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뉴스에 나온 커다란 짐가방을 옮기는 CCTV 영상을 보며 제발 아니기를 바랬습니다.
제 상상이 과한것이라고, 그것만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참 무서운 곳이네요.
참 단란하고 행복해보이는 가정이었는데 한사람의 잘못으로 이런일이 벌어지다니요..
뉴스를 보다보니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착잡합니다.
..살해동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돈을 노린 범행같다..
..완전범죄를 위해 밖에 나가있던 큰딸까지 불려들여 살해했다..
..매트리스 위의 혈흔을 없애기위해 잉크를 뿌렸다..
..시신 암매장을 위해 비석을 심는다고 속여 인부들을 동원했다..
이런 정황들을 보면 아마도 계획적으로 일가족을 몰살한것 같습니다...
도대체 사람은 어디까지 잔인해질수 있는걸까요?
전 세상이 사람을 잔인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성폭행 당한 기억이 있는 한 여자분이 추격자를 보신후 이곳에 남기신 글을 봤습니다.
제발 이런 영화는 만들지 말아달라고.
저 역시 공감합니다.
일요일 저녁 제 아이기 TV를 보며 그러더군요.
'저기 시체들어있는거 아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인 제 아이가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건지..
분명 사람을 죽인것은 그 사람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내가 이러저러하니 저들을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을수 있도록 한건 이 사회이기도 합니다.
모방범죄라고 하지요?
..아 저렇게 사람을 죽이는구나..
..저런 이유로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거구나...
..저렇게 사람을 죽이고도 운이 좋으면 아무렇지 않게 살수도 있는거구나..
분명 그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드라마나 영화, 혹은 그 이외의 문화를 만드시는 분들.
제발 만드시 그 작품들이 사회에 끼칠 영향도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거 안만든다고 살인자가 없어질거 같애?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없어지지는 않겠죠..하지만 분명 분명 줄어들겁니다.
넘치는 살인, 강간, 폭력 속에 사람들이 둔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이상 둔감해지도록, 잔인해지도록 만들지 말아주세요.
세상살기가 무서운 여자이자 한아이의 엄마로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