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3개월째인데 벌써 한쪽 엉덩이와 다리가 아파서 걷기에도 불편한지라, 임신전에도 알뜰살뜰 남편 못챙겨 준거 인정하지만, 울신랑 말대로 남편 생각 안한건 없습니다.
우린 중매 결혼 했고, 제가 살림에는 많이 서툴거라고,(제가 좀 게으른편) 결혼전에 우리 엄마도 말씀 하셨었고, 그때는 제가 모자라면 자기가 하면 된다고 큰소리 치더군요.
남편은 자영업이라 9시 나가면 저녁 11시 되야 들어 옵니다. 일요일 공휴일 같은거 꿈같은 소리입니다.
어쨌든 결혼전 몰랐던 남편의 7천~8천 되는 빚과 여가생활이라곤 눈씻고 찾아볼수 없는것등 남편 성격 하나 믿으며 성실한 사람이라 불평하는거 참고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주기적으로(보름) 남편이 화내는거 같습니다. 것두 나한테 직접 말하는게 아니라 교묘하게(저한텐 그렇게 느껴집니다.) '남편을 뭘 그리 생각하냐, 너 잘났다.' 제가 뭐가 불만이냐고 물으면 대꾸도 않하고 방에가서 자는게 도와주는거랍니다. 무조건 자라고 그러네요. 어떤 분은 밤새 남편이 들들 볶는다고 하소연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 물건까지 집어 던지면서 그런식으로 말해 놓구서 (저에겐 화두처럼 느껴지네요.) 거실에서 이불뒤집어 쓰고 자는 겁니다. 저는 눈물 콧물 다나오고 너무 서럽습니다.
어제 12시 다되어서 술먹고 들어 왔는데도 일찍 들어 왔네 한마디 하고, 밥 챙겨 주겠다고 하니까 됐다고 해서 화장실 앞에 속옷 가져다 놓고, 저는 침대에 누워 있었거든요. 그런데 챙겨준 속옷은 안입고 입던거 그대로 입고 나와서는 ' 남편을 뭘그리 생각해' 하면서 거실에서 이불 집어 던지더군요. 저는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울다가 자고 있는 남편 깨웠습니다. 뭐가 불만이냐고, 그랬더니, '정말, 대단하다, 너 잘났다, 방에가서 제발좀 자라' 그러고는 또 잡니다. 또 깨웠습니다. 이제는 리모콘 집어 던지고, 선풍기 걷어 차고, 옷가지를 베란다로 집어 던지네요. '더이상 살수 없으니, 니 하고 싶은데로 다해' 하네요. ㅠ.ㅠ
그래도 첨으로 몇마디 하더군요.' 남편이 낼 출근 할옷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추석 다가오는데 나한테 뭐 입힐꺼냐고. 아침도 안챙겨 주고..아무것도 하지 않잖아'
(황당) 아침밥 같은 경우는 자기가 총각때두 안먹은게 버릇이라고, 결혼해서 첨에 몇끼 먹더니 나중에는 그시간에 몇분이라도 더 자는거 좋아 하기에 저두 안챙겼던건데 ... 그래도 아침마다 계란 후라이 두개씩 꼭 해줍니다. 점심때는 집에 점심 먹으로 올때가 많기 때문에 그때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챙깁니다. 추석빔 요즘도 그런거 있나보죠. 그런 생각 있었으면 저한테 옷사러 가자고 아님 옷좀 사달라고 하면 뭐가 덧납니까. 참고로 울남편 메이커 옷 아님 쳐다도 안봅니다. 저는 그런데는 문외안 인지라 솔직히 남편꺼 사는거 두렵습니다. 전에 할인매장가서 싸구려 속옷 하고 양말 샀다가 들켜서 저 낙인 찍혔습니다. 자기가 늘 미련 곰같다고 싫어 하는 둘째 형수랑 같다구요. 어제도 또 그러데요. '둘째 형수랑 같아' 왜 자기가 젤루 싫어 하던 형수랑 저를 비교 하는거죠. 자기 화나면 하는말 ' 너 잘났다. 대단하다, 그래 내가 잘못했고 니가 잘했다.' 얘기에 두서 없습니다. 저는(28살) 전문대학 졸업해서 지금 4년제 재학중입니다. 남편(34살)은 고등학교 졸업했구요.
님들은 남편 어디까지 챙겨 주시나요. 어떻게 해야 우리 남편이 만족할까요.
오늘 허심탄회하게 남편하고 이성적으로 얘기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늘 하던 것 처럼 그런 얘기 하는거 몹시 싫어 할거 같아요. 이런 일로 이혼 하면 웃기겠죠. ![]()
제가 잘하고 있다고 절대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남편 저에게 이러면 안되는거 맞죠, 불만 있음 얘기로 해야지. 왜 사람은 교묘하게 볶는 겁니까. 평소에는 착한 사람처럼 잘해주면서요.
지금 별의별 생각이 들지만, 이번에는 그냥 넘어 가고 싶지 않아요. 물건 던지는 거 임신한 아내에게 고함치는거 ,,, 제가 친정에 가서 몇일 침묵시위라도 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