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복학을 하고 있는 대학생이에여.
군에 가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슴다. 근데 문제는. 그녀가 저보다 두살연상이었죠.
연상 뭐그리 큰 문제냐 하실분 있을 줄 압니다.
더 큰 문제는 그녀에겐 3년이나 사귄 남친이있었죠.
제가 1학년때 그녀또한 같은 학년 같은 과였슴다. 그녀는 사정상 고졸 후 직장을 다니다가
2년 후에 입학을 했져.
그녀를 첨 봤을 때는 와 얼굴은 진짜 이쁜데 하고 이정도 생각만 들었구 별 생각은없었슴다.
얼굴만 이쁜 여자는 많은니까요. 근데 뭐랄까 첫느낌이 좀 강했다고 할 수 있나?
수업을 들을때면 저절로 그녀 쪽으로 눈이 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네여.
근데 수업중에 실험을 하는 수없이 있었는데 같은 조가 됐어여. 뭐랄까 기뻤져.^^ 친해질 수 있으니까. 여하튼 평소 저의 생각은 얼굴만 반반한 여자들은 왠만해서 대부분 싸가지가 없다 였죠.
근데 그녀가 나의 그 고정관념을 깨었슴다.
과친구중에 한 녀석이 그녀에게 넘 심하게 장난을 치는 거였슴다. 저는 솔직히 불끈화가 났죠. 하지만 왠지 나서기가 뭐했슴다.
근데 그때 그녀의 반응이었슴다. 심한 장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약간의 표정만 일그러진채 참는 거였슴다. 하지마~~ 이게 다였슴다. 그때 저는 전율을 느꼈슴다. 어떠케 얼굴도 저렇게 이쁜애가 성격도~~~여하튼 제가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서도 감동의 물결이 일어났슴다.
그때부터 였을까요? 저는 그녀에게 빠져 들었슴다.
제가 그때 나이가 20 이었는데 저의 20 인생동안 여자에게 그렇게 빠져들어본 적은 없었슴다. 똑바로 말하면 저 혼자만 빠진 거죠. 혼자만. 하지만 저는 용기가 나지 않았슴다. 나이도 두살 많은 누나인데다 남친도 있으니까..
완전 옵져버였죠. ㅠㅠ
하지만 나름대로 과제물 한것도 다 보여주고 최대한 제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했다고 생각했슴다. 어느덧 1학기가 끝나서 과종강파티가 있더날 . 물론 그녀도 참여했슴다. 저는 술 기운을 빌어 그녀에게 고백을 했슴다. 정말 무지하게 떨리더군요. 그리 취하지는 않았구요. 근데..........................................................................]
그녀의 반응은 너무나도ㅠㅠㅠㅠㅠ
제가 이렇게 말했죠.
"누나 사실 나 누나를 너무 좋아해. 입학때부터 지금까지두 . 가슴 속에 담아두려니 미칠 것 같아서 . 맨 정신으론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 남자친구 있는 거 알지만. 내가 바라는 건 없구 다만 내마음만 알아줘. 그래서 누나에게 잘 해 준 거야."
이렇게 말했죠.
근데 그녀의 표정은 웃기다는 듯이 실룩실룩 히죽히죽
"그래? 난 전혀 몰랐는데? 그리구 니가 나한테 잘 해준게 뭐가 있냐?
이러면서 그냥 대충 웃어넘기는 거였슴다. 그리곤.....
"난 너 남자로 본 적 없는걸. 글구 넌 키도 크구 잘 생겼으까 곧 좋은여자 친구 생길거야."
이러면서 술마시러 가버리는 거였슴다.
그 충격이었을까?
저는 그뒤로 상사병에 걸려서 거의 2주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집에서 멍하니 누워만 있었슴다.
그녀가 저에겐 첫사랑이었다고 생각이드는데 그렇게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게 짝사랑이었던게 문제인 것 같슴다. 4년 후인 지금 생각으론요.
근데 그때의 충격이 넘 컸던 탓일까? 그때 이후로
맘에 드는 여성분이 생겨도 좀처럼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기가 두렵네여.![]()
또 한번 그런 취급을 받으면 어떻하나? 완전 멀쩡한 사람 병신 되는 거 순간이더라구여.
진짜 그때 데미지가 넘 컸었던거 같아여. 그땔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 그래서 소극적으로 되여.
게다가 지금도 그녀가 저의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아여. 술먹으면 생각도 나구. 너무나 보고 싶구. 그녀 소식 아는 것이라곤 서울에 취직했다는 거밖에는..
주말이나 휴일에 아니면 밤에 마음 속 한구석이 허전해서리... 그 공백감을 어떻게 채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