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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약속한 사람과 헤어져야 할까요..

답답이 |2008.02.26 11:57
조회 3,274 |추천 0

이번엔 정말로 헤어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보았지만...

만나온 인연이 10년이 넘다보니 하루아침에 무 자르듯 할수가 없네요..

결혼을 약손한 남자....어린시절 헤어진후 다시 만남과 동시에 서로가 인연이라..필연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싸우는 날도 많았지만 그래도 다들 연애하면 작은 싸움쯤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남친네 집에 인사를 갔었습니다....물론 작년 추석때 다녀오구 올해가 두번째..

작년에 인사갔을때 올 해 결혼한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결혼 애기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갔었죠.....

그런데 말이죠...갑자기 남친네 집에 결혼하는 순서가 뒤틀린거죠...

올봄에 형이 하고 가을에 저희가 하기로 했었는데...가만히 있던 여동생이 사고를 쳤는지 갑작스럽게 올4월에 결혼한다고 하는겁니다...

그 문제로 인해서 남친과 저는 본의 아니게 싸우게 되었지요...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저희집에서도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였거든요..

올해 저는 32..남친은 33...

남친도 집에서 파워가 없는 실정이다 보니 거의 집안 결정에 따라가는 모양이더라구요~

파워가 없을뿐더러...복잡한거 싫어라 하고 자기가 조금 손해보고 말지....라는성격..

하루이틀 저에게 미안하다...걱정말라...하더니

삼일째 되는 날부터는 저에게 오히려 짜증을 내더군요....

중간에 껴서 힘들다는둥... 이미 결정난걸 어떻게 하라는둥.......

솔직히....집에서 결정이 났다는데 제가 뒤집을순 없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조금쯤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친도 사람이다 보니 아무것도 할수없는 본인도 답답했겠죠....

거기에 제가 더 보탬이 되어 나도 올해가 아니면 결혼못한다고...안한다고 하니까

막판 궁지에 몰려서 통화중에 "이미 어쩔수 없는데 왜 자꾸 그러냐고...아~몰라 전화 끈어" 라고 하고 전화를 끈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죠...

그 행동에 더 화가 난 저는 ...."고작 내가 당신한테 이런사람이구나  우린 오늘 끝난거야."

라고 문자를 보냈어요....저도 그땐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던 상황이다보니 극한상황을 만든거구요.....그렇게까지 하면 어떤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연락이 없네요...

 

하루..이틀...하루하루가 지나면서.....그래...맘을 접자...접자...하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해주지 않는 남친이 너무너무 어이없고 원망스럽네요..우유부단함에 화나고~

차라리..."그래 미안하다..놓아줄께" 라고 하던가...아님 매달리기라도 하던가...

예전에도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자고 할때도....20일 넘게 냉전중에....

이니셜 새겨져 있는 커플링 보내라고...내 사진 버리지말고 보내라고...

우린 이걸로 진짜 끝이라고 하니까 그말듣고 이틀만에 "미안하다" 고 전화 오더라구요~

나중에 화해하고 물어봤죠....내가 그렇게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왜 가만히 있었냐고...

그랬더니...남친왈 "혼자 화나서 일방적으로 하는말을 뭐라고 해" 라고만 하더군요..

이번엔 상황이 조금 틀리지만...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나도 모르는 희망인가? 솔직히 화해한다고 해도 일을 일케 만든 남친네 여동생도 보기싫구 일방적으로 결혼 미루라고 통보하는 남친엄마도 보기싫구)

무튼~ 제가 성격이 급해서...이런 아무것도 결정지어진게 없는 상황 정말 싫어라 하거든요...

"모 아니면 도" 그런 확실한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원망하는 마음이 섞여 있어서

이도 저도 아닌 지금 이상황이 너무나도 힘드네요....바보같이...

 

싸이에 들어가보면 비번같은거 그대로이고...폐인모드로 해놨던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다고...먼저 연락해서

"사진이랑 커플링 보내..."라고 하는 내모습이 좀 웃겨보이기도 하고..

 

정말.....어찌 맺듭을 지어야 할지....아니면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사람 마음도 잘 모르겠고~~~~

화장실 들어가 큰일 보구 뒷처리 안한 느낌이랄까~~~~~~~~~~ 

차라리 "끝내자"라고 서로 말하고 끝내는게 깔끔할것 같고 또 단념도 빠를듯 한데..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현재 제가 "우린 오늘 끝이야" 라고 문자보내고 연락안한지  딱2주일됐네요....에휴~

 

솔직히 결혼은 3~4개월 늦게 할수도 있죠...할수 있었어요...

그런데 남친네 집에서 저한테 말하는 방법이 틀렸죠...

그집에서 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모님이 기다리실텐데 미안하게 됐다고 그리 말씀해 해주셨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어요........

남친엄마가 ..."한집에 셋은 못가니 정 급하면 양가 상견례하고 가을에 동거부터 하던가"

라고 말했거든요...그말에 더 화가 나서 남친에게 저도 올해가 아니면 안한다고...

어쩜 그리 말씀하실수가 있냐고 우리집을 뭘로 보구 동거 얘기가 나오냐고

하면서.....싸우게 된거예요...

정말 싸움의 발단은 철부지 여동생과....개념없이 말한 남친엄마때문인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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