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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상사가 김양이라고 불러요..생각하기나름..

세월이 가면.. |2003.09.05 10:06
조회 66 |추천 0

저희도 공공기관이다보니 보수적인면이 상상보다 훨씬 강한 곳이죠.

원래 공무원개통이나 학교선생들이 지네들이 최곤줄 알고 밑에직원들이나 다른이들은 무시무시 또 무시죠.

하지만요

저도 이직장에서 근무한지 10년이나 되었습니다.

물론 첨엔 임시직(계약직:일액14000원)으로 일했었구요

한단계 한단계 거쳐서 제가 정말로 공부해서 제 실력으로 공채에 당당히 합격해서 들어왔습니다.

물론 그 공채에 가산점은 있었습니다.  경력가점

하여간 저도 10년전에 고등학교 졸업해서 첨 들어왔는데

호칭이 김양~ 김양~ 이더군요

눈물났죠. 김양아~ 커피한잔 타와라~ 누구누구야~ 커피한잔 타와라~

온갖 잔심부름 다 하고

공채들어온 사람들은 누구누구씨

요렇게 부르는데 오기가 다 나더군요

차라리 이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누구야~

그땐 왜 그리 김양~ 김양~ 소리가 듣기 싫었던지

그런데 지금은 웃음이 납니다.

님도 견디시다 보면 지금의 상황을 웃음으로 흘려보낼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제 밑에 들어온 신참이나 임시직들을 보면요

아직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습니다.

눈치도 없고.  자기들 주장만 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구요

님 글 읽으면서 저도 반성했습니다.

저도 한때는 듣기 싫어했던 소리들을

우리 후배들한테 하고 있으니깐요

누구야~ 누구야~

오늘부터는 호칭을 바꿔봐야 되겠습니다.

님~ 오늘도 화이틸 하시구요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좀 차면요

그런것들 아무것도 아니게 넘기게 되는 날도 올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전 직장상사하고 대판싸운적 있었거든요

제나이 23살인가? 하여간 그ㄸ요

며칠동안 인사도 안하고 안면몰수하고 그랬는데요

그 어린나이에도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요

일부러 더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조은하루네요."

하고 푼수같이 인사하고 그랬어요

나중에 들려오는 소리는요

칭찬이더라구요

사실 그 얘기를 수필로 써서요 우리 회사에서 상도 탔습니다.(상금20만원짜리)

님~

저보다 더 똑똑하시구 현명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두서없는 얘기 미안하구요

파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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