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2개월 갓 지난 신부입니다.
홀시엄마에 막내아들과 결혼했고 시엄마는 시누애기들(6살,4살)을 돌봐주고 계세요.
시댁과는 5분거리에 살고..
근데 시어머니는 주말에 연락한번 없이 시누애기들을 데리고 불쑥불쑥 오십니다.
물론 매주 오시지는 않지만 전 이게 습관이 될까봐 걱정이에요...
맞벌이부부인데 지난번엔 일욜날 5시쯤 오셔서 11시에 집에 가시더군요..
시누부부가 워낙 바빠서 애기들을 잘 보살피지 못하는데..그렇다고 시엄마나 시누가 아주 나쁘신 분들은 아니에요..근데 전 은근 이런 부분이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다른 시모나 시누에 비하면 전 정말 양호하지만, 가끔 며느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결혼 8년차인 형님(동서)에게 대하는 걸 봐도 좀 느끼구..
시누가 피곤해서 좀 쉰다고 애들을 봐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저 맞벌인데 주말밖에 못쉬는데도 그날 오후부터 애들 봐줬어요. 저녁 못 먹였으니 밥좀 먹이라고 맡기고 가시더라구요..
평소 일이 바빠 쉬지 못하는 시누가 불쌍하고 여자로써 안됐다고 생각해와서 아무소리 없이 봐준다고 했구요..저 역시 애들은 이쁘고 저를 잘 따라서 마음 비우고 재밌게 놀아주고 밥도 먹였어요~
저의 고민은 시엄마는 기본적인 생각이 시집을 왔으면 친정엔 전화 자주 안해도 시댁엔 자주해라. 하시고 처음에 전화안한다고 많이 혼났습니다. 제가 친정에도 잘 안하고 습관이 안되서요~앞으로 고쳐나갈게요~~하고 좋게 말씀드려도..휴..힘드네요..
첨에 전화 1주일에 한번드려서 혼났구요..결혼후 5개월 가량은 거의 매주가고, 지금은 2주에 한번, 무슨일 있을땐 3주에 한번씩 꼭 가구..평일에 제가 퇴근하면서 가끔씩 들르기도해요~~
이것도 자주 안가는건가요?..친정엔 명절,부모생신 빼고는 못갑니다..
지난번엔 "넌 시댁엔 자주 안오면서 니 친정엔 자주 가는거 같더라?"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한테 욕하시거나 하시진 않는데 좀 직선적으로 표현하시는 편이고, 가끔 막 대하시는 경향이 있어요..잘해줄때는 잘해주시는데..-.-;;
요즘은 음식 싸주실때도 예전엔 고맙다가..이런게 반복되니 "어차피 당신 아들 먹으라고 싸주시는건데.." 하는 나쁜생각까지 들고.ㅠ.ㅠ
신랑과 같이 시댁에서 밥먹을때도 신랑이 많이 먹으면 제가 옆에서"자기 ~배고팠나보다." 이렇게 말한걸 가지고..시엄마는 "너는 지금 시간이 몇신데 배고 안고프겠냐? 밥도 안줬냐? " 하시더라구요. 순간 당황했습니다.ㅠ.ㅠ 날 미워하시는건지..
전 그래도 여태 시엄마에게 순종했는데..살갑게 구는 성격은 못되도...-.-;
남편이 그자리에서 " 나 방금 먹었어..내가 워낙 많이 먹잖아..왜그래~" 하면서 날 두둔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시댁에 안온 주말은 친정엘 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에요..저 그냥 대꾸 안하고 흘려넘기고 다른말로 돌렸어요..어찌 대답할지도 모르겠고. 당황도 했고, 제가 대들지도 못하고 할소리 하는 성격도 못되는지라..-.-;;
지금은 맞벌이지만 혹시나 아이가 생겨 제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게 되면 아이 보는김에 시누애기들좀 봐달라고 가끔 맡길수도 있을것 같아 넘 고민되고 스트레스네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일이라고 너무 앞서서 고민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한,두번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습관이 되서 나중엔 고마운거 없이 당연스럽게 될까가 걱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할지..주말에 시엄마 혼자 애들보는게 안쓰러워,.토욜저녁때 좀 맛난음식해서 어머니 드릴겸 갔더니..시어머니 왈..저희 스케쥴은 묻지도 않으시고""이거 맛있다..낼(일요일..)저녁때 와서 시누랑 애들 좀 먹이게 와서 해라..""이러시더라구요..-.-;; 너무도 당연스레~~
다행히 신랑이 약속있다며 나를 거들어줬어요..그나마 신랑은 중간에서 잘 해주는 편인지라~고마워요..제가 예민한걸까요?~~
어우~~소심한 성격이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이사를 가면 해결이 될찌...
시엄마 이사도 못가게 하시네요..가까운데서 다같이 모여살자구.ㅠㅠ
요즘은 그냥 첨엔 정 들려고 맘에 없는 얘기도 좀 하고, 저 혼자서도 찾아가고 했는데..
이젠 그냥 시어머니로써만 대하고 맘을 비워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좀 지친것도 사실이구.. 요즘도 주말에 전화해서 시누애기 뭐가 필요한데 같이 사러가자~(시누가 바빠요.ㅠ.ㅠ), 반찬이 없으니 마트에 같이 가자..등등..
시누아기 학교가면 제가 애들까지 챙겨야하는건 아닌지..벌써부터 겁나요..
아~~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