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처럼 좋은 날이네요....
어제 갑자기 천둥 번개 친거 아시죠 .
잠깐 나갔다 온 사이 울집 티브이 번개 맞고 벼락 맞고 비 맞아서 망가 졌습니다. (창문 열어놔서)
울 신랑한테 욕 디게 얻어 먹고 오늘 서비스 불렀어요. 근데 아직 안와서 이렇게 몇자....
전 시댁이랑 알콩 달콩 재밌게 삽니다.
손위 시누가 한명 있는데 원래 형님이라 하잖아요. 근데전 언니라 불러요.
울 시누도 그게 편하다고 ..시어머니껜 엄마라 부르며 집도 서로서로 가까운지라 일주일에 서너번은 왕래하며 전화는 거의 하루 한번 ..뭐 그 정도로 가깝고 친하다는거죠.
그렇게 시댁 식구들이랑 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데...울 신랑 여기서 태클이에요...
시누집에 놀러가면 또래사촌이다보니 논다고 저녁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울시누도 우리집 오면 저녁까지 먹고 가고 ...그리고 항상 잘 어울려 다니고
고민거리나 신랑 말 안들으면 시누 시엄마한테 엄청 퍼붓고 욕하고 그러면서요...
근데 요즘 아니 전번부터 내가 자기 누나집(울 시누)에만 간다 그러면 그렇게 짜증을 내고 그러네요. ]
글구 시엄마 혼자 계시니 일요일날 올라가서 밥이라도 먹고 올라 치면 빨리 집에 안간다고 옆에서 눈치주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럼 울 시엄마 아들 눈치 봐서 늦었다 어서 가거라 하시죠.
친아들 아니냐구요. 아뇨 울 시댁에 울신랑 4대독자 울 아들 5대 독자..
우리 시엄마 울 아이들한테 얼마나 잘하시는데요. 울 시누도 마찬가지
그냥 꿈뻑 죽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고모 할머니라면 난리도 아니구요. 울 아들은 1주일에 한번 고모집 가서 외박하고 와요.
그것도 울 신랑 불만이데요. 내참 복에겨워서....
시댁 식구들이랑 잘 지내면 좋은 거 아니에요. 내가 다 눈치가 보여서리....
그렇다고 울신랑 울집에 못하냐 그건 또 아니에요. 울 집에 가까이 있어서. 자주 가는 편인데.
울 신랑 1주일에 한두번은 자기가 먼저 울집 가자고 난리에요. 외손주들 보고 싶어한다고 자주 뵈드려야 한다면서.
한번은 울 엄마가 "자네 이제 어머니 혼자시니 (작년 시아버님 돌아가셨음)합쳐야 되지 않냐고"물으셨더랬어요.
울 신랑 하는 말 "만약에 같이 살면 내가 세여자한테 볶여서 못산다고 했다며 웃더라네요.
세여자란 나,울시엄마,울시누(시댁이랑 가깝거든요)보고 하는말이에요.
울 신랑 말로는 울 세여자가 비밀이 없대요.. 자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 세여자가 공유를 하고 있다나 어쨌다나....
울 시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넘 표현도 없고 딱딱하니
울시엄마 시누 그렇게 울집에 잘해줘도 내색없고. 오히려 눈치나 봐야 되니
제가 넘 미안더라구요. 아들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하실거에요.
저또한 며느리 인지라 조금의 서운한 감은 살면서 없다고는 못하지만 울 신랑 땜에 내가 서운해도
그냥 넘어가고 하니 (사실 전 다 이야기 합니다. 웃으면서...)
요즘은 울 시누집이랑 울 시엄마댁에 갈라치면 눈치 보여서 낮에 잠깐 갔다 빨리 와야 돼요...
간다치면 울 신랑" 왜 자꾸 가는데 쓸데없이....""너는 그렇게도 갈때가 없냐면서..
이게 말입니까 뭡니까....?
암튼 자기집에 가서 놀다와도 이렇게 싫어하는 남편 또 있을까 싶네요...
서비스 하시는 분 왔어요. 울 아들 번개 맞아 티브이 안 나온다고 말해 버려서 우리 과실로 서비스료 물어야 된다네요.....으앙...
좋은 하루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