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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총각이고픈 남편...

뚱~ |2003.09.08 16:08
조회 1,889 |추천 0

정말 화가 난다.이럴려고 결혼했는지 그많은 신랑후보를 다 놔두고 인물과 재력이 제일 떨어지는 신랑을 택한 게 이렇게 가슴깊이 후회가 되다니...

이제 결혼 5년차

난 폭삭늙어만 가는 삼십대 아줌마로 변해가고 아직 신랑은 20대후반의 총각으로 보인다.

유난히 깔끔한걸 좋아해서 한번입은 옷은 두번이상 쳐다보지도 않고, 머리카락이 귀밑으로 내려오는 걸 본적없고...그뒤은 상상하시라.

결혼초엔 싸움이 전혀없었다.서로 좋아해서 결혼했고 살아온 생활이 다르다 보니 서로 맞쳐살아가면 돼겠다 싶어 참았다, 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점점 차이가 느껴지고 전혀 바뀌지않은 신랑을 보니 화가 치민다. 얘도 딸렸으면 이제 정신도 차릴만 한데 아직 총각이라 생각하는갑다.

벌어오는 월급은 적지않지만 그래도 알뜰살뜰 적금도 들고 집마련도 하고 그럴계획이었는데 그게 이제는 신랑의 씀씀이가 해퍼지면서 힘들어진다.부부싸움의 100%는 전부다 돈때문이다.

여름전까지만 해도 힘든건없었다. 내집있겠다, 월급꼬빡꼬빡들어와 얘잘크겠다.아무걱정없었는데..

신랑이 총각때부터 씀씀이가 많은건 알았다. 그런사람이 용돈 40이 작은데 잘 견딘다는게 신기하고 좋았다.그전에도 몇번 적금깨고 반지팔아서 카드빛다 갚아줬지만 그래도 견뎠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몰래 일년동안 부지런히 썼다,카드며 마이너스통장 ,,거기다 회사에서 나몰래 적금도 깨쓰고 경비30나오는것 몇년동안 몰랐다. 하루는 잠이안와 신랑 잠이 든 틈에 손가방을 몰래 살펴봤다. 가방을 잘들고 들어오지 않는데 그날은 뭔가 씌었는가 ..나보고 보란듯이 수족관위에 놓고 ..

몇주째 고민있는 사람처럼 잠자리도 거부하고 잠도 잘 자지 않더니만 , 빚이 그렇게 있는 줄몰랐다.

일년도 안된 기간에 천오백 , 그다음날 다 뒤집어엎었다.뭐했냐니 술 묵고 노름했단다.

속이 무너졌다. 한번 맛을 들이니깐 본전생각나서 나오기 힘들더란다.그래서 계속한게 여기까지

난 집에서 뼈빠지게 살림하는데 이제 결혼한지 5년이 지나서 신하나 사싣고 옷한가지 그것도 2~3만원한도내에서 입는데..자기는 몇십만원 양복사입고 그것도 서너달 만에 찢어오고 또 옷없다도 짜증내고..

그떄 만큼 결혼한게 후회되는게 없었다.먼저 시어머니 오시라하고 다 얘기했다.애 유치원보니기도 힘든데 대출갚는다고, 집살떄 빌린돈 한달이자준다고.한달 생활비가 20만원도 채안되는데 자기는 70만원 용돈도 적어서 천오백 빚졌다고. 어머니는 대뜸 나보고 야단치신다.그럴동안 너 뭐했냐고..자기가 아들 잘못키운건 생각안하고 나만 야단치시니 속이 무너졌다. 자기아들야단칠때 딴얘길하고 아들 신경질내니깐 담배끊으란 엉둥한 얘기뿐이다.일주일은 울고불고 싸우고 난리쳐서 결론나길, 어머니가 카드빛갚아주시고 자기용돈에서 삼십만원 적금넣는걸로 합의봤다.그리고 나보고 이젠 미친년이란다.조용히 해결할 일을 어렵게 만든다고 자기반성은 일주일 동안했으면 끝이란다.

그렇게 서로의 감정만 상한체 몇달은아니 석달을 견뎠다. 이제 또 시작이다.

용돈이 작으니 모든일에 짜증이다.명절이 내일모렌데 월급은 벌써 일주일 전에 바닥이났고, 자꾸 내카드빚내서 가져가니 그다음 카드빛갚는다고 생활비 없어...부조 한달에 20여만원내가 내야해.40만원다쓰고 자꾸 생활비가져가지 남는게 없다.다행히 명절보너스가 나와서 산다.하지만 이번명절에 들돈이 70여만원...넘 힘들다.낮에도 또 전화와서 구두사야된다고 난리쳐서 돈부쳐줬다.정말 자기밖에모른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아이 유치원보내지말라고 하고 집까지 팔아란다.누구좋다고 팔아.이집은 나중을 위해서 내가 꼭 지고있다.등기필증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신랑은

남편은 돈어려운지 모른다,자기가 번돈 다기가 다써야된다고 생각하는갑다.

월급때문에 몇번 싸워서 가계부보여주면 다이해한다.내가 떼 먹은게 없으니까.가계부엔 생활비 지출이없다,없는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안쓰니깐 적지 않는거다.그런것 보면 다이해하는데 왜 그럴까?

이젠 시어머니가 원망스럽다 아들을 넘 잘키워서.. 난 내자식은 돈어렵게 키운다. 얘도 슈퍼가기전에 꼭 돈부터 있냐고 묻는다, 자기 과자사줄 돈 없을 때도 있으니깐...

낮에 전화와선 무작정 퍼붓길레 나도 무작정전화해서 퍼부었다. 니가 다 빚갚고 다 해라고 나도 이젠 힘들다고..그랬더니 또 일저지른다고 협박한다. 나참 어이가 없다.한달에 40만원 아니 20이라도 생활비주면 풍족하게 쓰겠다. 돈이 우리가정을 뒤흔든다.어디 복권이라도 걸리지않나? 하지만 복권살돈도 없다.  일주일 만원이면 우리두식구 식대다. 아깝다. 남편은 밖에서 모든걸 다해결하고 들어오니 따로 차릴필요없다.

정말 오늘 같은 날이면 세상 다 살고 싶어진다.생활고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기분 이해간다. 이렇게 또 한해를 살아가는거지...어떻게 하겠나? 얘때문에 살아간다, 하루하루가...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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