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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어 나왔습니다.

힘들어 |2008.03.02 16:27
조회 514 |추천 0

혼전임신으로 결혼한지 4개월, 아기 태어난지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남편이 장남으로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야해서 한편으로 혼수 많이 안해가도 되겠구나 생각하며 잘됐다싶었습니다. 저만 잘하면 되겠구나...

신혼여행 다녀와서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집은 경기도 이천..신랑 직장은 서울..

새벽5시30분에 일어나서 밥을해서 신랑 먹여보내야합니다. 신랑 갈때쯤엔 시아버지 일어나서서 아침식사하시고요. 그러면 전 설거지하고 제방에 들어가서 잡니다.

임신으로 잠이 많이 늘더라고요. 10~12시사이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빨래합니다.

청소는...청소기, 빗자루 그런거 없습니다. 걸레 빨아서 무조건 닦아야합니다.

빨래..수건,걸레,속옷 무조건 삶아서 빨아야 합니다.

시어머님은 낮에 일어나셔서 일보러 나가셨다가 저녁이나 밤에 들어오시거나 아니면 아예 안들어오시는날이 부지기수...

집엔 저 혼자 있습니다. 저녁때까지요. 이천으로 시집와서 친구도 없고...우울증이 올려고 그러더군요. 밤엔 집생각도 나고 매일을 울고 잠들었답니다.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산부인과에 임산부요가교실 있는데 다녀보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오후4-5까지 입니다. 시어머님 다니지 말라더군요.

돈들여서 왜 다니냐.. 동네 한바퀴나 돌아라..그리고 오후5시에 끝나면 아버님 밥은 누가 차려주냐..너가 있는이유는 그건데 ...그리고 겨울이라 길 미끄러우니 다니지 말아라 하십디다.

전 울었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신랑은 어머님이 그러시니 다니지 말라더군요.

저희집에선 시어머님이 왕이십니다. 아무도 끽소리 못합니다.

한번은 시어머님이랑 무말랭이 만들려고 무짜르는데...그러시더군요.

저희 친정어머님 직장에 다니십니다. 그래서 저희 할머님이 집안 살림 하십니다.

시어머님왈, 너희엄만 날로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속상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신랑한테 말하면 신랑이랑 꼭 싸우게 되더군요.

십x년, 싸가지없는x...별에별소리 다 합니다.

임신한 사람한테 욕이란 욕은 다하더군요.

나중엔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하지만 결혼해서 4개월동안 10번은 싸웠을겁니다.

임신중에 아기가 많이 작다고 합니다. 임신9개월때 1.7kg...병원에서 큰병원가보라고 소견서 써주더군요. 그래서 아산병원에 갔습니다.

큰병원이다보니 진료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번 갈때마다 13만원정도 들더군요.

어머님왈, 작게 낳아 크게 키우랬다. 그냥 이천에 잇는 병원이나 다니고 거기 가지 말아라. 울아들 등골 빠진다.

여기병원에선 안받아줍디다. 아기가 넘 작다고 자기병원에서 낳았다가 나중에 위험있으면 어짜피 큰병원으로 옮겨야한다고...

신랑 10개월째때 아기 몸무게 2kg 되니깐 선생님보고 소견서 써달라더군요. 이천에 있는 병원 다닌다고요. 써주긴 하지만 선생님 말씀이 가봐야 다시 올거라고 하시더군요.

받아서 나오면서 또 싸웠습니다. 신랑이 물어보더군요. 표정이 안좋은데 뭐냐고..말하라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냥 여기 다니고 싶다고..선생님말씀도 경험에서 말씀하시는거고하니..

신랑 화냅디다. 아니 이천에 병원갔다가 안된다면 오면 되지 않냐고.. 전 그랬습니다. 그로인한 병원비들 손실은 어쩔거냐고..이천병원에가면 검사하고 그러면 돈 2중으로 들텐데..잘못선택으로 시간과 돈낭비 어쩌냐고.. 막무가내로 제말은 무시하더군요. 아산병원 앞에서 남편한테 멱살잡혀 질질 끌려다녔습니다. 임신10개월인데요...

결국엔 이천병원에선 안받아주더군요. 검사란 검산 다 받고...

그러며 지냈습니다. 근처 아파트를 시어머님이 사셔서 그족으로 이사해야하는날이 다가왔습니다.

임신10개월 몸으로 가서 창문청소에 바닥청소에...밤에 끙끙 앓으며 잤습니다.

이사하고나서 집정리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사하고 며칠뒤 유도분만이 날잡혀서 낳으러 아산병원에 갔습니다.

아기 2.3kg으로 낳았습니다. 산후조리 친정엄마가 직장에 다니시는 관계로 못해주신다고 하시길래 시어머님이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딱2주해주시더군요. 근데 완전한 2주가 아닙니다. 2주동안에 살짝 집안살림도하고..구정연휴가 끼어서...구정전날은 아주 대박이었습니다.

추운데 베란다에서 전부치고...바닥은 차가운데...그렇게 3시간은 했을겁니다.

