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주 6일된 예비엄마입니다.. 예비맘이자 예비신부이기도 하겠죠..
작년에 신랑을 만나서 사랑을 했고, 결혼도 약속한 사이였고..
올봄에 결혼 예정이였으나 돈문제로 가을로 미뤄졌다가..
성격도 안맞고 매일 다투는 바람에 헤어지기로까지도 생각했다가..
아가가 생겼고, 5월 결혼식 앞둔 사람입니다.
어제 밤새 잠을 못잤네요...
한달전 아가가 우리에게 생긴걸 알게됐고, 결혼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었던걸
양가 부모님께서 알고계신지라, 별탈없이 결혼예식을 잡았고 상견례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지금은 돈문제 해결하고 집구하려는 중이구요... 이제 시작인거죠..
어제 누워 자려는데 신랑 계속 생각한다며 누워서 눈만 꿈벅꿈벅 뜨고 있더라구요..
배 뭉침 현상도 있고 이틀연속 일이 좀 있어서 잠을 설치는 바람에 너무 피곤해서
눈감고 배만지고 있는데 제 이름을 고요하게 부르면서 할이야기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하라고 했더니 한참을 말을 안하더니 앉더라구요...
동거.. 동거한 여자가 있었답니다. 2~3년 정도요...
신랑.. 내가 좀만 더 연락해주길 바라고 잘해주길 바라면 늘 그랬습니다.
자기는 여자 사귀면서 1주일에 한번 1달에 한번 연락한적도 있었고,
오래간 여자는 100일날 헤어진 여자가 다라고 했었습니다. 순간 뒷통수 한방 딱! 하고 맞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동거? 솔직히 요새 많이 합니다. 결혼하는데 크게 문제 안됩니다.. 화는나지만 어쩔수 없으니까...
그래서 지금에 와서 동거 왜 이야기 하냐.. 숨겨도 되지 않냐 라고 했더니..
3년 동거 하면서 혼인신고를 했다는군요. 결혼식만 안올렸지 정식 부부였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나를 만나기 3년전 정식 이혼을 하였고, 그 여자와 정리후 부산가서 일자리 알아보고 일하다가
제가 사는곳까지 오게된거랍니다...
처음엔 눈물도 안나왔어요.. 결혼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자 했더니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날 못붙잡겠답니다. 자기 죄니까... 그래서 절 붙잡을수가 없다는겁니다..
아이 아빠고 모든걸 되돌릴수도 없고 서로 사랑하니까 결혼을 하는건데.....
정말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시울이 또 붉어집니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일부러 너무 너무 화가나서 3년 사귄 그 여자랑 나랑 얼마나 비교하며 지냈으며
날 그렇게 속이고 거짓말 하면서 뒤에서 얼마나 나를 비웃었겠냐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더더더더더!! 화가 나는건.. 제가 그 여자 이름을 압니다.
신랑 모든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전, 몇개월전에 한번 엎었습니다.
자꾸 한 여자의 이름으로 메일이 오는겁니다. 그 여자가 써서 보내는건 아니지만..
예를들어 그 여자 이름이 네이버 라고 하면.. 네이버님 하면서 타홈페이지에 그여자 이름으로 가입을 하고
신랑 메일을 적었나보지요.. 화장품.. 게임.. 기타등등.. 전부다 모조리 그렇게 해놨나보더라구요
그러니 그 여자이름으로 네이버님 하면서 메일이 자주 왔겠죠..
참다 참다... 신랑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도대체 누구냐고..
예전에 잠깐 만났던 여자라고 합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될 여자라고했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여자라며 성질을 부렸고 결국 네이버와 다음 메일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라는겁니다.. 그 동거.. 아니.. 첫번째 와이프가 그 여자였다는겁니다...
믿음과 신뢰가 깨져버릴거 같아요
용서하고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살겠다고 .. 대신에 나한테 지금 여태 했던 행동보다
두세배는 더 잘해야되고 만약에 내 눈에서 눈물 한방울 흘리게 할 경우
제가 신랑 완전히 잡고 살기로 하고 여자거론해서 이야기 조금이라도 나오면 바로 엎어버릴꺼라고 이야기해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 마음이 괜찮은건 아니잖아요...
혼인신고 곧 할껀데 혼인신고 할때도 신랑은 이혼했던 경력이 버젓이 나올테고...
저 그때 또한번 가슴 찢어져야합니다...
어제 물었습니다. 그 여자와 관련된 물건 싹 다 버리고 그 여자랑 있었을때 가지고 있던 물건 옷들 싹다 당장 버리라고 했더니
이혼하고 바로 그냥 맨몸으로 나왔답니다.
밤새 잠 못자면서 생각했는데 티셔츠 한장이라도 있을거 같아 아침에 눈뜨자마자 물었습니다.
입고 나왔던 옷이 있다는군요.. 또 제가 성질부리며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왜 어제는 없다고 거짓말 했냐고 그여자와의 추억 건드리는거냐고...
아침에 그 여자랑 있었을때 입었던 그 옷 내놓고 출근해서 제가 그옷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래도 가슴은 너무 너무 찢어지고 너무 너무 힘드네요...
이제와서 이야기 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아가 가졌을때.. 그때도 안늦었을겁니다...
이제와서 도대체 이제와서 나보고 어떻게 하자는겁니까...
오빠가 미안하다며 고맙다며 하지만.. 저 아직도 가슴에 대못이 박혀있는거 같은데...
나에게도 이런일이 있네요... 그사람에게도 이런일이 있네요.....
100일 사겨본 여자가 최고 오래된 여자인줄로만 알고있었던 제게...
여자는 그렇게 오래 사겨본적도 없고 1주일에 한번 1달에 한번 연락하는것도 많이 하는거라는 그에게...
어떻게....... 이렇게 나를 감쪽같이 속일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