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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차거부 참다못해 신고했어요

택시타고싶다 |2008.02.24 22:21
조회 60,666 |추천 0

판에서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릴줄이야 몰랐네요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짜증나고 황당하고 어이없고 등등 도저히 기분을 감출수가 없어서 ...

저는 23살의 밤길무서워하는 여대생입니다

저희집은 은평구 구석진 곳에 있어요

하지만 주로 홍대나 신촌 부근에서의 약속이나 술자리가 많은 편입니다

그저께 새벽에 또 홍대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애초에 막차를 타고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한잔 두잔 넘어가는 술잔 혀를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

놀다보니 12시가 지나고 1시가 지나고 2시가 지나더군요 그래서 택시나 타고 가야지 싶어서 맘놓고 놀았습니다

그리고 바쁜 마음에 3시가 되어서 부랴부랴 자리를 뜨고 택시를 잡으러 큰길로 나갔는데

프라이데이나잇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 하더군요

택시도 줄줄줄 빈차도 많구요

술집에서 나와서 코앞에 보이는 택시에 일단 뒷문을 열고 무조건 앉았습니다

창문에 대고 행선지 말하면 대개  가기 싫다고 거부당한적이 많아서 설마 승차거부는 안하겠지 싶어서 잽싸게 앉아서 "은평구요" 했는데

쳐다도 안보고 손을 흔들고 고개를 흔들며 내리라고 하대요

쫌 개기고 앉아있으면 어쩔 수 없이 가시겠지 싶어서 뻐기고 앉아있었는데도 뒤한번 안돌아 보시곤 헛기침만 하고 계시대요

정말 안가겠다 싶어서 그냥 내려서 바로 택시번호판 적었습니다

그리고 상수역 근처에서 홍대정문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길에 서있는 빈차에 행선지 말하니까 다 고개 설레설레 흔드시대요

한두번 있는 일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싶었지만 결국에 홍대전철역 앞까지 걸어가서 30분만에 겨우 택시탔습니다

그 택시아저씨는 다행히 은평구 사시는 분이었구요

택시타서 기사아저씨한테 하소연했더니

당장 신고하라고 손님 돈주고 타는 택신데 왜 기사들이 가고 안가고를 정하냐고 편들어주시는데 증말 울컥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사분도 있구나 아저씨 너무 감사합니다 연발하면서 좋아하는데

갑자기 길을 너무 돌아가시는거예요

은평구 사시는 분이면 길 제대로 아실텐데 자꾸 북악터널로... 녹번역으로... 우리집과 멀리 멀리 돌고 돌아서

30분만에 탄 택시라서 고맙기는 했는데 평소 심야요금 8000원이면 올꺼를 거의 만원돈 주고 왔습니다

그래도 태워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그냥 찍소리 안하고 내렸네요

정말 택시잡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오죽했으면 돈아까운줄 모르고 휴

그래서 지금 막 승차거부한 택시 서울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승차거부하신 기사분께 원한을 가진것 보다는 그냥 이번 신고 하나로 쪼금만 더 승차거부 하는 택시들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밤길이 얼마나 무서운데 택시아저씨들 이런 여학생을 길가에 방치하시고 창문으로 거부하시고

빈차가 줄줄인데 타지 못하는 애타는 마음.........

조금만 더 시민들을 위한 교통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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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승차거부|2008.02.24 22:38
승차거부보다 더 화나는건 뺑뺑 돌아서 간다는거야 -_- 왜 멀쩡한길을두고 돌아서가는지 몰라
베플국민운동|2008.02.26 18:01
승차거부하는 택시. 문열고 어디 가자고 물어봐서 안간다면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고 친절하게 택시 문을 닫고 말아버리죠. 국민운동으로 문을 닫아주지 맙시다. 본인이 나와서 닫든 말든 ㅡ.ㅡ;;; 올해초에 추워 죽을만한 날씨에 다리 삐어서 깁스에 목발집고 12시쯤인가 야근마치고 퇴근하려다 30분동안 택시 못잡은적 있는데 진짜 너무들 하더군요 쩝.
베플어이상실|2008.02.26 19:50
저는 23살의 밤길무서워하는 여대생입니다. . 그저께 새벽에 또 홍대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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