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울지 않으려는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깐동안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지우는 그녀의 어깨를 다독거려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냥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지우는 그녀가 갈대처럼 너무나 가냘프게 흔들린다고 생각했다.
"후!~~~죄송해요. 마저 이야기 하죠 그 다음날로 그는 짐을 싸서 나갔어요. 전 그를 잡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어요. 그리고 일주일동안 집에서 울기만 했죠. 너무 괴로웠어요. 그렇게 일주일쯤 지난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어지럽더니 정신을 잃었죠. 그리고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어요. 옆에는 유나가 있었죠. 유나가 임신이라고 그러더군요. 후후 임신..전 그말에 갑자기 희망이 생긴듯 했어요. 그에게 말하면 그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죠. 저는 만리는 유나를 뿌리치고 그를 찾았어요. 그리고 만났죠. 그에게 매달렸어요 당신아이를 가졌다고 나 임신했다고 정말 처절하게 매달렸어요. 그러나 그는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고 하며 저를 차갑게 대했어요. 그러더니 임신을 했든 안했는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전 그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길만이 제가 살길이라고 생각했죠 저는 뒤돌아서 가려는 그의 옷을 잡았어요. 그때였어요 그가 저를 밀쳤고, 전 그만 계단에서 굴렀어요. 하지만 계단아래 쓰러져있던 저를 그는 차갑게 바라보더니 가버렸어요. 저는 그가 돌아서는 모습을 보다가 정신을 잃었죠. 그리고 깨어나보니 아이가 유산됐어요. 계단이 높지 않아서 저는 괜찮았지만 심한 정신적 충격과 육체적피로로 유산됐다고 하더군요."
주아는 말을 마치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우는 그녀가 울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가슴이 아팠다. 그는 조용히 그녀를 안았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안겨왔고 그런 그녀를 지우는 다정하게 다독였다. 지우는 자신의 품에 안긴 그녀를 도와줘야한다고 자신만이 그녀를 도울수있다고 생각했다. 한참을 그의 품에서 울던 그녀가 조용히 일어났다.
"저 화장실좀 갔다올께요"
"예~~"
그녀가 나가고 지우는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민주아 그녀는 너무나 애처롭고 가녀린 여자였다. 왠지 자신이 돌바줘야만 할거 같았다. 애처롭고 가냘픈 그녀를 가만히 두면 안될것만같았다. 지우는 처음 느낀 그런 감정이 어색했다. 잠시후 그녀가 돌아왔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아니예요. "
"후~~저기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릴께요. 지우씨 절 도와주세요."
"네 저도 그러고 싶어요 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제가 할수있다면 다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그럼 말씀드릴께요. 지우씨 전 그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저를 버린건 용서할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를 내 아이를 그렇게 가게 만든것도 그에요. 그건 용서할수 없어요. 저 그에게 복수할꺼예요 제 아이를 그렇게 만든 대가를 치르게 할거예요. 그리고 그녀 제친구였던 여자도 용서할수 없어요. 그녀에게도 복수할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우씨가 필요해요."
'복수라 후~그런생각을 할만도 하군'지우는 복수를 말하는 그녀의 눈빛에서 다시금 슬픔을 느꼈다.
"제가 어떻게 하면돼죠?"
"제가 계획한건 이래요. 우선 그의 이름은 이원석. 현제 A그룹 기조실실장이죠. 그리고 곧 A그룹의 사위가 돼죠. 아시겠어요? 그녀 그러니까 제 친구였던 혜주는 A그룹 딸이예요. 그녀는 그를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제가 사랑하는 그를 빼앗았어요. 그녀는 사실 다른 남자랑 동거를 했었거든요 외국사람이었는데 무슨이유였는지 헤어졌죠. 들리는 소문에 낙태도 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를 빼앗았어요. 자신의 과오를 덮어줄 사람이 필요했던거죠. 이제 둘은 곧 약혼을 해요 이주일후죠. 그리고 삼개월후에는 결혼을 하고요. 제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약혼식후 부터예요. 그녀에게도 그에게도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긴 느낌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럴려면 당신이 필요해요."
지우는 그녀가 더없이 불안해 보였다. 이계획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 없을것 같았다. 하지만 지우는 그녀를 도와야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다.
"제가 뭘하면돼는데요?"
"우선 처음에 당신이 혜주에게 접근하면돼요. 전 그녀를 알아요. 당신은 그녀 타입이예요. 그리고 똑똑하구요. 당신은 그녀를 사로잡아야해요.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어야해요. 그것도 한달안에요. 그리고 그녀가 그를 버릴때까지 천천히 시간을두고 그를 괴롭히는 거예요. 그는 그녀를 쉽게 포기 못할 테니까. 그리고 그를 충분히 괴롭힌 당신도 그녀를 버리면돼요."
너무나 간단한 계획이었다. 그리고 무서운 계획이었다. 그는 씁쓸한 기분이들어 눈쌀을 찌푸렸다.
"왜요? 싫어요?"
"아니~~ 아니예요. 좋아요.하곘어요."
'그래 하겠어'지우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녀를 도울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느꼈다. 그녀를 도와야한다. 너무나 애처럽고 가여운 그녀를 도와야한다. 복수에 불타는 그녀를 도와야한다.'
"좋아요. 고마워요 유나에게 들으니까 당신은 마음 먹은 여자는 반드시 꼬신다고 하더군요. 당신을 믿어요.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고마워요."
주아는 지우를 보며 처음으로 밝게 웃었다. 하지만 지우는 밝게 웃는 그녀의 웃음조차도 슬퍼보여서 가슴이 아파왔다.
두사람은 카페를 나와서 잠시 걷기로했다. 지우의 차가 조금 멀리 주차됐기 때문이다
"저는 그냥 택시타고 가도 돼는데요."
"아닙니다. 숙녀분을 어떻게 혼자보내나요. 제가 태워다 드릴께요."
"예~~저 그런데 지우씨는 사랑해보셨어요?"
"저요? 후후 왜요?"
"유나말로는 지우시 별명이 원이라던데 어떤여자도 유혹하지만 또 어떤여자도 한번이상은 절대 안만난다면서요."-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