죠 아 양 사이드에도 창문이 있고
문을 덜컥열었는데 헉!
안에 허수아비가 들어있네요 헐!초소지키는 사람있는것처럼 보일려고 안에 허수아비를 넣어
놓는다는걸 그때 알았네요^^;;고참은 알면서 저 놀린거구요
웃으면서 문을 닫고 다시 교대초소를 가는데 순간이상한거에요 허수아비는 바다쪽창문에
기대어있었는데 제가 먼가있다고 본거는 기동로확인하는 옆창이었거든요
마치 누군가 저희를 보는듯한 느낌도나고 그날쫌 꺼림찍 하더라구요
그러고 머 근무를 잘서고 아침이 되서야 부대원들이 복귀를했죠
다들 웃으면서 헛거본거다 그러더라구요 머 할말있나요 너무졸리고 청소욜 하고 잤죠
오후에 기상을 해서 또 저는 막내라 정리정돈 정신이 없었죠 그러고있는데
고참들 얘기하는게 들리더라구요
저랑 근무나간 고참이 자다 꿈을꿨는데 어떤 여자분이 나와서 막 뽀뽀를 하더래요
젊잖아요 군인이고 꿈인데도 생생하더랍니다 므흣한 일을 하셨다네요
꿈에서 본 그 여인이랑 다들 웃었죠 남자들끼리만 있다보면 그런것도 화재가되거든요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났으려나?정말 신기하게 이분이 고환이 자꾸 아프시다고하시더군요
군대물이 드러워서 피부병걸려서 간지럽고 그런경우는있거든요 자꾸긁어서 상처나면
아플수도있고요 다들 그렇게 생각했죠
그렇게 또 한 일주일지났는데 상처는 없는데 이상하잖아요
결국 검진받으러 군병원에가셨죠 부끄러워하시더라구요 성병이아닐까 하시면서
결과 나올때까지 입원해 계시면서 머 편하게계셨죠
저야 이등병이다보니까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제 아버지군번분 입원한지 3달이 지났는데도
복귀를 안하시더라구요 슬슬 소대장님도 걱정이되어서 병원에 알아봤죠
원인을 알수없는 악성 종양이 생겨서 한쪽을 잘라야 살수있다네요 헉!
전역7달남기고 어쩔수없이 수술하고 의가사제대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초소에서 제가 먼가를보고 고참이 문을열어보고
그날 꿈을꾸고 몇일 있다가 아프기시작한게 먼가 연관이있던거 아닐까요?
그 초소 토막시체는 여자였다던데 너무억울해서 괴롭힌건아닌지....
휴..쓰다보니 그다지 무섭지도 않은일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별빛님 다시 활동 왕성하게 부탁드려요~
귀신친구님도 팬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