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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인데 우울하네요...

지니00 |2008.02.20 09:17
조회 264 |추천 0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사립대학교 다니는 26살남자 입니다.

오늘 졸업식인데, 혼자 쓸쓸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보아요..

전문대 다니다가 3학년때 편입을 했는데, 첨 학교 들어갈때는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이

생길꺼 같아서 잔뜩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대학교도 고등학교 처럼 끼리끼리 놀더군요. 거기에 편입생이 낄 자리가 없더라구요.

모르는거 있으면 학과 사무실에 물어보면서 학교생활 익숙해지고.. 졸업할때까지

혼자 학교를 다녔어요. 3학년때는 혼자 밥먹으로 가기도 힘들어서 굶거나 빵 우유

사먹으면서 지내다가.. 2학기때는 시간표에 아예 점심시간을 없애버렸네요.

4학년 되니깐 속도 많이 안좋아 지고.. 어쩔수 없이 혼자 먹다보니 지금은 좀 익숙해요

즐거운 추억이 없는 대학교 시절을 보내고, 오늘 졸업식을 하는데 부모님이 오신다는거

끝까지 말렸습니다. 학교가도 사진한번 같이 찍을 사람도 없는데 이런 안좋은 모습 도저히

보여줄수가 없어서요..

전문대 에서나 사회에서 아는 친구들도 졸업식 가줄까? 라고 물어보는데 막상 오라고

못하겠네요..

 

그런데 지금 너무 쓸쓸합니다. 말은 다 오지말라고 했는데 기분은 왜 이럴까요...

이런 내가 싫고.. 누군가 알아 주기를 바라면 좋겠고.. 이런건 무슨 심보일까요?

내가 빛나는 자리에 당당하게 부모님을 모실 수 없다는게 제일 가슴아픕니다...

이런 내 마음을 누구한테도 말 못하는 초라한 내 신세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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