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은 아니고 제 동생일 입니다.
동생이 이번에 재수를 합니다.
공부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그냥 그럭저럭 하는 편이지만 이번 수능이 점수가 잘 안나왔더군요..
원서도 쓰지도 않았구요..
그제 졸업식을 해서
안간다는 동생을 한번 들렀다가 그럼 그냥 재수학원 가라고 해서
책가방에 츄리링을 입은채로 보냈습니다.
학교에서 그날 교복입고 오라고 하지 않았다는 군요.
재수를 하는 것을 아는 제 동생의 담임은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밀가루를 가져왔냐고 동생의 가방을 뒤졌고
(딱 봐도 공부 할 복장으로 갔습니다. 공부하러 가는애가 밀가루 던지면서 놀겠습니까?)
동생의 책가방 안에서 밀가루가 아닌 수학책과 다른 책들이 나오자
그냥 가방 문을 닫지 않고 아이들이 보고있는데서
책을 꺼내 들추고 앞에서 꺼내 흔들면서 마구 비웃었답니다.
졸업식때 공부하러 책가방 매고 간게 죄인가요?
평소 동생을 좋아하지 않았던
(동생의 말로는 자기에게 평소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군요.
이건 뭐 사람마다 느끼기 나름이지만..)
동생의 담임은 그 후로도 계속
동생의 재수에 대해 언급하고 아이들 앞에서 졸업식내내와
졸업식 후 뒷풀이 내내 비웃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날 동생이 울면서 집에와서
부모님께 엎드려 통곡을 하며 죄송하다고 몇 시간을 울었습니다.
공부 못한게 정말 죄송하다고..........
이 밖에도 쓸 내용이 너무너무 많은데 열이 받아서 정리를 잘 못해서 쓸 것같앗
대충 이렇게 정리를 해 봅니다.
내일 제가 어머님과 같이 가서 담임선생님께 따지고
사과편지 받아올려고 하는데
너무 오바인가요?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더 자세히 써서 인터넷에 실명공개할까요 ? 아 정말 요즘 동생때문에 잠이 안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