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련할수록 강해지는 강철같은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조선 여형사-다모(茶母)」의 주인공 장성백을 연기할
모델 출신 탤런트 김민준 인터뷰
헬멧을 쓰고 롤러브레이드에 몸을 싣고, '넥타이는 청바지와 평등하다'는 카피의 모 광고로 고정관념을 깬 훤칠한 청년 김민준. 그가 이번에는 갓을 쓰고 칼을 든 채 무협 사극의 검객으로 돌아왔다. 미니시리즈 최초 HD TV 사전 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조선 여형사 - 다모(茶母)」의 주인공 장성백이 바로 그가 연기할 인물이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외유내강의 장성백을 연기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며 와이어에 매달리고, 말에 올라타고, 물 속으로 뛰어든 탤런트 김민준을 만나본다.
▶ 「다모(茶母)」의 주인공 장성백은 어떤 캐릭터인가?
장성백이라는 인물은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집안이 몰락한 후 관노 신분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 후 나환자 부부 황씨의 자식으로 성장하여 할아버지로부터 검법을 배우게 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 즉 잘못된 방법을 바꾸려는 확고한 의지와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터프하고 강한 이미지이지만 부드러움을 아는 남자이다. 외유내강의 인물로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이지만 겉으로는 유한 사나이이다.
▶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출연은 처음인데?
95년 모델로 데뷔했다. 사실 「다모(茶母)」출연은 1년 전부터 준비했었다. 처음 시놉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 연기를 하는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영웅의 면모를 지닌 멋진 캐릭터였다. 드라마는 처음인데 솔직히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 하지만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그 성취감은 상당히 높다. 촬영 때는 힘들지만 나중에 가편집을 보면 지금의 고생도 뿌듯하게 느껴진다.
▶ 액션 씬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소화했는가?
아주 위험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직접 소화했다. 와이어 액션은 거의 대역 없이 해냈다. 사극이고 유난히 액션 씬 많아 직접 말을 타기도 했다. 와이어 액션 중 5미터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말을 타고 달리는 중에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부상이 상당히 많아서 고생했다. 주연 배우가 부상을 당하면 일정 등 여러 가지로 손실이 크다. 부상으로 한달 정도 깁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 빠진 스케줄 때문에 지금 더 바빠졌다.
▶ 같이 연기하는 채옥 역의 하지원과의 호흡은?
실제 나이는 내가 더 많지만 연기자로서는 선배이기 때문에 내가 많이 배우는 입장이다. 본받을게 많은 연기자이다. 진짜 열심히 하는 배우이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상당히 많다. 호흡을 맞추며 연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다.
▶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앞서 말했지만, 무협극이다 보니 부상이 많았다. 에너지 소모가 많다보니 육체적인 부분에서 힘들어진다. 신체 상태가 100이라면 70정도 밖에 소화를 하지 못해 배우로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체력과 연기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생겼다. 「다모(茶母)」는 처음부터 힘든 스케줄이었다. 겨울의 산 속 촬영도 그랬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마 시청자들도 방송을 보면 연기자들이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가?
일단 연기를 시작했으니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들에게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장성백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수염과 머리를 길렀다. 다들 분장인 줄 아는데 실제 내 수염이다.(웃음) 힘든 작업을 함께 하면서 스태프들이 배려를 많이 해준다. 솔직히 영화보다 드라마가 더 힘들다. 신인으로써 애정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단련할수록 더 강해지는 강철처럼, 나 역시 힘들게 시작한 첫 작품을 통해 실력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촬영을 하고 있는 지금, 나는 김민준이 아니라 장성백으로 지내고 있다. 아마도 드라마가 끝난 후에 예전의 내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힘들 것 같다. (웃음)
◎ 출처:MBC프로그램정보통, 인터뷰 : 문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