구정연휴지나자 산후조리 다했으니 살림 다하라고 하시더군요.

아기는 손이타서 안아주는거 아는 상태입니다. 아기 낳았다고 시어머님 손님 오시면 안아보라고 자는아기 깨우시고..구정연휴에도 이사람저사람 다 만져보고 안아보고...

밤에 잘자던 아기가 안자더군요. 밤엔 시달리고 새벽 5시30분엔 일어나서 밥해야하고..죽겠더군요.

시어머님 정신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당신이 아끼는 아들이 밤에 잠못자니깐 데리고 주무시겠다고 하시더니 하루 데리고 주무시고선 하시는 말씀이 힘들다고 하십니다. 하루만에요..저보곤 정신상태가 어쩌니 그러시드만...

이틀 데리고 주무시더니 전화오는 사람마다 밤에 아기를 내가 데리고 자는데...힘들다고..

그러면 그사람들 그럽니다. 니며느리 호강한다고...

절 위해서 그런것도 아닌데.....

32평 집을 걸레로만 청소하는것도...아기옷 비벼서 빨아야하고 와이셔츠 비벼서 손빨래.

손목,발목,허리 치아 다 시려오기 시작하더군요. 신랑 콧방귀 낍니다.

신랑이 시어머님한테 말하니깐 어머님 그러시더군요. 원래 애 낳으면 그런거라고...

살림을 해도 맘에 안드시는지 넌 하나만 알려주면 그것만 하냐..칼질을 제가 잘못합니다.

너 하나하면 난 세배는 하겠다....

구정에 친정집도 못가고 아기가 어리다는 이유로..구정연휴일요일날 손님와서 손님치뤘죠.

그담주에 신랑이 장모님한테 토요일날 가겠다고 했는데 그때도 못갔습니다.

시어머님이 가지 말라더군요. 친정집에선 오는줄 알고 음식 다 만들어놓고 기다리는데 확 뒤집더군요. 저희부모님 속상해도 내색 안하더군요. 저 속상해서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음식 다 해놓고 기다리실텐데.. 신랑왈, 못가게 됐으면 못가는거지..어떡하냐고..그날 싸웠습니다.

저희부모님 맘을 조금이라도 안알아주는데...속상하더군요.

또 저한테 싸가지없는x,18x 욕을 막 퍼붓더니 목을 조르더군요.

그러더니 시어머님 깨워서 저년 집에 보낸다고 저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님 자기 살아온거 말씀해주더니 아들 아침해서 먹여 보내라더군요...

친정집 가기로한날 집에 손님 와서 손님이나 치루고...

매주주말엔 손님치루느라고 쉴새가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쑤시고 시린데...

그제부터 어머님이 아기 안데리고 주무신다고 저보고 데리고 자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제아이니깐요.

밤에 별탈없이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차려서 신랑과 시아버님 출근시키고..전 조금 눈 붙입니다.

일어나서 집청소에 빨래에 도련님 점심 챙겨줘야하고..쓰레기 갔다버리고 어머님 심부름에...

밤에 집에 혼자있었습니다. 아기가 칭얼거려 안고 거실을 돌아다니는데.. 현관문밖에서 어머님이 부르시더군요. 아기 안고 있는 상태에서 바로 문을 열었더니...

시어머님...아기 안고 나오면 어떡하냐... 씨씨~~~~~

어머님한테 말씀 드렸습니다. 칭얼거리길래 안고 잇는 상태에서 어머님이 부르셔서 문을 연거라고.. 기분이 안좋으신지 얼굴이 안좋더군요.

그러시더니 아기 목욕은 시켰냐 묻더군요. 아직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넌 아기 혼자 목욕도 못시키냐 막 그러시더군요.

눈물이 나는걸 참았습니다. 그날 자유부인이신 시어머님 안들어오셨습니다.

밤에 전 막 울었습니다. 신랑 자기집식구 감싸고 돕니다. 저한테만 뭐라고하고...

시아버님...화장실 문열고 볼일보시고 대변보시건 물도 안내리고 싱크대에선 가래 뱉으시고...

시어머님 싱크대에서 양치질하시고...가래 뱉으시고...

아기 분유 먹이는데 젖병이 하납니다. 하나면 된다고 못사게 하십니다.

젖병세정제...없습니다 안사도 된다고...

첫손주임에도 속싸개 이불 남이 쓰던거 얻어오셔서 씁니다.

돈이 없냐고요? 아닙니다. 시어머님 돈놀이로 통장에 돈이 많습니다. 32평 아파트도 그돈으로 산거고요. 집이 두챕니다. 시어머님 월수입 500입니다.

속싸개 살려고 했을때 집안이 발칵 뒤집혀서 저 더 시달렸습니다. 사고 싶어도 시어머님때문에 못삽니다.

어제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신랑 저 때릴려고 하더군요.

두번쨉니다.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 싶어서 옷가지 몇벌만 챙겨서 나왔습니다.

아긴 못데려가게 해서 혼자 나왔습니다.

저 잘한걸까요?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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