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 사장 좋기도 하구 짜증 나기도 하구~

보보 |2003.09.06 10:33
조회 816 |추천 0

 짜증납니다.  토욜~남들은 격주근무, 5일근무 뭐 그러는데~~

토욜날 혼자 사무실 덩그러니 지키고 있다가 1시나 2시되서 퇴근하는게~이게 뭡니까?

전 결혼하구 집근처 작은 회사에 다니는데 월급은 그나마 좀 괜찮으니까여, 글구

솔직히 일도 없어서 거의 인터넷하구 그러긴 하지만~

오널 아침일찍 사장 전화와서는 별일없냐구~간단히 제가 메모 할것만 메모하구 끊었습니다.

자긴 집인것 같더군여.

저 9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두달째 다니고 있지만 항상 8시 반까지는 출근합니다.

출근시간 일찍 온다구 사장 되게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사장 성격이 좀 다혈질이라 잘해줄땐 김주임, 김주임 그러면서 친절한 목소리 톤으로

얘기하지만~제가 말을 잘 못알아 듣거나 일을 한번에 깔끔하게 못해가믄~~버벅거리는

말투로 짜증을 냅니다.

사장 성격이 워낙 급해서 말까지 빨라 잘 못알아 듣거든여?

거래처 사람들도 인정하더이다.  그 양반 성격 엄청 급하고 자기 생각 꺽을줄 모는다구~~

그렇다구 제게 나쁘게 하는건 아닙니다.

어디 멀리 외근나가야 되믄 자기가 손수 차로 태워다 주고 저 일보라고 해주던가 아님~

택시비 줍니다.  어제도 장대같이 비가 쏟아질때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증 본점이전

해야 했는데 자기가 직접 세무서까정 태워다 주구 기다리다 은행태워다 주구 글구 회사까정

저 데려다 주구, 글구 자기 일 보고 그랬더랬습니다.

저 요즘은 다이너스티에 익숙해져서 울랑 차 좁다고 느낍니다.

 

사장은 사장이구~~ 근데 요즘 회사가 넘 안좋아서 맨날 전화기 불납니다.

업체들 결제 안해준게 20여곳도 더 되는데 일용노무자들까지 임금이 밀려있는데~~

그 전화 제가 다 받아서 회사 사정얘기 하구 죄송하다구 그러구 끊습니다.

사장은 잘했다 하지만 저도 직원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번달 제 월급은 잘 나올런지...저번달 월급은 월급날보다 5일이나 먼저 주더만, 이번달엔

추석인뎅~~설마하니...

 

오늘은 토요일인데 자긴 안나오믄서 난 덩그러니 혼자 사무실 지키면서 노무비 명세서 만들어

놓으라는데~~에휴~~어제 제대로 이해가 안갔는데 또 물어보면 성질내고 그럴텐데~

무조건 세액 적게 내게 만들어 놓구 수정하게 되면 다시 수정하던지 해야지...

입사하구 첨엔 사장 성격을 못맞추고 해서 엄청 깨지고 혼나고 열받아해서 울 랑한테 한달만

꾹~참고 월급타면 고만 둔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는데 벌써 두달이 넘었네여.

요즘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눈치껏 일처리 빨리빨리 하긴 하는데 회사가 워낙 재정이 안좋아

부도위기에 있고 채무도 몇억씩 있구 전 고용보험, 의료보험 여기 적용이 안돼서 실업급여 탈때도

좋지않는데~다른 회사 요즘도 알아보고는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준비해 둬야겠져...?

토욜 주말...이렇게 암 일도 안할껀데 기껏해야 전화 한두통 받는건데~

그것두 결재해달라는 독촉전화...에구~~싫다.

내가 돈 안줬나?  나한테 성질내는 거래처 사람들 이해가지만...그래도 짜증납니다.

맨날 사무실에 저 혼자니까 그냥~이런저런 생각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작은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여자분들...이런 회사 생활 어떠세여?

제가 넘 배부를 소리 하는건지...모르겠어여.  그래두 월급은 쫌 괜찮은데...모르겠습니다.  에구~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