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당하거나 성추행 당한 글들을 읽다가 제가 아르바이트 때 당했던 성희롱 경험이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 여름방학때 방학을 맞아서 어느 백화점 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저 혼자 여자였고 나머지 직원은 모두 남자였죠.
남자들끼리만 오래 일했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조금은 퇴폐적이기도 했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최대한 무시하려고 애 썼죠.
뜬금없니 나보고 유부남을 만나라. 유부남이 잘해준다. 힘도 좋고 테크닉도 좋다 이런소리를 하질 않나
밥먹고 있으면 누가 "OO야 너 정말 맛있게 먹는다." 이러면
다른 사람이 "그럼. OO이가 젤 맛있게 먹고 .............젤 맛있게 해."
이딴 소리를 하고 지네들끼리 키득거리질 않나.
예전부터 변태 막상 만나면 꼼짝도 못한다는 얘기 여러번 들어봤지만
사실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근데 저런 치욕스러운 경험을 하고 난 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살면서 직접적으로 변태를 만난적도 없었고
사람을 면전에 대놓고 저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땐 너무 놀랐고 사실 두려움 까지 느꼈습니다.
차라리 외면해버리고 그 순간을 빨리 벗어나 버리고 싶을 만큼 .
그들에겐 장난삼아 했을 말들 때문에 전 늘 긴장했고 악몽도 몇번 꿨어요.
너무 당황해서 그렇게 참고 넘기고 한번 참다보니 또 두번째도 참아버리고..
그렇게 바보같이 두달을 버텼던 제가 이제와서 생각 하니 너무 바보같네요.
애지중지 귀하게 저 길러주신 부모님께도 괜히 죄송하구요...
휴학해서 공부도 하고 틈틈히 아르바이트도 하려고 준비중인데
다신 저런 분들 안만났으면하네요^^
그리고 저같은 경험 하시는 여성분들도 없으셨으면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