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
몇번 시도는 했었는데... 처음 쓰네요^^
친구들한테는 내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항상 내 이야기만 하고 위로받았는데,
이제는 그사람 이야기도 써 보도록 할께요. 아직도 너무 밉지만
저는 이제 21살이 된 여대생(?) 취업준비생이에요 ^^
인천에 살다가 지방에 있는 대학교로 뚝 떨어지게 되어서 ^^ 그 동네에서의 자취를 시작했답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그 사람 만났죠. 그사람, 나한테 너무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답니다.
아참, 좀 많이 긴데^^ 여러분의 리플이 필요해요, ㅎ
연애초기엔 서로 문제없이 잘 지냈죠 ㅎ 저는 대학의 자유스러움과 처음 하는 돈 벌기 등에 취해서
남자친구한테 퍼주기 일쑤였고, 남자친구는 복학생이었지만, 정말 어디가서 저 아쉽지 않게 잘해 주었어요 . ^^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엄마아빠한테도 스스럼없이 인사드리고 그랬었는데^^
그게 너무 고마웠죠. 스물다섯 나이에 안맞게 차도 있어서 ^^ 차타고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고 즐거웠구요~ ^^
짧게. 할게요
여타 다른 커플들이 그렇듯이, 우리도 서로의 이성문제로 많이 싸웠었죠.
저는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이성 친구들이 많았답니다. 동성친구들도 나름 많았죠 ㅎ
그리고 오빠는, 여성스러운 성격이라 그런가? 동성친구보단 이성친구가 많았어요.
뭐.. 나도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참 마음에 안들었답니다.
뭐 다른 건 다 관두고, 오빠랑 오빠 룸메이트, 그리고 그 옆집엔 오빠가 아는 언니들이 살았어요
나는 그 언니들이 참 싫었는데요, ^^ 그렇잖아요 데이트하려고 (매일같이있긴했지만)
오빠네집에 놀러가면 쉬고싶은데 둘이 조용히 오봇하게 있고싶은데,
같이 담배피자구 문 쾅쾅 쳐대구, 바닷가 놀러가자구 불러내구..
술 먹자구 불러내구, 뭐.. 그래도 오빠 오래전부터 친구들이라니까 참았죠
어느날 차마 참지 못하겠는 일이 터졌답니다.
위에 썼듯이 옆집언니들과 오빠는 허물 없는 친한 사이긴 했지만,
편의점 알바를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오빠네 집에 가게 되었어요.
몸이 좀 아팠거든요, 장시간 근무를 하기도 했고.. 오빠네 가서 좀 쉬다가 집에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왠걸 오빠집에서 옆집언니들이 영화를 보면서 놀고있더라구요.
날이 너무 추운데 집에 보일러가 안 돈다나? 해서 말예요.
딱 들어갔을 때 불 꺼져 있는 집에, 여자둘이 아주 편하게 누워서 영화 보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돌더라구요.
집에 남자라곤 오빠 혼자 뿐이었는데, 암만 친구래도 그건 아니잖아요
같은공간에서 숨만쉬어도 달라지는게 남녀관곈데,
그래서 화가 났지만, 언니들이었고 오빠였으니까 그냥 집에 간단 핑계로 웃으며 나왔어요.
사사건건 일도 많고 문제도 많았죠, 저도 툭하면 그 언니들 의심했고 같이 못 있게 하려고 했고
그리고 뭐 얘기하다가 안거지만, 자기를 인간 이하로 대접을 했대요.
그래요, 그 점 저도 반성해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자기가 수용할 수 있는 욕의 한계치를 넘어설 정도로 내가 욕했대요.
난, 내가 조금 나쁜년이 되더라도 평강공주이고 싶었는데 말예요,
도가 지나치긴했죠, 나나빴죠 ^^
그리고또, 오빠는 학교 부서에서 일을 하는데 그 부서 식구들이랑 회식이 있었어요.
그 부서 특징이, 교직원보다는 근로장학생들이 더 많은 부서였어요.
너무 오빠한테 친구를 못 만나게 한다 싶어 나도 나왔죠 ^^
그런데 딱 어떤 사람한테 꽃혀버린거에요.
우리 너무 오래만나기도 했고, 신선한게 필요하기도했고,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서 어색해하는 나를 챙겨주는 게 고맙기도 했고,
참 나쁜 년이지만 잘생기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오빠한테 번호를 달라고 떼를 써서는 문자도 하고 네이트온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졌죠
일방적으로 제가 쫓아다니긴 했지만 오빠를 잊고 그러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왜 그렇잖아요 , 돌아올 집이 있으니까 가출하듯이 ^^
그런데 그러다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을 것 같은거에요.
