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말씀 안들으면 분해서 못견디는 시모의 횡포에 더이상 견디다 못해 인연을 끊을 생각으로 몰래 이사가고 전화도 안받고 있습니다. 인연을 끊자고 한건 남편이였죠. 저는 부모자식의 연은 끊을수 없는 것이
니 이혼을 하자고 했구요...남편은 시모없이는 살아도 저없이는 못산다며 저와 딸아이를 택했구요....
한달간 연락이 없자 인연 끊으려는거 눈치채고 집주인에게 전세금 빼주지말라고 신신당부해서 골치가
아프긴 하지만 어차피 남편명의로 되있으니 당장은 못찾아도 계약기간 만료되면 찾겠죠. 뭐...
그후로도 계속 전화가 왔는데 전화번호를 바꾸려고 여러번 했지만 계속 미뤄지기만 하데요.
가장큰 문제는 남편이 너무 우유부단하다는 겁니다.
전에도 시모가 대판 뒤집어진 적이 있어서 남편이 그때 그러더군요. 지금하는일만 끝나면 아무도 모르
게 이사가자고... 그리고 얼마안있다가 누구러지자 그말 쏙 들어가고... 그리고 인연끊고살기로 하고서 얼마 있다가 시댁에서 전화가 계속 오니까 또 흔들리는거 같아서 시모가 한발 물러나주면 어떻할꺼냐
하니 그러면 숙이고 들어간다네요. 그러다가 혹시라도 길에서 시댁식구들을 마주치면 저한테
피해를 줄지도 모르니 아예 서류상으로만 이혼을 하자고 하더니 그말도 나중에 쏙 들어가고...
그런데 요즘 계속 시댁에서 전화가 오는데 전화 안받으면 음성 남기더군요. 아예 인연을 끊을 생각이면
음성은 왜 듣습니까? 그런데 꼬박꼬박 듣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또 갈등 때리고 있습니다. 진짜 짜증나서
같이 못살아 먹겠습니다. 당연히 가족이니까 아무래도 많이 힘들겠죠. 하지만 내가 시킨것도 아니고 자기가 그렇게 하자고 했으면 단호하게 나갈것이지 자기입으로 한말도 지키지 못해 매일 절절매고...
오늘도 음성이 왔는데 이번에는 좀 심각한가 봅니다. 남편이 집에와서 상의좀 하잡니다. 만약 이상황에서 다시 연락하고 지낸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라는건 불보듯 훤합니다. 어떤식으로든 확실히 잡으려
고 하겠죠. 남편혼자서만 연락 하면서 지낸다 하더라도 손주보고싶다고 하시면 그거 거절하기도 쉽지 않고 손주 데리러 온다거나 데려다 준다고 집에 드나들다가 얼굴 마주치면 그때부터는 또 종처럼 살아야
하는거죠.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상의좀 하려고 하면 매일 피하면서 질질 끌기나 하고... 어쩌다 결론이랍시고 하는 소리는 몇칠 가지도 못해 없었던 일이 되버리고... 다시 시댁과 얼굴 보면서 살아야 한다면 차라
리 죽어버리렵니다. 나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데 더이상 인간이하 취급받을일 없습니다. 당장은 작전상 후퇴로 회유책을 쓰면서 다 잘못했으니 전화좀 하라 하시지만 전에도 한번 알면서 속아준적 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오히려 상황은 더 악화되더군요. 또 한번은 더이상 간섭안할테니 집에들어와서 편히 살라 하더니 그말하고 이틀이나 지났을까 집에와서 사람이 없으니 딸아이 놀이방까지 쫓아가고...
다행히 놀이방은 옮긴 뒤였지만... 그리고 놀이방에 없으니까 계속 또 줄기차게 전화하고.. 간섭안한다고
한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암튼 그런 시모인데 이번에 또 작전상 회유책으로 나온다 한들 말그대로 작전
인 것을... 이번에는 일이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얼굴볼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도저희 수습이 안될텐데...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이 또 우유부단하게 행동한다면 이번에는 진짜 이혼하렵니다.
흔들리는 남편... 기회를 한번더 줘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