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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났떤...남자들...

머리만 똑똑.. |2003.09.03 11:34
조회 2,015 |추천 0

첫번째 남자...

 

대학1학년때 그의 여동생이 소개시켜줬다..

모 대학의 씨름선수였다... 첫느낌이 깍두기같아서 너무 싫었는데,,

적극적인 구애방법으로 난 그에게 정을 주었고 그렇게 해서 5년을 만났다..

 

그는 가난했다. (왜 대게 운동선수들은 가난할까??)

그의 집을 첨 가보고는 너무 놀랬다..이런집에서 사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지하방이였는데,,,방과 방사이를 신발신고 다녀야 했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

암튼 가난했다...

 

그의 아버지란 사람은 대놓고 내게 말했다.

" 00가 크려면 니가 많이 도와줘야한다...크게될 놈이다..."

그당시 너무나 순진했던 나는....그래야만 한다고 믿었다...

 

대학4학년까지 술값을 제외한 데이트비용은 거의 내가 낸것 같다..

간혹 내 용돈을 쪼개 용돈도 줬다..(내가 미쳤지...)

 

집 분위기가 그 위주로 돌아갔따..

밥상앞에서 그가 숟가락을 들기전까진 아버지도 어머니도 밥상앞에서 기다려야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분위기였따...

 

그렇게 대학 4년이 지나고 그는 프로에 입단했다.

계약금도 억대로 받았고 연봉도 내 연봉의 3-4배를 받았다..

그래도 돈이 없다고 한다..그러면서 차는 다이너스티를 뽑았다..

한마디로 사치덩어리다... 폼생폼사....

자기 아빠는 포터를 끌고 다니는데...쯧...

(지금은,,,30평짜리 아파트를 사서 부모님 드렸다고 한다..)

 

입단하면서 그는 지방으로 내려갔다..

우리는 한달에 한두번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하며 만났고,

시합이 끝나고 휴가 1주일정도가 주어지면 그때 만났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시합을 지방으로 다녔기에, 각 지방 곳곳에 아는 여자들이 많았다.

워낙에 눈치가 빠른 나는 그들이 깊은관계가 되기 전에 늘 먼저 알았고, 애초에 뿌리를 뽑았다.

그러나, 그는 뽑아도 뽑아도 계속 나오는 싹이였나보다..

외도를 하다 걸리면,,늘 빌고 또 빌고 무릎까지 꿇고 비는 그는... 늘 여자들을 섭렵하고 다녔다.

 

지방에 있을때는 더 심했을듯하다..

 

결국, 난 참다못해 헤어지자고 했고, 헤어진 그날부터 그는 그시기에 작업하던 여자와 사겼다..

시합할때마다 보게되는 무용단 아가씨라고 한다..

사진을 봤는데 나랑 많이 닮은(?) 뽀샤시한 귀여운 아가씨였다..

(물론 그 사진은 나랑 사귈당시 그의 다이어리속에 끼어있던걸..내가 찢어버렸따..)

 

헤어진지 3년이 되어간다. 그래도 그는 전화를 한다.

보고싶다고 잘 있냐고... 미안하다고...간혹은 울면서 전화를 한다.

(내 맘도 운다...나도 때론 보고싶기도 하고,,때론 죽이고 싶게 미울때도 있고 그런다...ㅠ.ㅠ%)

어쨋든  난 늘....조용히 " 지금 여친에게나 잘하렴..."이라고 말하고 끊고 핸펀을 꺼놓는다..

 

그래도 가끔 난 생각난다.... 그가 내 첫사랑이기에...

내게 너무도 많은 사랑과 그에따른 아픔을 남겨준 그이기에....

 

그 후로 난 남자를 믿지 않는다...

 

남자들이 다가오면,,"저것이 뭘보구 내가 좋다고 하나? 저것도 나중에 변할테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만난다...왜? 외로우니까..

 

지난 5년동안 어떤남자가 꼬셔도 안넘어갔었다...

헤어지고 나니 주마등처럼 그 남자들이 포커스잡혀 스쳐가더라...ㅋㅋ 아쉽~~

 

그 후론,,,맘 안주고 다들 가볍게 만났다.

 

만나다 맘이 쩜 열릴만 하면

남자1 - " 나,,사실,,작년에 이혼했어...4살짜리 딸이 있어...떠나고 싶음 떠나도 돼..미안해.."

            (그래서 떠났다. 니미롤...)

 

남자2 - " 나 전과가 있어..고등학교때 학교선생님을 때려서 6개월 살았어..선생이 합의를 안해줘서.."

            (니미롤...역시 난 떠났다...앞으로 펼쳘질 내 인생이 너무나 꿀꿀했기에...)

 

남자3 - " 지금의 여자랑 곧 헤어질께..근데,,안떨어지네..니가 도와줘.."

            (니미롤...미틴넘...차라리 내가 널 버린다...)

 

남자4 - "난,,,사생아야... 엄마가 결혼전에 날 나으셨어..아빠얼굴은 몰라.

              미국비자받을때 딱한번 통화해봤어..엄마는 단란주점 하시면서 날 키우셨어.."

            (이건 순전히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였지만,,결국은 다른문제로 만나지 않았따..)

 

다 기억도 나질 않는다....

내 인생에 무슨 마가 끼었는지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큰 흠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난 우울해 하지 않는다... 언젠간 정말 좋은 사람이 생길꺼라는 기대에...

 

마지막으로 지금 만나는 남친...

나와 동갑에 유머감각 많고 애교 많은 친구다..

 

집?? 가난하다... 국가에서 인정해준 생활보호대상자 집이다..

아버지 안계신다.. 중학교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어머니 혼자서 세남매를 키우셨따..누나와 남동생,,그리고 그...

 

내 남친 전문대 졸업에 모 출판사에서 월급 70만원 받는다...

넘 박봉이라 회사 옮기라고 해도 지금은 싫단다...돈벌어서 장사할꺼라고 한다..

70만원으로 벌어서 언제 모아 장사하려는 건지....

지금은 넘 막막하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그를 믿어보련다.

 

첫남자 후 몇년만에 설레임으로 찾아온 그니까...그를믿어보련다...

 

또 발등 찍는 일은 없어야 할터인데....흠....

 

불안한 맘에 누군가를 만나는것.....이걸로 종치고 싶다...

 

오늘은 그가 좋아하는 해물부침개를 해서 싸가지고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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