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 시어머니..

종가집맏며... |2008.03.13 10:20
조회 1,703 |추천 0

어제 둘째 동서일로 글 올린 맏며느리입니다..

여러분의 걱정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게 어떤건지 압니다..

근데 문제가 되는건 우리 어머님때문이지요..

우리 어머님은 제가 동서들한테 휘둘리는것(?)보다 더 큰일을 겪으시면서도

아무 불만도 없이 그 일자체를 즐기시거든요..

내가 맏며느리이니 나만 좀 힘들면 다른사람이 편하지 않나...

이런 마음으로 그렇게 일처리를하신다는 거지요..

동서간에 일을 제가 태클걸면 괜히 맘 좁은 며느리가 되는것 같은 느낌..

여러분은 아시나요?

본인은 본인이 뒤집어쓰고 다하시니까요..

 

저는 오리랖 넓고 이해심만 가득한 우리 어머님으로 인해 피해아닌 피해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오는손님은 어떤 상황이든 반색하시고 좋아하시는 엄니로 인해..

전혀 쉬지도 즐기지도 못합니다..

우리 시댁 5분거리에 저수지가 있는데

결혼 15년동안 딱 한번 가봤어요..

갈시간도 여유도 없이 손님이 많지요..

어머님이 일 안하시고 며느리들만 부려먹음서 손님을 맞는다면

저도 맏며느리라는 이유로 대표로라도 테클한번 걸겠구만..

어머님 본인이 좋아서 두손 걷고 열심히 일하시니

놀수도 쉴수도 싫어할수도...그 아무것도 할수 없는..

 

어제는 이런일이 있었어요..

둘째 작은 아버님 회갑이 이제 돌아옵니다..

여행을 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모여서 음식먹는게 아니라면 굳이 돈을 모아서 드려야 하는 강제적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전..

그냥 네..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작은 아버님께서 지금 어려운 시국에 무슨 여행이냐고 하면서 음식도 여행도

안가신다고 하셨다면서

작은집 아가씨한테 전화해서 우리가족 (5형제)하고 같이 부담하는걸로 해서

음식점 예약해서 밥이라도 먹자고 하라고 하시는겁니다..

우리가 왜 작은 아버님 환갑을 주최해서 돈까지 반정도 부담하면서 그렇게 해야하나..

너무 화가 나더군요..

우리 어머님은 형제간에 모르면 가르치고 이끌어서 같이 우애하며 사는거라고 하시는데..

전 어머님 우애론에 찬성은 하지만..

작은 아버님 회갑까지 우리가 챙겨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딱잘라 말했습니다..

결국 제가 이러저러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하시고 제 의견으로 결론은 보았지만

내가 신경쓰지 않아야 할일까지 돈, 시간 들여서 희생을 원하시는...

또한 그게 아니라고 구구절절 설명해야하는 상황을 만드시는 어머님이 넘 힘들기도 하네요..

저요..

어머님 친정아버님 제사에...평일이든 주말이든 한번도 안거르고 갔었구요..

(정작 어머님 형제인 이모님들도 안오시기도 하시더만..)

시 이모님 아드님 아이 돌잔치도..(가는거야 그럴수 있지만 반대입장서 한번도 못받아보고..)

시댁 사촌 아가씨 결혼에 미리 모여서 가족들이 잠도 자기도 하고 결혼식 참석하는거라고 하셔서

이틀동안 그곳으로 출퇴근(?) 함서 60명이 다되가는 식구들 음식 해먹는거 도와도 봤습니다..

어머님이 요구하시는 부분이..

가족간에 우애..사랑..이해이기때문에..

또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그 일은 앞장서서 하시는 부분이기에..

이건 좀 심하다,,함서도 따라서 이왕하는거 기분좋게 하자..이렇게 생각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좀 지치네요..

 

참..

이렇게만 글 올림..

남편분은 뭐라하세요? 이렇게 물어보실거 같아서....ㅋ

우리 남편은 우리 어머님과 생각 동일입니다..

내가 좀 감내해서 가족이 좋음 좋다..

평생을 어머님을 보고 자란 큰 자식인데 어쩌겠어욤..

좋은일에 항상 반대하기도, 따라하기도 그런 어정쩡한 저,,,

 

오늘은 어제보다 글이 더 길어졌네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