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리플들을 많이 달아주셔서 본문 밑에 추가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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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8살에 디자인과 음악쪽일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하고 미대를 꿈꿨었지만
집안사정으로 인해 고졸후 바로 취업을 해 경력 6년차가 되었습니다
군대는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를 하였구요
처음 사회나왔을 때는 고졸에다 나이도 어리고해서 정말 섭섭한 일들이 많았죠
3년간은 같은 직종 종사자들의 1년차 연봉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습니다. 무시도 많이 당했구요
그렇다고 실력이 많이 뒤쳐진다거나 업무 진행능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메인디자이너 일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남들 4년동안 대학 등록금이며 이래저래 투자한거에 비하면
어린 나이에 뭐 돈이 대수겠느냐...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며 버텨왔습니다
3년전 좀 더 비젼있다고 생각하여 영상디자인직종으로 전향하였습니다
남들한테 무시 안당하고 대우받을 수 있는길은 실력뿐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렇게 디자인팀장을 거쳐 현재 한 부서를 이끌고 있는 실장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어릴적 꿈을 이룬 것이고 경제 사정이나 사회적 직책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대로라면 남부러울 것 없이 넉넉한 생활을 쭉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대학에 대한 미련이 떠나질 않네요...
뭔가 이대로라면 훗날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구요 ㅠㅠ
일을 할때도 자격지심이 들 때가 있어요. 대학을 나왔더라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고 다른 친구들이나 영화 같은 걸 보면 캠퍼스 생활이 넘 부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일 큰 걱정은 이대로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사숙고 한 끝에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2년후 영국 5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걱정은 돈과 시간이겠죠. 나름 어느정도 돈은 모아놓았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프리랜서 일도 할 수 있어서 학비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허나 시간이 참 걱정이네요... 내년에 떠난다고치면 29+2+5=36세가;;;;
36세에 한국와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걱정됩니다... 과연 비젼있는 계획인지...
요즘은 유학파 분들도 많고 실력이 출중한 분들도 많아서 경쟁도 치열하구요. 앞으론 더하겠죠
36이면 어느정도 경제적 기반도 잡아놓고 결혼해서 애도 있을 법한 나이인데
돈 다 까먹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정말 많은 압박을 줍니다
외아들이라서 부모님도 직접 모시고 살아야하는데 집안 경제력이 좋은 편도 아니구요
안정적이고 보장된 삶을 사느냐... 아니면 내 꿈을 향해 도전하느냐...
좋던 나쁘던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도 있는 결정이라 다시 고려해 보게 되네요
진심어린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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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있는 리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 질까봐 자세한 얘기는 안썼는데... 그부분들까지 살펴주셔 감사합니다
일본2년은 대학입학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볼 때 앞으로 계속 교류해야할 나라이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를 배우러 가는 것입니다. 단순히 어학뿐만이 아니라 일반 디자인 학원도 다닐생각이구요.
한국에도 충분히 좋은 학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필수적으로 접해야할 나라이기에 현지생활을 통해 그 나라의 이로운 점을 습득하기 위함입니다. 현지 인맥을 얻기 위함이기도 하구요.
현지를 먼저 다녀와보라는 말씀도 있었는데 일본은 업무상 가끔 가는 편입니다.
반년에 한번꼴로요. 영국은 제가 가려는 대학을 배낭여행을 통해 견학했구요.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오래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사정도는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현지 유학생들의 얘기도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유학은 런던에 있는 대학인데요. 전혀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관련분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거나 한국에 와서 밑바닥부터 실무를 다시 경험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입학시험도 언어를 빼고는 포트폴리오만 가지고 보기 때문에 실무경력이 도움되구요.
왜 굳이 비슷한 분야를 유럽까지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더 나은 발전을 위함입니다.
한국에서는 자체적으로 더이상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미약하고 대부분의 디자인분야들이
일본이나 유럽, 미국등을 참고하고 따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닌곳들도 많지만 사실상 현 여건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많죠.
학벌얘기도 좀 나왔는데^^; 이쪽 분야는 간판보다는 실력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절대 간판따려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졸업을 못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막상가서 제 생각이 오판이었고 별 배울게 없다고 생각하면 단호히 접을 생각도 있구요.
제가 대학나온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을 간단히 적어서 오해적인 부분들이 생겼던 듯한데요^^;
대학생활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은 미약한 것이구요. 현실에서 멈춰있지않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 디자인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하는 첫걸음입니다. 현지문화도 몸소 느끼며 각국에서 모인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는게 제일 중요한 목적입니다.
학비나 생활비를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루트는 마련해 놓은 상황이구요.
현지에서도 관련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떠날 생각입니다.
문화체험과 빠른 언어능력향상을 위해서 서빙등의 알바를 할지는 모르나, 늦게 가는 만큼 여유가 없기에 제 능력을 활용하여 학비에 되도록 많은 충당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쪽 일을 할 것입니다.
결국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아직 유학생활에서의 하루하루 계획을 짜지는 못했지만
결코 무작정 떠나는 것은 아니에요. 현지에서는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차 많이 흔들리고 있으니 현지에서는
더 힘들 것도 같지만요ㅠㅠ
이런 제 고민에 많은 관심가져주시고 저와같은 분들도 계신걸 보니 축쳐져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유학을 가든 안가든 더욱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