짜증도 늘고, 화도 많이 내고, 그러다 두 남자 모두에게 못할 짓이다 싶어
오빠에게 이별을 고했어요, 다른사람한테 흔들린다고..
오빠는 웃으면서 잘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
믿을 수 없긴 하지만 오빠 모토가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 만나보고 겪어보란 거였거든요.
사람말고, 많은 남자 ^^ 진짜에요~ 이건 물어봐도 확실함
그랬는데 그사람이 떠났어요. 옆집언니중 한 분에게, ㅎ
내가 많이 힘들게 했대요.
그래서 떠나는 걸음 축하하려고 했어요, 나로써는 최장기간 1년이나 만났기에.
고마웠으니까, 행복했었으니까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심하게 독감이 걸려버린거에요.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받은 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서, 너무너무 아팠어요
엄마한테 진짜 엉엉 울면서 전화를 했거든요, 이러다 엄마 딸 죽겠다고
엄마랑 멀리 떨어져 지방에 혼자 있는 딸을 걱정하셨는지 엄마는 오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저 많이 아프다니까, 곁에서 좀 돌봐달라고 부탁한다고.
그사람 웃으면서 전화받았을텐데...
그날 집에와서 약을 먹고 한참 후에 진정해서 잠들었어요
몸에 열이 많다고 오빠가 친히 오빠 찬 몸으로 식혀주기도 했죠.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저 잠들기 전에 온 전화 한통, 근무전화인가보드라구요. 저 아픈데 간호해주느라 애쓰기도 했고
급한 일인것 같아 나가본다는 오빠를 잡지 않았어요. 다시 안 아플줄 알았어요.
따뜻한 방에 누워 몸도 좀 나아져서 뭐도 좀 먹고 티비도 보고 하면서 노는데
오빠가 안들어오는거에요, 오랫동안 밤까지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그 옆집언니중 한분, 이랑 같이 있다는 거야.
사무실에서 같이 일했거든요, 싫었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두분다 그쪽 경력이시라..
그 언니랑 같이 자야해서, 들어올 수가 없대요.
전화로 나 아직 많이 아프다고, 와 줄 수 없냐니까. 그 사람도 자길 필요로 한다면서
여기 있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아픈 몸으로 울다울다 지쳐서 잠들었을 때쯤 친구가 같이 자 주러 왔어요.
그나마 푹 자고, 일어 났을땐 몸이 더 안 좋아져 있더라구요
병원엘 가야겠는데 차편도 마뜩찮고, 택시비도 아깝고 해서 오빠한테 부탁을 했었죠.
근데 일하는 중이라고 천천히 데려다 주신단거에요, 그래서 집에서 따듯하게 하고 기다렸죠
오셔서 나 아픈거 눈으로 확인하시고는 부랴부랴 바쁘시대요? 병원데려갔다가 죽사러가랴 어쩌랴
근데 전 그게 하나도 고맙지 않았어요. 아프게 버려둔 사람이잖아요
그날이 설 연휴 전날이라 아픈 몸을 이끌고 명절을 새고 다음주에 내려갔죠,
아프긴 아팠는지, 살이 쪼~오끔 빠졌더라구요?
그사람, 날 보며 미안하다고 통곡을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자긴 사람도 아니라고
그러면서, 그 언니랑 전화하고 문자햇어요 ^^ 디게웃기죠~
그리고는 , 뭐 미안하다는 이유로 가~끔? 일주일에 2번 정도 시간 같이 보내주고
그 시간도 뭐에 쫓기듯 항상 그 언니한테로 돌아가주는 센스 !
우린 1년을 사귀였구요, 형식상 헤어졌지만 우리 감정 수습기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항상 그러니까, 지쳐서 집으로 도망와버렸어요.
더이상 웃으며 그사람들 볼 수가 없었어.
휴학계 낼 생각으로 일자리 면접도 보고 이것저것 하면서 바쁜 동안 오빠한테 전화 많이 했는데
항상 그 사람이랑 있다며 길게 통화하지두 않구 ^^ 문자두 다 씹구,
그러다 그사람이 전화 할 때 쯤이면 난 면접제의 전화때문에 정신없구; 바쁘구 ;;
그래서 화냈죠 , 짜증내고, 1년을 잡아두었으면 됐지 뭐냐고
오늘 마지막 통화하는데 그러더라구요, 너는 잘한거냐구
그래서 이 글을 써요. 묻고싶어서.
물론 다분히 내 위주로 썼지만, 그래도 묻고싶어요.
내가 많이 나쁜년이었는지요..
아.. 나도 긴 글 읽기 싫어하는데 길다, 그렇지만 여러분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