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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커플요금제 안 쓸꺼다

슈가 |2003.09.08 16:40
조회 795 |추천 0

여러분~~~~

안녕^^(어린것이 반말한다고 욕하지 마세욤^^)

슈가 무사히 내려왔답니당...

회사에서 눈치보며 후기 읽느라 고생 쩜 해또욤..

 

여러 언니, 오빠들의 후기가 너무 멋져서...

슈가는 후기 안 쓸랍니다...

 

슈가..토욜에 월차내고 설로 튀었습니당...

회사에서 이런일로 월차 냈다는걸 알면...

저...당장 제 책상 없어집니당...쉬잇...

 

사실 슈가의 원래 계획은 퇴근하고 올라가서 칭구랑 저녁을 먹고...

잠깐 벙개에 얼굴만 비추는..그런 거였눈뎅...

저녁 먹기로 한 친구...감기몸살로 뻗어서 못 일어난답니다...

그래서 저녁 약속을 담날로 미루거...

상계동 사는 친구...강남은 너무 멀어 잠실에서 잠깐 만나기로 했는데...

언냐, 오빠들이랑 더 오래있고 싶어서...

친구에게 강남으로 오라거 협박했답니다...

울 착한친구는 선물까지 사들고 친히 그 복잡한 강남까지 와서...

저에게 선물 주거 쥬스한잔 사주거 가땁니다...

차카기도 하지... 

 

슈가..토욜에 헤어진 남친 만났답니다...

월차 낸 이유는 남친 만나려고 낸거였죠...

헤어진 남친을 왜 만났냐구여??

핸폰 명의변경하려구여...

먼 명의변경하는데 인감증명이 필요하거 어쩌고 하길래...

둘이 같이 가서 하면 그런거 필요 없잖아요...

그래서 만났눈뎅....그랬눈뎅...

 

아침에 버스타고 설 올라오면서 이쁜모습만 기억할수 있게...

말도 이쁘게 하고 웃으면서 보내주리라...

굳은 결심을 했건만...그게 맘처럼 쉽진 않데요...

남친이 터미널로 마중을 나왔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안 그래도 마른 사람이 그 동안 더 말랐더군요...

근데 슈가는 토실토실, 포동포동 이쁘기만 하구

(이쁘다는건 취소...날 본 사람이 넘 많은 관계로 돌 날라옴)

잘 지냈냐고 묻고 싶었는데 입에서 맴돌기만 하구...

그냥 묻는 말에 틱틱거리며 대답만 하구...

 

011대리점에 들어가서 명의변경하구...

미안하게시리 전화요금은 또 왜 그리도 마니 나왔는지...

오빠가 전화요금 다 내주거...

 

대리점을 나오면서 오빠가 어디 갈꺼냐고 묻더군요...

친구만나러 강남역 간다고 했더니...

지하철 말구 버스 타고 가라구...

버스 기다려 주는데...

제 얼굴을 힐끔힐끔 보는게 느껴지대요...

제 얼굴에 머가 묻었다구 떼 준다구 얼굴에 손을 댔는데...

제가 고개를 돌려버렸답니다...

나쁜뇬...왜 그랬을까...

 

버스가 오길래 오빠가 저거 타구가...

그러고 말하길래...

전 인사도 않구 뒤도 안 돌아보구 뛰어서 버스 탔는데...

자리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니...

혼자 서 있는 오빠가 어찌나 불쌍해보이던지...

먼가 할말이 있는듯한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답니다...

근데 버스는 출발하구...

또 버스에서 질질 짜구...

남에 동네 와서 먼 추탠지...ㅡㅡ^

다시는 버스에서 안 울겠다고 다짐했었는뎅...

울면서 전화할수 없어서...

그냥 문자 보냈답니다...

' 넘 말랐다...건강하게 잘 지내 '

 

강남역까지 가는 내내 버스에서 울었답니당...

안 울꺼라고 다짐했었는데...

여태 안 울거 씩씩하게 잘 살았는데...

마지막 본 얼굴이 너무 안 되 보여서...

맘이 아프네요...오랫동안 안 잊혀질 꺼 같아요...

 

한번이라도 웃어주지...

그랬다면 맘이 덜 아플껀데...

 

오빠도 나랑 똑같이 생각했겠죠...

한번이라도 웃어주지...

웃으면서 보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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