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어와보고서리 허걱..
이러다 아이디가 나도 시누이 되겠습니다. (기필코 나도 며느리 가 되는 그날까지 쭉~~)
순전히 엿보기에서 이젠 엄청난 리플의 주인공이 되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저는 그냥 며느님들의 애환의 글들이 많길래 시누 입장에서리 이런면도 있다 하고
글을 올렸거든요. 이쁘게 바주시지요 헤헤..
솔직이 말하면 (뭐라고 하실라나) 전 엄마가 음식 많이 하는것에는 크게 불만 없습니다.
교육의 힘이 무섭습니다. 일년에 두번인데 뭐 하고 나중을 생각해서 눈으로 나마 배우거든요
정말 나중에 엄마 없으면 못해먹을것 같아서요.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그렇게 많거나 어렵진 않습니다. 볕 좋은 봄날 만지는 송화가루 감촉도
좋구요 파삭하게 튀겨직 조청에 버무려지는 약과도 이쁘고요 통깨를 솔솔 뿌리면 정말 먹음직스럽죠
전 제가 만들어서 누구 입에 들어가는게 너무 좋아요(울언니 말이 혼자 신세를 볶는답니다)
아직 엄마한테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요 장담그는 것도 배우고 싶고, 술담그는것도 배우고 싶고,
사람마다 한가지는 잘하는게 있고 관심있는 것도 다르니까
그나마 이런거 못하실정도로 기운 없음 울엄마 진짜 할머니 될까봐 무섭습니다.
그러니 제가 하는것에 올케언니들까지 엄청나게 도와라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솔직이 얼굴도 모르는 남의 조상 제사 지낸다고 하루 종일 종종대고 시부모는 둘째치고
사지육신 멀쩡한 시누이가 뭐좀 가져다달라 뭐해라 이럼 ..윽 저 같아도 바로 태클 들어갑니다.
근데요 저도 그렇게 좋은 시누이도 아니지만서도 며느님들 말처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신랑이 시댁 편든다고 하시는데 울언니들 보니까 여자도 팔이 안으로 굽더이다.
언니왈 내신랑(형부) 아침 못해먹여 내보내면 아무렇지도 않고 남동생이 아침 못 먹었다면 화가 난다.
그럼 제가 그러지요 형부 아침 못 얻어먹은거 언니 시누가 알면 화낼껄
사람이 간사하죠 어차피 돌고도느 세상 내가 언제나 며느리 일수만은 없는데...
친정엄마가 늦잠잔다고 야단치고 무라는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시어머니가 그러면 잠도 맘대로 못자게 한다고 서럽고 화가 날까요
이 세상 살아가는 영원한 화두입니다.
그냥 재밌게 기쁘게 고맙게 그렇게 살면 좋은데 건강한것만 가지고도 충분이 고마운세상인데요
(누군가 태클 들어 오는군요 시집가 살아보라고 ㅎㅎㅎ..)
설마하니 제가 시집가서 나 혼자 잘한다고 장미빛 세상이 펼쳐 질거라 생각하심 저 섭섭합니다.
전 아마 여러분보다도 더 대단한 여권운동가가 되 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일만 할 줄알고 사근사근 여우짓도 못하지만 대신 아닌 일에는 참다참다 한방에 퍽~~
(무서운 사람이군 ^^;) 이래서 시집을 못가는군
그래도 올케 흉 하나 봐도 되나요 -정말 하나만(하루에 하나씩이 아닐까?)
봐주세용
울 큰 올케 아들하나 딸 하나있거든요 근데 그딸 중학생인데 여지껏 자기 방하나치우지도 않고
자기밥상한번 차려 먹지 않거든요 딸을 공주처럼 키웁니다. (옷도 정말 난 손이 벌벌 떨리는 메이커만) 손에 물한방울 안 무치고 귀하게 키워서
귀한 집에 시집보낸다구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 밖에 모르는 성격입니다.
언젠가 명절에 아침에 밥상 치우기도 전에 시아버지랑 자기 딸이랑 있는데 자기딸래미 율무차 달롱
하나 타와서 앞에 대령 하더군요. 허걱 시아버지도 있는데 울아빠도 아침드시고 꼭 차 한잔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집엔 온갖 종류의 차가 즐비 (시누이가 아버지 타드리면되지 라고 하시는 분 계실라나)
제가 그자리에서 타드리면 아빠가 민망하시죠.
이건 정말 화납디다. 그래도 좋은날 뭐라 하지 않고 지나쳤지만 정말 기본아닌가요
아님 타기 전에 아버님도 차 한잔 드릴까요 이말 한마디면 될것을 엄마 율무차 이소리만 들렸나 봅니다.
이건 흉봐도 될까요
솔직이 그집 며느리 누가 될지 말로는 자기는 시집살이 안 시킨다는데 원..
손하나 까닥 하지 않는 시누이 장난 아니겠죠.
나에게 태클을 거시지요 오늘도 올케 흉봅니다.
여러분 저도 여기 며느님들 충고 대로 착한 며느리만 하진 않겠지만(필히 다짐)
서로서로 기본적인 도리는 하고 살자구요
오늘도 좋은 할 되시고 저녁도 맛나게 해 잡수세요(이걸로 시누이 시리즈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