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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또 전쟁을 두판이나 치렀다.
내가 왜 그러는지 아무리 설명을 하고 또 해도 절대 이해 못하는갑다.
이왕할꺼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될 것을 왜그리 바라는게 많냐는 거다
솔직히 결혼 9년차
장남에 장손며느리 자리라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란거 알았지만 남편의 그 무신경한 한마디가 또 내속을
뒤집는거다.
그동안 숱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했건만 울 시엄니 그리 나아지는거 없었고
또한 그런 시엄니(나이 그래봤자65살이다)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며 나보고 맞추라는 그런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그게 안되어서 그렇게 또한번 시댁에서 소란아닌 소란을 피운건데 ---------
울집 제사 1년에 10번쯤 될꺼다. 거기에 설날 추석까지 하면 어쨌든지 일년에 기본으로 12번 제사를 지낸다. 어떤땐 한달에 두번 할때도 있다.
울 남편 왈---넌 왜 그리 바라는게 많냐. 어차피 할 거 그냥 하고 말지 왜그리 보상을 바라는게 많니?
보상을 바랬던게 아닌데 그냥 나도 똑같은 대우를 바랬다
정말루 한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딸처럼 나도 똑같은 대우를 바란건데 대체 내가 뭘 바랬다는걸까
난 내가 그집의 식모쯤으로 여겨지는게 싫어서 정당한 대우를 요구했던거다
정말 한가족이라면 자기딸이랑 신나게 수다떨때 나두 껴서 수다떨고 일할때 함께 하며 웃는 그런 대우말이다
자기들 웃고 떠들때 나혼자 부엌에서 음식 나르고 내가 힘들여 만든 음식들 바리바리 딸네로 가는거 볼때 내 속이 어떤지 남편은 모를꺼다.
무슨 식모살이도 이것보다 낫겠다 싶을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건 정당한 돈이라도 받지
어쨌든지 난 이런 얘기까지 마구 쏟아냈지만 남편은 그럼 네가 말해
내가 말한다고 바뀌었다면 벌써 오십프로는 바뀌엇을꺼다
그동안 시엄니에게도 몇번의 건의아닌 건의와 의견충돌을 거치며 9년을 버텼으니까 말이다
어떤이들은 그런다
너두 친정가면 그러지 않냐구
하지만 나 울 올케 그렇게 부려먹어본적 없다
올케가 설겆이 하면 내가 밥하고 올케가 밥하면 당연히 설겆이는 내가 했다
올케가 힘들어서 못일어나면 내가 일어나서 그냥 밥하고 그럼 착한 올케는 또 당연히 자기가 알아서 뒷정리며 그런걸 하고-----------(나 정말 착하게 살고 싶은 여자다)
하긴 울 시댁의 고모들중의 하나가 조금 그런편이다
그분은 오시면 바로 나를 부엌에서 나가라고 본인이 앞치마를 하고 내쫓는다
그리고 바로 친정으로 보내시려고 난리고----------
그럼 난 또 너무 고맙고 죄송해서 바로 가지 못하고 당연히 그 고모랑 고모부 그리고 아이들 상까지 기쁜 마음으로 차리고 옆에 앉아 같이 얘기도 하다가 그렇게 친정에 갔다
사람사는게 그런거 아니냔 말이다.내말은-----------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준비하고 맞아주었으면 그들도 당연히 나를 그렇게 대우해주었다면 내가 그 난리를 치며 친정을 간다고 했겠는가-----------(그러니까 추석날 사건은 그 고모가 오시질 않아서
생긴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꺼다)
어쨌든지 난 남편에게 참 별말을 다하고 이해해달라 했지만 그에게 그게 너무 어려운갑다.
아마도 그에게 자기 엄마는 평생을 나처럼 살았어도 행복하다고 한다고 말씀하시는것만 기억날것이다
그는 내가 자기 엄마처럼 그렇게 조용히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병들고 심지어 마음까지 병들어서 자신의 며느리를 괴롭히는 그런 시엄니로 나를 만들고 싶은갑다.
난 싫다
그런 며느리고 살기도 싫고 그런 시엄니 되기도 싫다
그래서 울 올케에게도 그렇게 안하려고 그리 애를 썼던거다
어쩜 올케도 나처럼 슬플지도 모르니깐말야
결국 난 내 방식대로 살것이다
그런 슬픈 여자들을 더 이상 만들지 않도록 말이다
나처럼 그냥 울보가 되는 여자는 더 이상 만들지 말아야한다
아~~~~갑자기 내가 무슨 투사가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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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울 남편과 나는 오늘 나눈 대화가 총 4-5 마디쯤 되는거 같다
어제 두번이나 전쟁을 치르고 말이다
평소에는 그리도 자상하고 한없이 착해보이는 인간이(그래서 내가 결혼했건만) 지네 집안일이나 지네 엄마일에는 무조건 조선시대의 사고관을 고집하며 절대 인정 안하는것도 병이라면 병 아닐까?
하긴 그 사람은 나란 여자를 절대 이해 못하고 난 또 그 사람의 그 점을 절대 이해 못하고---------
이렇게 냉정아니 냉전으로 며칠을 찬바람 불면서 살고 잇겠지----------
울 시엄니 자기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불행해진걸 알기나 할까
우리가 싸우는 이유의 60프로는 시짜 특히 시엄니 문제
그리고 30프로가 울 아들 문제
그리고 나머지 10프로가 우리둘 본인들의 문제일것이다.
단지 서로 외면하려고 해서 잘 싸우지 않는것 뿐이지만
휴---------![]()
난 단지 인간 대접을 받고 싶었다
아니 식구로써의 대접을 말이다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다
시댁에서 나란 존재는 대체 뭘까? 그들은 내 이름이 무언지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내가 무얼 가장 무서워하는지 관심조차 없겠지-------------
그저 말 잘듣고 일 잘하는 여자 아니 일꾼을 바라겠지----------
이럴줄 알았다면 이 세상 그 어떤 남자와도 결혼하지 말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이 이런거라면-------------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넋두리 아닌 넋두리로 끝을 내는가보다
하긴 시댁을 며칠만 안봐도 이 슬픈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겠지----------기운내자~~~~